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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는 사람이 더 행복해요, 그게 진리에요”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11-06 12:04

문용준 기자의 차 한 잔 합시다 27-아름다운 가치 추구하는 네 명의 자원 봉사자들
늙는 것이 곧바로 서러움으로 해석되는 건 세상의 편견 탓이다. 어느 가수의 노랫말처럼 우리는 세월과 함께 주름지는 대신 무르익음을 선택할 수 있다. 때문에 노년은 인생의 황금기, 바로 가장 소중한 시간이다. 이제 소개될 네 사람을 만난 뒤 들었던 생각이다.



돈 받고 일했다면 이렇게 오랜 시간 함께하지 못했을 것

버나비에 위치한 노인 전용 아파트 뉴비스타. 이곳 600세대 중 120세대는 한인들의 공간이다. 이 중 일부는 초기 이민자들이 모여살던 3가 아파트의 거주민 혹은 자식 따라 밴쿠버로 거처를 옮긴 사람들이다. 

이제 한 아파트 단지 내에 뿌리내린 사람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가 됐을 것이다. 상대방의 집을 오고가며 식사를 해결하고, 어느 날은 한국의 일일 연속극을 온종일 함께했을지도 모른다.
 
같이 찬거리를 사러 가고, 같이 밥을 해먹고, 같이 텔레비전을 보고… 이처럼 무언가를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 큰 즐거움이다. 그리고 이 즐거움은 지난 2005년 배가 되었다. <뉴비스타에 거주하는 한인 친목모임>이 만들어지면서다. 

이 모임의 회장이나 부회장은 노인들 스스로 맡았지만, “산파”는 뉴비스타와는 별 상관 없는 자원 봉사자들이었다. 이들은 2005년 3월 첫째주부터 지금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동안 노인들과 함께 운동하고 노래하며 나눔을 위한 식탁을 차린다. 백준기, 김인순, 우애경, 이정란씨 등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그룹에 2007년 김성환씨, 그 다음엔 진명신씨가 들어왔다. 주는 사람이 받는 사람보다 더 행복하다는 얘기에 이들 모두 동의한다. 친목모임의 살림을 도맡아 하고 있는 진명신씨, 각각 스트레칭 교실과 노래 교실을 맡고 있는 김인순씨와 김성환씨, 그리고 요리 연구가 우애경씨를 만났다.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진명신씨, 김성환씨, 김인순씨, 우애경씨  


우선 친목 모임이 만들어진 계기가 궁금한데요.
김인순(이하 인순)_2004년 여름이었을 거에요. 뉴비스타를 관리하는 곳에서 한인 노인들을 위한 친목회를 만들 거라는 얘기가 나왔어요. 자연스레 이 모임을 꾸릴 자원봉사자들이 필요했겠지요. 그때 백준기씨의 권유로 사람들, 그러니까 자원 봉사자들이 모였습니다. 저도 그 중 한 사람이었는데, 벌써 10년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처음에는 어떤 프로그램이 운영됐습니까?
인순_저 같은 경우엔 일상에서 쓸 수 있는 간단한 영어 표현을 가르쳤습니다. 냉장고가 고장났을때 혹은 난방이 되지 않을 때, 입도 벙긋하지 못하면 너무 답답하잖아요. 그래서 영어 수업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반응도 꽤 좋았어요.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관심이 시들해 지더군요. 당시 일흔이셨던 분들이 지금은 여든이 되고, 여든이셨던 분들은 아흔이 되셨지요. 나이 드신 분들께 공부를 강요하는 건 아니라는 판단이 섰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어르신들과 스트레칭을 함께하고 있는데, 이걸 또 너무 좋아하세요.

노인들의 필요에 맞는 프로그램, 다시 말해 노인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한 셈이군요.
우애경(이하 우)_저 역시 처음에는 뭔가를 가르치는 걸로 시작했어요. 집에서 간편하게 해드실 수 있는 요리법을 강의했지요. 노인분들이 한국 수퍼까지 장보러 가는 것이 번거로울 것 같다는 생각에 서양 식재료를 이용한 요리법도 알려드렸는데, 이 역시 호응이 남달랐어요. 하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뭔가 신경써서 배워야 한다는 게 어떤 면에서는 약간 귀찮으신 모양이에요. 3년 전부터는 요리 강좌 대신 일주일에 한번 점식식사를 함께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어요. 대단한 식사는 아니에요. 밥에 국, 그리고 반찬 몇 가지가 전부지요. 

매번 식사를 제공하려면 적지 않은 비용이 필요할텐데요.
김성환(이하 김)_ 저희 모임의 진명신씨가 큰 도움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매번 자기 지갑을 기꺼이 여시죠. 이외에도 한인신용조합을 비롯해 유그릴, 성피시, 오약국, 필그림합창단, 연합교회 등 든든한 조력자들이 있습니다.
진명신(이하 진)_솔직히 저는 이렇게 인터뷰하는 게, 신문에 제 사진이 나오는 게 좀 마음에 걸렸습니다. 대단한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뉴비스타 친목모임의 주인공인 어르신들 대신 자원봉사자인 우리가 부각되는 것도 좀 그렇구요. 

봉사활동을 하면서 한인 노인들, 구체적으로 뉴비스타의 한인 노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_한인 노인 뿐 아니라 노인사회 전체가 떠안은 문제점을 느낄 수 있었어요. 예를 들자면 먹는 문제를 해결한다는 게 노인들에겐 남다른 부담이 될 수 있을 겁니다. 나이가 들면 뭘 만들어 먹기가 꺼려지는데다 식욕도 떨어질 수 있거든요. 삼시세끼를 차려 먹는다는 것, 노인들에게 이거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에요. 노인 아파트인 뉴비스타의 관리 업체도 이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뉴비스타내 식당에서 일주일에 두 차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저녁을 판매하고 있지요. 그런데 그곳 한인 노인들은 그 식당에 잘 가지 않아요. 입맛에 맞지 않는 서양 음식이거니와 말도 잘 통하지 않기 때문일 거에요.

의사 소통의 어려움, 그게 가장 부담되는 부분이군요.
_페스트푸드점에서 내 돈 주고 커피 사마시는 일조차 큰 스트레스가 되니까요. 영어를 못하면 말이에요. 저는 어르신들의 어려움을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같은 이민자로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요.




재능을 기부하고 기쁨을 선물 받았다

한 모임에서 자원 봉사활동을 10년 정도 했다는 것, 이 자체로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순_글쎄요. 어쩌다 보니 세월이 금세 갔네요. 50대였던 저도 이젠 60대가 됐으니…. 아마 돈을 받고 이 일을 했다면 이처럼 오랜 시간을 함께하진 못했을 거에요. 한번은 모임에서 교통비라도 챙겨주겠다는 얘기가 나온 적이 있어요. 저희 자원봉사자들은 단호히 거절했지요. 돈을 받게 되면 그때부터는 순수한 자원봉사활동이 아닌게 되니까요. 우리는 우리의 재능과 시간을 기부하고, 그 대가로 “기쁨”을 받는다고 생각해 왔어요.
_어르신들이 많이 고마워하세요. 그제 저희는 더 고맙지요. 때가 되면 카드도 보내주시고, 초콜렛도 챙겨주시고, 어떨 때는 만두도 빚어 오시죠. 이게 나눔의 기쁨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순_한번은 찐 밤 다섯 개를 들고 오셔서는 저희에게 하나씩 나눠 주셨어요. 그런 게 바로 감동이에요.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변화도 있었겠지요?
인순_초기에는 활동이 더욱 활발했지요. 한인 뿐 아니라 뉴비스타에 거주하는 노인 전부를 대상으로 바비큐파티도 했었고, 관광버스를 대절해 여행도 다녔어요. 노인 분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공연을 한 적도 있었고…. 시간이 흐르면서 차츰 이런 활동들을 접게 됐어요. 노인들의 상황에 맞춘 거에요.

혹시 프로그램을 개발할 자원봉사자가 추가로 필요한가요?
_능력 있는 사람들이 모이면 물론 좋겠지요. 그런데 노인들에게 뭔가 가르치려 하는 사람들은 우리와는 맞지 않아요. 이런 거 말고 그냥 노인들과 함께 웃고, 놀아줄 수 있는 사람, 한마음이 되어줄 사람이 필요한 거죠.

현재 노래 교실도 운영되고 있지요?
_제가 맡고 있는데, 노래 교실이라기보다는 노인들과 기타치며 함께 노래부르는 것, 이게 다에요. 아 한 가지 얘기할 게있는데, 저희 어르신들이 캐나다 국가만큼은 정말 잘 하세요. 매번 모임을 그 노래를 부르며 시작하거든요. 캐나다라는 나라에 살면서, 최소한 이 나라의 국가 정도는 부를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오, 캐나다”를 가슴에 새기는 것 말고도, 이 땅에 대한 소속감을 키울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을 위의 네 사람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이다. 여러 조각들이 하나의 그림을 이루고 있는 캐나다에서는 자원봉사활동의 중요성이 늘 강조돼 왔다. 남을 위해 자신의 시간과 재능을 내주는 것, 바로 여기에서 캐나다가 추구하는 가치가 발견된다는 걸 진명신, 김인순, 김성환, 우애경씨가 보여준다. 뉴비스타 관리 업체의 한 관계자는 “단지내 한인 친목 모임이 있다는 게 너무 자랑스럽다. 뉴비스타 내의 어떤 모임도 이렇게 오랜 시간 잘 꾸려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김인순씨의 스트레칭 교실. 사진제공=김성환




우애경씨가 맛깔스러운 점심을 내놓는다. 사진제공+김성환씨



김성환씨의 노래 교실. 어르신들이 기다리는 시간이라고. 사진 제공+김성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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