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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결혼·출산 늘어난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1-12-11 00:00

캐나다 평균 결혼 연령, 남자 33.7세·여성 31.1세
고등 교육을 마치고 안정된 직장을 얻을 때까지 결혼과 출산을 미루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99년 한해 동안 첫 출산을 한 여성 중 32%가 3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1983년 통계에서는 30세 이후 첫 출산을 한 여성이 전체 14%에 불과했다. 또 첫 출산을 한 여성의 평균 연령은 1983년 24.9세에서 1999년에는 26.7세로 높아졌다.

한편 남자들이 아버지가 되는 연령도 점차 높아지고 있어 30세 이후 첫 자녀를 가진 남성은 1983년 전체 32%에서 1999년에는 51%도 나타나 전체 남성 중 절반이 30세 이후에 첫 아이를 갖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30세 이후 출산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대학 이상 고등 교육을 받는 것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한편 가정을 꾸려 나갈 수 있을 만큼 안정된 직장을 찾는데도 상당 기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출산 연령만 높아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30세 이후에 결혼하는 만혼도 늘어나고 있다. 1998년 조사에서 캐나다 여성의 결혼 연령은 평균 31.1세로 30세를 넘어섰다. 또 남성들의 결혼 연령도 1989년 31.2세에서 1999년에는 33.7세로 높아졌다.

오타와 소재 배니어 가족연구소 글로섭 박사는 \"캐나다 젊은이들이 부모가 되는 연령이 점점 높아지는 것은 젊은 층들이 자녀를 갖기 전에 부모로서 충분한 책임을 질 수 있을 준비가 되었는지 여부를 심각하게 고려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요즘 들어서는 자녀에게 자신이 부모로서 제공할 수 있는 최상의 지원을 해주기를 원하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글로섭 박사는 설명했다. 이는 학교를 졸업하자 마자 결혼해 가능한 한 많은 자녀를 낳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1950년대 사회 분위기와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빅토리아 대학 사회학과의 앨리스 토마스 교수는 \"자녀 출산을 늦추는 것은 부부 사이가 더 견고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건강한 부부 관계를 유지하는데 더 유익하다\"고 지적한다.

한편 캐나다의 출산율은 1990년대 들어 계속 떨어지고 있다. 1999년 통계를 보면 한해 동안 총 33만7천249명이 태어났으며 출산율은 1998년보다 1.5%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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