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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U 학생회, 전국학생연대 공식 탈퇴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3-28 00:00

SFSS 2008/2009 임원 총선…66% 탈퇴 지지

지난 3월 18일부터 20일까지 SFU 버나비, 다운타운, 써리 캠퍼스에서는 SFU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2008/2009년 학생회 임원을 뽑는 선거가 있었다. 이번 선거에서 투표자들은 임원들을 뽑는 것 말고도 다른 4가지의 질문을 받았다. 질문들의 주제는 SFU가 CFS(캐나다 전국학생연대)에서 탈퇴하여 독립된 학생회를 운영할지, 아니면 CFS의 멤버로 계속 남아있을지에 대해서였다(2월 28일자 ‘누구를 위한 학생연대인가’ 기사 참조). 또한 학생들이 학기마다 CFS에 지불하는 돈을 SFSS에서 학교 발전을 위해서 쓸 수 있는지, 재학생들을 위한 의료보험 혜택이 더 많아야 하는지를 물었다.

CFS는 2006년 9월 글로벌 TV에 보도됐던 CFS 임원의 더글라스 학생회 대출금 횡령 의혹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여전히 밝히지 않았다. CFS에서 불거진 일련의 사고들로 SFU 학생들은 더 이상 CFS를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었다. 이번 투표에는 총 4442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이 중 2948명이 CFS에서 탈퇴해야 한다고 투표, 총 66.4%의 지지를 얻어 SFU 학생회는 CFS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지난 2주일간 SFU의 세 캠퍼스에서는 마치 대통령 선거를 방불케 할 정도로 많은 선전과 유인물들이 배포됐다. 출마한 후보들의 포스터 외에도 CFS와 SFSS에서 배포한 유인물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회색 건물들이 색색의 포스터로 치장되니 훨씬 보기 좋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CFS에서는 SFU가 학생연대의 멤버로 남아있을 경우 학비 인하를 위해 서로 계속 노력할 수 있으며, 유패스(U-Pass)와 비행기, 기차, 고속버스의 요금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SFU 학생회는 잘못된 자금운용으로 이미 많은 적자를 보고 있고 CFS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SFSS에서는 학비인하를 위한 로비라면 SFSS에서 BC주정부에 직접 할 수 있고, 유패스 역시 트랜스링크와 직접 접촉할 수 있으며 같은 맥락으로 기타 교통수단의 할인 혜택 역시 유지가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그리고 CFS는 그 동안 재정적인 부분에서 투명하지 못했고 학생 신문사를 고발하는 등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을 너무 많이 했다며 SFU의 재정문제를 CFS에 맡길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학생들은 이 두 단체의 주장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거전이 진행될수록 SFU의 학생연대 탈퇴 사안 말고도 다른 일들이 학생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학생들이 거부감을 표시했던 것은 CFS에서 나온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일이었다. 이들은 CFS 의 입장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을 하고 전단지를 나누어주는 일을 주로 했는데, 이 중 SFU에 재학 중이거나 일하는 사람은 없었다고 한다. 심지어 몇몇 자원봉사자들은 순전히 선거운동을 위해 오타와에서 밴쿠버까지 왔다고 했다. 많은 학생들이 ‘SFU학생도 아니면서 SFU를 도울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CFS의 공격적인 선거운동에 반감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CFS에서는 다양한 문화권에서 온 학생들을 위한 배려로 한국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포스터들을 배포했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다민족을 배려하는 모습은 보기 좋지만 SFU에 다니지도 않는 사람들이 캠퍼스를 돌아다니며 포스터를 붙이는 모습은 그다지 유쾌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SFU 학생회는 선거가 곧 CFS에서 탈퇴할 것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새로운 임원들과 함께 가능한 한 빨리 총학생회를 소집하여 향후 SFU의 행보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손연주 학생기자 경제학부 3학년 (ysa15@sfu.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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