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현 숙 / (사)한국문협 캐나다 밴쿠버지부회원
어서 오십시오
나목 사이로 솟아오르는 새날이여
고난의 장벽을 뛰어넘어
텅 빈 곳간에
금빛 햇살이 넘실거리게 하소서
저 북방 거센 바람으로
나이테 늘어도 버리지 못하는
마음의 티끌을 키질하소서
웃음을 잃은 이에게 소망 박을 타게 하시고
사랑을 잃은 이의 눈물을 거두어
다시 사랑할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겸손의 신발을 신고 배려를 지팡이 삼아
무장무장 섬김의 길을 가게 하시고
내 모습 이대로 감사하며
날마다 행복의 샘물을 나누게 하소서
어서 오십시오
나목에 파릇한 옷을 지어줄 새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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