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는 매년 수 많은 관광객이 찾는 도시 입니다. 이중 많은 관광객들은 방문 기념품을 사게 되는데요, 이 곳에서도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를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관광객 A씨와 B 씨는 밴쿠버 지역을 잘 구경하고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날 기념품을 사기로 마음 먹고 이 곳 저곳을 돌아 다녀 봅니다. 한 기념품 판매점에서 마음에 드는 티셔츠를 발견한 그 들은 가격을 확인하게 되는데, 이 판매점에서는 100달러 가격인 이 티셔츠를 50% 세일한 가격에 팔고 있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티셔츠가 그 것도 50% 나 세일 하니 기분이 너무 좋은 A씨는 돈을 지불하려고 하는데, 우리의 B씨가 A 씨를 막아서며 다른 곳에 가서 가격 확인한 후 그 티셔츠를 사자고 제안합니다.
그리하여, 이 두 사람은 같은 제품을 더 나은 가격에 사기 위해 이 곳 저곳을 둘러 보게 됩니다. 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그들은 같은 제품을 발견하게 되고 가격을 확인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판매점에서는 원래 가격 100불에서 단지 25%만 세일하는 것 입니다. 다시 첫번째 판매점으로 돌아 가기에는 너무 멀리 와 버린 이들은 매니저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더 많은 디스카운트를 요구 하게 됩니다. 무언가를 곰곰히 생각 하던 이 매니저는 A씨와 B 씨에게 25% 세일된 가격에서 다시 25%를 더 할인해 주겠다고 합니다. A씨와 B씨는 너무 기뻐 두 말 하지 않고 이 물건을 사가지고 그 들의 숙소로 돌아 가게 됩니다. 하지만, A씨는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무언가 알수 없는 찜찜함을 지워 버릴수 없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먼저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A씨는 그 티셔츠를 사기 위해서 첫번째 판매점에서 요구한 가격 보다 더 많은 돈을 주고 샀기 때문입니다.
첫번째 판매점에서 A씨가 지불해야할 금액은 100달러의 50% (왜냐면 50%를 세일하기 때문)인 50달러입니다. 하지만, A씨는 두번째 판매점에서 56.25 달러를 지불 했습니다. 즉, 6.25 달러를 더 지불한 셈이죠. 왜냐하면, 100달러에서 25 % 할인 받은 금액은 75달러 입니다. 다시 이 75달러에서 25%를 할인 받았으므로 할인 받은 돈은 43.75 달러입니다.
두 판매점의 할인율은 같아 보입니다(50%= 25%+25%). 하지만,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면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물건 사실때 할인율과 방법에 대해서 한 번쯤 다시 생각해 보시면 어떠하실지요?
칼럼니스트:배한길 E-mail: info.elc09@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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