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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병섭 시인, 제 1회 해외동포문학상 수상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6-16 00:00

"소설은 나의 구원...쓸 수 있어 감사하죠"

원로목사 늘샘 반병섭 시인<사진>이 한국 '계간 미래문학'이 제정한 제 1회 해외동포문학상을 수상했다. 국제교류문학지인 미래문학이 수여하는 해외동포문학상은 해외에 한민족의 문화와 얼을 심어주면서 문학 발전에 공헌한 동포 문인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취지로 올해 제정됐다. 미래문학은 현재 북미와 남미를 비롯해 유럽, 중국, 일본, 호주 등 30여 개 국가의 문인들과 교류를 하고 있다.

반 시인은 "인생의 망구(望九)를 맞은 제가 이런 상을 받게 되어 큰 격려가 된다"며 "그간 받은 상 중에서 가장 자랑이 되는 상"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미래문학은 심사평에서 "늘샘 반병섭 시인은 이미 산수를 넘으신 분이지만, 지난 해 소설로도 등단하는 등 목회와 함께 노익장의 정진을 하시는 분"이라고 소개하고 "높은 작품성과 문학 정신, 그리고 해외 동포들에게 기여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 1회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팔순을 넘긴 그는 뒤늦게 소설 작품 활동을 시작해 단편소설 '부러진 숟가락'으로 지난 해 8월 '월간 한맥문학' 소설부문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

 반 시인은 "언젠가는 소설을 쓰겠다는 꿈을 마음에 계속 품어왔다"며 "소설은 나의 구원"이라고 말했다. 젊었을 때는 바빠서 미뤄왔는데 은퇴하고 시간이 많아지면서 소설 쓰기가 더 좋아졌다는 그는 단편소설집도 펴낼 계획이다.

 "문학은 내 인생의 가장 큰 보람입니다. 글을 쓰고 발표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읽어줄 독자가 있다는 것에 늘 감사하지요."

 오랜 해외생활을 하면서 '문학이 있는 이민사회'를 모토로 삼아왔던 반 시인은 "욕심이 하나 있다면 후배 문인들을 많이 길러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1924년 중국 왕청에서 출생한 반 시인은 시조문학 심상으로 등단, 시집 '살아있음이 이리도 기쁜데' 등 여러 편의 시집과 수필집 등을 발표해왔다. 밴쿠버 웨스트에 있는 밴듀센 공원에 시비 '그대 배달의 후예이거든'이 세워져 있다.

조은상 기자 eunsang@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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