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한국어 과목 설립, "정면 돌파해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4-28 00:00

BCSAKS "학부모 서명 받아 과목개설 요구할 것"

BC주 정규 제2외국어로서 교육과정이 개발된 한국어가 한인 학생들이 많은 학교에서조차도 과목 개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밴쿠버 교육청을 비롯한 광역 밴쿠버 여러 교육청이 다른 외국어 과목 교사 및 학교장들과의 이해관계 대립으로 한국어 교과과정 추진에 미온적이기 때문이다.

BCSAKS(BC한국학연구후원회) 관계자들은 26일 오후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난관에 봉착한 한국어 과목 개설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한인 학부모들이 한국어 교육에 대한 당위성과 필요에 대해 인지하고, 학부모 활동 그룹을 통해 각 학교와 교육청에 적극적으로 과정 설치를 요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성수 박사는 "한국어 과목의 개설을 적극 돕겠다던 교육청 담당자들도 학교들의 눈치를 보고 있으며, 각 학교에서는 다른 제2외국어 교사들이 학생을 빼앗길 위기감에 한국어 과목 개설을 반대하고 있다"며 "이렇게 하다가는 금년 9월에 정규 과목으로 개설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몇 년 전 한국어 교과과정이 완성되면 적극적으로 과목개설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밴쿠버 교육청은 한 지역신문에만 내용도 부정확한 광고를 조그맣게 냈으며, 5월 15일 신청 마감 후 인원수가 적으면 금년 9월 학기의 방과 후 과목 개설도 어려울 것이라 밝혔다고 한다.   

BCSAKS에 따르면 현재 코퀴틀람에 위치한 찰스 베스트 세컨더리에서만 11~12학년에 한국어 과목을 개설하기로 했고, 한인 학생들이 많은 파인트리나 센테니얼 세컨더리 등에서는 기존 제2외국어 교사들의 반발로 한국어 개설 검토가 백지화 됐다고 한다.

또한 광역 밴쿠버에서 한국어 구사 학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써리 프레이저 하이츠 세컨더리에서도 과목 개설에 난색을 표해 몇몇 한인 학부모들이 학교 관계자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같이 각 교육청이나 학교들이 수강할 학생이 적고 과목 설치에 따른 예산과 교원확보가 어렵다며 한국어 선택희망 학생수도 조사하지 않은 채 차일피일 개설을 미루고 있어 자칫하면 어렵게 개발한 한국어 교육과정이 빛도 못 본채 사라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BCSAKS의 유남옥 박사는 "이러한 난관을 돌파하기 위해 오는 5월 10일과 11일 광역 밴쿠버 각 지역의 한인 학부모들과 만나 한국어 개설을 요구하는 청원서에 서명을 받을 것"이라며, 한국어를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인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청원이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학부모는 "영어를 잘 못한다고 아빠를 무시했던 딸아이가 한국어를 배우면서 한글 동화책을 읽어 달라고 해 뿌듯함을 느꼈다"며 "2세들의 한국어 교육은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심어 줄 뿐 아니라 아이의 언어능력 개발과 국제화 시대의 경쟁력 강화에도 필수"라고 말했다.
문의 (604)224-1003  BCSAKS 웹사이트: www.vsbcsaks.org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2막 인생 창업과 취업] ‘오늘의 책’ 심현섭씨
심현섭씨는‘훈장 선생’으로 불린다. 책방을 찾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그의 ‘호통’식 가르침(?)을...
30주년 행사 준비중인 성김대건 천주교회
밴쿠버 성 김대건 천주교회는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6월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솜씨작품자랑과 전시회를 써리 소재 성당 본당에서 갖는다. 10일과 11일 양일간에는 대바자회를 통해 이웃들에게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천주교회는 “교민들은 물론...
로얄투어 올해로 네번째
캐나다 밴쿠버 로얄투어가 주최하는 '제4회 무료 경로대잔치'가 접수 2시간에 마감...
4일부터 이틀간 몬트리올에서
2006년 캐나다지역 총영사회의가 4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몬트리올에서 열린다. 임성준 주 캐나다대사 주재로 개최되는 이번 회의는 주 몬트리올, 주 토론토, 주 밴쿠버 총영사와 외교통상부 본부의 정무, 경제, 영사담당 과장이 참석한다. 총영사회의에서는...
BCSAKS "학부모 서명 받아 과목개설 요구할 것"
BC주 정규 제2외국어로서 교육과정이 개발된 한국어가 한인 학생들이 많은..
BC초등학교 탁구대회서 준우승한 정인수·준수 형제
이달 1일 한국인 정인수, 준수 형제(밴팅 미들 6, 7학년)가 BC초등학교 탁구 챔피온십에서 남자 복식 준우승을 거두었다. 이들 형제가 탁구채를 잡은 지 6개월 만에, 16개팀이 토너먼트로 자웅을 겨루는 복식전에서 경험을 쌓자는 동기로 나갔다가 이룬 승리다....
"어릴수록 상상력이 뛰어납니다"
'어린이를 위한 창의적 글쓰기 사회(Creative Writing for Children Society: CWC)'가 주최하고 본사가 후원한 제 1회 영어 창의적 글쓰기 대회의 수상자가 가려졌다. 밴쿠버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영어 글쓰기 대회로 기록될 이번 행사에는 광역 밴쿠버 전역에서 2학년부터...
재향군인회6·25참전용사 고국방문 재향군인회(회장 서정국)는 4월 30일(일)까지 2006년도 6·25참전용사 고국방문 접수를 받는다. 방문 기간 6월 23일-26일(3박4일). 자격 보훈처 등록을 한 6·25참전용사. 3박 4일  숙식비, 미화 600달러상당 항공료 지급. 배우자는...
아시아 문화의 달… 한류(韓流) 바람 ‘한인문화의 날’ 6월 17일 피날레
신록의 계절, 한인 사회가 참여하는 각종 문화행사가 다채롭다. 5월부터 6월까지 이어지는 주요 행사는 제 10회 아시아 문화의 달(Asian Heritage Month) 축제의 일환이다.    현재까지 확정된 주요 행사를 보면 우선, 도예가 김정홍씨의 도자기 전시회가 5월...
비씨이민자봉사회 ISS of BC 트라이시티(코퀴틀람) 지역 캐나다의 연금제도와 은퇴전략 5월 5일(금) 오후 1시-2시 30분 강사 이병상 한인 담당 서미영 740 Smith Ave. Coquitlam (778) 892-0191 취업상담센터 간단하고 효과적인 이력서 작성방법 4월 28일(금) 오전 9시30분-11시 장소...
2005년 413명... 加-美 공조체제 강화
한국인 중 상당수가 캐나다 출입국관리당국에 의해 입국자체를 거부당하는...
BC산악회 산행 BC산악회는 4월 29일(토) 번슨 레이크로 산행을 간다. 7번 Hwy 동쪽 직진-Ioco Rd 좌회전, 직진-1st Ave-Sunnyside Rd-Buntzen Lake 끝 주차장 오전 9시. 산행 후 갈비파티. (604) 522-7699, 644-5030 밴쿠버 한인산우회 토요산행 밴쿠버 한인 산우회는 4월 29일(토) Kallahne...
"대화의 길 여는 불교 이야기"
'도덕경', '장자풀이', '예수는 없다' 등의 스테디 셀러 저자인 오강남 교수(리자이나대 종교학과)가 불교개론서인 '불교, 이웃종교로 읽다(현암사, 사진)'를 펴냈다.  오 교수는 서문에서 "비교종교학자이면서 그리스도교를 배경으로 자란 제가 그 동안 불교를...
24일부터 나흘간... 김홍도 목사 등 참여
제 21회 세계 한인 목회자 세미나 밴쿠버 대회가 4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써리 소재 쉐라톤 길포드 호텔에서 열린다. 미래를 준비하는 바른 목회와 비전을 제시할 이번 대회는 서울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 등이 강사진으로 참여한다. 김홍도 목사는...
'아시아 문화의 달' 주요 프로그램으로 선정
뮤지컬 'RUSH'가 앙코르 공연에 들어간다. 지난 4월 1일 첫 무대에 오른 뒤 한국형 뮤지컬로...
BC한인협동조합실업인협회 2006 물품 전시회 개최 BC한인협동조합실업인협회(회장 이용훈) 연례 행사인 물품 전시회가 6월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메트로타운 힐튼 호텔 3층에서 개최된다. 40여개 업체 참여 예정. 회원 및 일반인 모두 참석 가능. (604) 431-7373...
한인 커리어 컨퍼런스 개최..고도원씨 등 각계 전문가 참여
광역밴쿠버지역 한인 1.5세-2세들의 성공적인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전문직업 상담대회...
원혜영 의원(열린우리당)이  위슬러에서 열리는 제12차 아시아태평양개발의원회(APPCED)의 집행위원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원혜영 의원외 안명옥(한나라당), 이화영(열린 우리당) 의원이 한국 대표단으로 참여하는 이번 총회는 '자연재해복구와 예방'이라는...
남자부 우승 이풍조, 임기택씨
제 1회 밴쿠버 아일랜드 한인 마스터 챔피언십 골프대회가 17일 올림픽뷰 골프 클럽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빅토리아 한인 골프동호회(회장 이명규)가 주최한 이번 대회의 남자부 우승컵은 이풍조(그로스), 임기택(네트)씨가 차지했다. 또, 여자부는...
UBC 아시안 도서관오픈 하우스 UBC내 아시안 도서관 오픈 하우스 행사가 4월 22일(토) 오전 11시-오후 5시 아시안 센터에서 열린다. Asian Library, 1871 West Mall Vancouver. www.library.ubc.ca/asian/ (604) 822-0840(한인담당 Lucia Park) 일요 등산클럽 산행 일요 등산클럽은 4월 23일(일)...
 181  182  183  184  185  186  187  188  189  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