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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야구로 하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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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6-03-17 00:00

WBC 한국 연승신화의 끝

차가운 빗줄기 속에서도 ‘대~한민국’ 함성은 그치지 않고 오히려 높아만 갔다.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한국과 일본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전은 8회초 폭우로 45분간 경기가 중단되는 등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됐지만 ‘대~한민국’을 외치는 한인들의 뜨거운 응원 열기를 식힐 수 없었다.

경기 시작 전부터 일본 응원단을 완전히 압도한 한인들은 4만2천여 관중석 곳곳에 분산돼 일사불란한 응원이 불가능했으나 시종 목이 터져라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특히 일본과 세번째 맞붙은 이날 복수를 벼르는 일본에 점수를 내줄 수록 오히려 강도는 높아졌고 패했다며 고개를 숙인 선수단에 응원단은 아낌없이 박수치며 그동안 선전을 치하했다.

영하의 체감온도 속에 친구 6명과 함께 웃통을 벗고 응원전을 펼친 정성철(다이아몬드바고교 12학년)군은 “한국 선수단을 응원키 위해 기차를 타고 왔고 기발한 응원전을 생각하다가 상의를 벗기로 했다”며 “비가 오면서 기온이 떨어져 무척 추웠지만 우리가 중단하면 한국이 진다고 여기고 열심히 응원했다”고 말했다.

1루쪽에서 온 몸으로 비를 맞으면서도 자리를 뜨지 않았다는 폴 김(54)씨는 “나를 비롯해 이 경기장에 모인 한인들은 오늘도 이기기를 바랐겠지만 그보다는 예상을 깨고 선전한 선수들을 칭찬하기 위해 모였을 것”이라며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입장에서 개인적으로 한국 이미지를 높여준 팀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사흘간 거의 날을 새다시피 응원전을 준비해온 샌디에이고 체육회의 곽영운 이사는 “응원도구를 준비하고 입장권을 최대한 사들이는 등 모든 힘을 모아 응원전을 펼치며 결승행을 기원했다”면서 “아마도 샌디에이고 한인들은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한국 선수단의 선전을 마음에 새기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야구장을 방불케 한 뜨거운 응원에 대한 미국인들의 찬사도 이어졌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팬이라고 밝힌 알렉스 레예스는 “비록 결승에 오르지 못했지만 한국팀의 돌풍과 한인들의 응원 모습은 이번 대회의 최대 성과로 기록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도 로스앤젤레스와 오렌지카운티 등 남가주 지역에서 많은 한인들이 모였지만 애리조나 등 인근 주에서의 발길 역시 중단없이 이어졌고 ‘KOREA #1’ ‘결혼하자 승엽씨!’ ‘2006 Win KOREA’ ‘오 필승 코리아’ 등 다양한 문구가 내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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