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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빚 지난해보다 6.9% 늘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06-23 11:53

평균 소비자 채무 2만2125달러
신용평가사 에퀴팩스(Equifax)는 캐나다소비자 부채가 올해 1분기 마감 1조7290억달러에 도달해,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6.9% 증가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에퀴팩스는 “캐나다인 63%는 최근 설문결과 빚에 대해 불편하게 여긴다고 답변했지만, 과거 3년 새 빚은 꾸준히 늘었다”며 “2명 중 1명(51%)은 소비가 수입을 앞질러 빚을 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리자이나 멀리나(Malina) 에퀴팩스 자료분석실장은 “전반적으로, 채무 수치가 늘면서 월 상환액도 늘었지만, 연체는 오히려 줄었다”며 “최근 여러 분기에 걸쳐 소비자 사이에 추가로 빚을 만들지 않으려는 움직임이 주로 온타리오주와 동부 지역에서 보인다”고 말했다.

캐나다인 1인당 모기지를 제외한 평균 소비자 부채는 2만2125달러로, 연체율은 1.15%다. 지난해보다 늘어난 부채 내용을 보면 할부가 8%, 차량 할부가 6.6% 각각 늘었다.

평균 소비자 부채를 나이별로 보면 18~25세가 8565달러로 가장 적고,  46~55세가 3만2794달러로 가장 많다. 연체율로 보면 18~25세가 가장 높은 1.81%고, 평균 채무 2만7709달러를 안고 사는 56~65세가 0.86%로 가장 낮다.  연체 증가율, 즉 여러 이유로 빚을 갚지 못한 사람 비율이 지난 1년 사이 많이 늘어난 연령대는 26~35세다. 평균 채무 1만7314달러인 해당 연령 연체 증가율은 3.2%에 달했다. 반면에 65세 이상 연체 증가율은 -5.8%로 빚 갚기 어려운 사람 비율이 1년 전보다 줄었다.

도시별로 보면 밴쿠버 소비자 채무는 2만4619달러로 지난해보다 채무 액수가 3.8% 늘어, 캐나다 평균보다 약간 많다. 그러나 밴쿠버 연체율은 0.77%로 캐나다 전국 최저치이며, 연체 증가율도 -9.5%로 빚과 관련해 신용은 좋은 편이다. 현재 자료에 나온 평균 채무액수 최고 도시는 포트맥머리로 3만7345달러에 달한다. 화마로 불타고 복구를 하며 빚을 냈지만, 경기가 뒷받침해주지 못한 결과다.  대도시 중에서는 에드먼턴이 2만6836달러로 가장 빚이 많다 연체율은 평균 빚 2만3514달러 핼리팩스가 1.6%로 가장 높다. 연체 증가율은 세인트존스가 27%나 뛰어, 연체율이 1.49%에 이르렀다.

설문은 여론조사 기관 레거웹이 4월 17일부터 20일 사이 온라인으로 캐나다인1583명을 대상으로 시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다.  평균 채무액과 연체율 자료는 에퀴팩스가 보유한 2500만건 신용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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