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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1월에 우울하다면 주의하세요"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01-16 15:25

블루먼데이, 과학적 근거 없지만 영향력은 인정돼
북미에서는 매년 1월 세 번째 주 월요일을 연중 가장 우울한 날, ‘블루먼데이(Blue Monday)’로 지칭하며 정신 건강에 유념하라고 권하고 있다. 그러나 블루먼데이 자체는 과학적 사실이 아니란 지적이 의료계에서 나왔다.

CAMH(캐나다 중독·정신건강센터)는 13일 “블루먼데이에 과학 근거는 없다”면서 “실제로는 여행사가 10년 전 쯤에 마케팅 수법으로 도입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설명했다. CAMH는 “그러나 이런 주장이 일반의, 특히 캐나다에서 호응을 얻은 이유는 어느 정도 사실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며 “햇빛이 귀하고, 밤은 길고 추우며, 지난 연말연시 소비한 청구서가 도착하고, 새해 계획도 실패하는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CAMH소속 심리학자 닥터 다나 퍼거슨(Ferguson)은 “(블루먼데이는) 재미난 유사과학 같지만, 정신에 실제로 강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 새해 계획 실천에 실패한 이는 불안할 수 있는 데  여기에 블루먼데이에 대한 믿음이 겹치면 우울증이 일어나는 완벽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CAMH소속 심리학자 닥터 케이티 캄카(Kamkar)는 1월 우울을 넘는 방법으로 라이프 스타일 목록을 만들고, 간단한 변화를 주는 정도가 좋다고 권했다. 닥터 캄카는 “예컨대 제대로 잠자기·건강한 식생활이나 신체 활동 유지와 함께 소비 습관을 관리 목적으로 예산안 짜기 등 일상에서 의미있는 행동을 해라”며 “이런 실용적이고 실천할 수 있는 목표를 실행하면 균형 잡힌 삶을 느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캐나다 풍토병이 다름없는 계절성 우울증(Seasonal Affective Disorder·약자 SAD)에 대해 캠벨가족정신건강 연구소 소속 닥터 로버트 레비튼(Levitan)은 주의를 촉구했다. 캐나다 겨울철에 햇볕을 쬘 수 있는 시간이 9시간 미만이라 SAD는 흔한 질병이다. SAD는 정신적 감기에 비견될 수 있는 가벼운 질병이지만 장기간 방치하면 자살 등 극단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일광 시간과 우울증 상관관계를 연구한 닥터 레비튼은 캐나다에서 자살이 일광 시간이 길어지기 시작하는 시점인 봄에 많이 발생하는 모순되는 관계가 있기는 하나, 1월은 조심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닥터 레비튼은 “SAD 일반 증세는 기운 부족·피로·집중력 부족·체중 증가다”라며 “이러한 증세를 느낀다면 광선치료 등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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