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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대지진 대비 거북이 걸음마 수준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10-20 14:26

주정부 통신장비 마련하는 데 1년반
러스 존스(Jones) BC주 감사원장이 BC주정부가 현실적인 대지진 대비책이 1997년 이후로 마련돼 있지 않다고 2014년 지적한 이후, 주정부는 느린 속도로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가장 심각한 문제로 지적된 주정부 각료 통신 두절을 인공위성 전화기 구매와 사용법 훈련으로 대비하기까지 거의 1년 반이 걸렸다. 일반적으로 강진 발생 후에는 중계시설 파괴나 통화폭주 현상으로 일반 전화로는 송수신이 불가능해진다. 인공위성의 신호 중개를 받는 위성전화만 통화가 가능하다. 2015년 3월에 1만4112달러에 글로벌스타 GSP-1700 위성전화기 30대를 입수한 주정부가 처음 훈련을 한 것은 올해 5월 6일이다. BC주 각료 27명 중 23명이 상황발생 1시간 이내에 종합비상지휘센터(EMBC Emergency Coodrination Centre)로 연락하는 훈련을 했다.
일부는 위성전화가 아니라 일반 전화기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BC비상관리(EMBC) 자료집을 보면 위성전화기는 탁트인 곳으로 나와 안테나를 지평선과 8.2도 각도로 인공위성을 향해야 하며, 실내에서는 통화가 불가능할 수도 있어 사용법 훈련을 해야 한다.

이러한 기본 연락 훈련에만 근 1년 반이 걸린 가운데 주정부가 갈 길은 아직도 멀다. 많은 정부건물이 내진 설계가 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빅토리아 시내 유서깊은 BC주의사당은 지진 취약건물로, 2006년에 한 건축업체로부터 1억8200만달러를 들여 지진대비 설비를 갖추라는 권고를 받은 바 있다. 지난해에야 주의원(MLA)들 사이에 지진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오갔고 의원 개인 자격으로 기부금을 받기 시작했다. 단 지진 발생 지휘본부는 갖춘 상태다. 밴쿠버 시내 4000번지 시무어플레이스(Seymour Place)는 비상 발전기와 비상 네트워크·통신 설비를 갖추고 있다.

BC주의 강진이 발생하면 어느 정도 피해가 발생할지는 정부 시나리오를 토대로 엿볼 수 있다. 2015년 종합대책 훈련에서 규모 7 지진이 빅토리아에서 발생하면, 1400명이 사망하고 1만8000명이 부상하며 1만4000명의 이재민이 추가로 발생한다고 예상했다.
Business in Vancouver (B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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