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未사용 카드 포인트 1500억…현금처럼 쓰세요

박승혁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10-20 13:50

[한국] 신용카드 고객들이 적립해놓고 사용하지 않은 포인트의 총액이 올해 1500억원을 넘길 전망이다. 미사용 포인트는 2009년 530억여원에서 2011년 992억원, 2012년 1235억원, 지난해에는 1402억원으로 계속 증가해왔다. 이 금액은 올해 말 곧바로 소멸되는 게 아니고 단지 아직 ‘미사용’중인 포인트다. 따라서 포인트 소비 촉진을 위해 유효기간(3~5년) 폐지나 카드사 간 포인트 교차 사용제 등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미사용 포인트가 남지 않도록 소비자가 직접 알뜰히 포인트를 활용하는 것이다.



알뜰한 포인트 사용의 출발점은 여신금융협회 웹사이트의 포인트 통합조회시스템(www.cardpoint.or.kr)이다. 주민등록번호만 입력하면 본인이 가진 모든 카드사 포인트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적립 카드 포인트를 유용하게 쓰는 방법은 네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우선 현금처럼 물품 구매에 포인트를 사용하는 것이다. 신한카드는 1포인트당 1원으로 환산해 5000포인트부터 상품권으로 교환해준다. 현대카드M 사용자는 15만포인트를 쌓으면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10만원권을 받을 수 있다. 또는 GS칼텍스 주유소에서 리터당 80포인트를 사용할 수도 있다. 백화점뿐 아니라 영화관, 레스토랑 등 다양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포인트로 카드대금 납부 및 각종 세금 결제도 가능하다.

국세청은 2011년부터 신용카드로 세금을 납부할 경우 포인트로 대체할 수 있게 했다. 금융결제원의 카드로택스(www.cardrotax.or.kr) 사이트에서 카드별 포인트를 확인한 뒤 결제하면 해당 금액만큼 포인트가 차감된다. 삼성카드는 자사 포인트로 모든 지방세는 물론 서울시 상하수도 요금, 과태료까지 납부할 수 있게 했다. 정부 민원 포털에서 민원서류 발급에 필요한 수수료도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KB카드 고객은 KB국민은행 거래 시 각종 수수료와 보험료, 카드대금 등을 포인트로 납부할 수 있다.

포인트는 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할 수도 있다. 신한카드 하이포인트는 대한항공(25포인트당 1마일), 아시아나(20포인트당 1마일) 등 항공사와 연계해 포인트를 마일리지로 전환해준다. 현대카드M은 대한항공 35포인트당 1마일, 아시아나항공 20포인트당 1마일을 쳐준다. 삼성카드는 일본 ANA항공과 싱가포르항공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다. 포인트를 어려운 이웃에 기부하는 방법도 있다. 삼성카드 열린나눔 포인트, KB카드 포인트 등은 현금으로 환산해 상시 기부할 수 있다.

기부금은 유니세프나 굿네이버스 등 구호 단체에 전달된다. 현금 기부처럼 연말 소득공제 혜택 대상이다. 지지하는 정치인에게 정치후원금으로 기부하는 것도 가능하다. 최근엔 카드사들도 포인트가 낭비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다. 대부분 카드사는 포인트 만료 6개월 전 만료 기간이 임박했음을 안내해주는 문자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아예 포인트 유효기간을 없앴다.

롯데카드 고객은 포인트를 평생 쌓아두고 아무 때나 써도 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미사용 포인트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유효기간 내 소진율은 90%에 가깝다”며“오랜 기간 포인트를 쌓아서 한방에 ‘큰 것’을 구매하는 똑똑한 소비자들도 늘고있다”고 말했다. 박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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