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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공룡 上場,백만장자 수천명 쏟아질 듯

김신영 특파원 sky@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02-07 08:43

"21세의 하버드대 학생 마크 저커버그가 만든 대학생용 사이트 '더페이스북닷컴'의 직원들이 지적(知的)으로 정직하고 숨이 멎을 정도로 명석해 투자를 결정했다."

2005년 5월 26일 벤처캐피털회사 악셀 파트너스는 페이스북(당시 이름 '더페이스북닷컴')에 투자를 발표하면서 "2004년 2월 서비스 시작 이후 800개 대학 280만명이 가입했다"고 적었다. 페이스북의 현재 사용자는 7년 전의 300여배인 약 8억4500만명. 페이스북이 상장할 경우 악셀 파트너스는 투자금의 1000배에 달하는 약 114억달러(약 12조7400억원)를 벌게 된다.

구글의 상장 이후 8년 만에 정보통신회사로선 가장 규모가 큰 블록버스터급 기업공개(IPO)가 될 페이스북의 IPO가 1일 첫 공식 절차에 돌입했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회사인 페이스북은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 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하버드대 친구들과 2004년 1월 교내용으로 만든 페이스북은 이날 SEC에 제출한 서류에 50억달러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페이스북이 실제로 상장되면 조달 자금은 이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구글은 2004년 IPO로 17억달러를 조달했다.

전문가들은 페이스북의 기업 가치를 약 1000억달러로 추산한다. 로이터는 페이스북이 뉴욕증권거래소나 나스닥에 상장되면 직원과 투자자 위주로 최대 수천명의 신규 백만장자가 탄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SEC는 통상 스톡옵션으로 받은 주식을 상장 6개월 내에 팔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페이스북 직원들이 주식을 팔 수 있는 시기가 되면 이 회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州) 실리콘밸리 일대의 집값이 오르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오른쪽)가 지난해 4월 타운홀 미팅(지역 주민들을 초대해 정책 또는 주요 이슈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 비공식적 공개 회의)을 위해 캘리포니아주(州) 페이스북 본사를 찾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대화하며 웃고 있다. /로이터 뉴시스
 
 
페이스북 직원은 2008년 약 700명에서 현재 3000명으로 늘었으며, 페이스북은 약 3년 전까지 직원들에게 후한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저커버그는 특히 엔지니어들과의 계약에 좋은 조건의 스톡옵션을 포함해 왔다고 한다. 페이스북의 한 전직 채용 담당자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2009년까지 15년 경력인 엔지니어에게 6만5000주를 주당 6달러에 살 수 있는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페이스북은 2010년 액면 분할로 주식이 5배 늘었고 이 엔지니어가 보유한 주식도 32만5000주로 늘었다. 페이스북이 상장 후 주당 40달러를 기록한다면 그는 1300만달러의 돈방석에 올라앉는다. 2009년 이후 직원이 늘면서 페이스북은 스톡옵션을 크게 줄였다. 약 1년 전 채용된 팀장급 직원은 약 2000~3만 주를 살 수 있는 스톡옵션을 부여받았다. 구글이 구내식당 요리사와 사내 안마사에게도 스톡옵션을 준 반면 페이스북의 스톡옵션은 주로 핵심 부서의 인력에 집중돼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페이스북의 IPO로 가장 큰돈을 벌게 되는 이들은 저커버그를 비롯한 초기 멤버들과 투자자들이다. 페이스북 IPO 자료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지분 24%를 보유하고 있다. 페이스북 기업 가치를 1000억 달러로 놓고 볼 경우 240억달러의 주식을 소유하게 된다. 저커버그의 하버드대 룸메이트로 페이스북을 공동 창업했던 더스틴 모스코비츠도 약 60억달러를 벌게 됐다. 모스코비츠는 2008년 페이스북을 떠나 업무 관리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아사나'를 창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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