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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 스노보드와 신나는 겨울 보내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11-08 00:00

설원 위에서 스트레스 걱정 한방에 날릴 수 있어

밴쿠버의 많은 사람들은 비만 추적추적 내리고 낮은 너무 짧아서 햇빛을 좀처럼 보기 힘든 밴쿠버의 겨울을 좀처럼 반기질 않을 것이다. 특히 밴쿠버에 정착한지 얼마 되지 않은 유학생들을 포함한 한인들은 가뜩이나 낯선 밴쿠버인데 우울한 겨울 때문에 우울증까지 시달리는 경우도 있다. 반면, 밴쿠버의 겨울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스노보드와 스키를 즐기는 겨울스포츠 매니아들이다.

정식강사로부터 제대로 배우는 것 중요
많은 사람들이 스키와 스노보드를 최고의 겨울 레포츠로 꼽는다. 끝이 보이지 않는 설원에서 시원한 바람을 가르면 스트레스와 걱정거리를 떨쳐버릴 수 있을뿐더러 몸과 마음의 건강도 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량이 워낙 풍부한 스포츠이기 때문에 심폐기능, 균형감각 등 여러 가지 운동효과도 동반한다.
스키와 스노보드를 처음 배우거나 경험이 적고 초급레벨인 사람들은 우선 강습을 받으면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일단 몸으로 때우고 보자’라는 생각은 스키, 스노보드를 배울 때 하지 말아야 한다. 물론 주위의 친구가 중급레벨 이상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면 따뜻한 코코아를 한잔 사주면서 친구에게 배워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강사 자격증이 있고 스키장에 속해있는 강사에게 기초부터 제대로 배우는 것이 좋다. 기초부터 잘 배워놔야 부상당할 염려도 적을뿐더러 제대로 운동효과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강사를 찾을 때는 강사가 해당 스키장에 소속 되어있고 자격증이 있는 전문강사인지 반드시 확인을 해야 한다. 만약 스키장에 속해있지 않고 자격증이 없는 불법강사에게 배운다면 제대로 된 교육도 못받는 것을 당연하고 이따금 스키장 퇴장명령을 받기도 하며, 안전사고를 당했을 시에 스키장 측에서 부상에 대한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는다.
내년에는 특별히 밴쿠버에서 올림픽이 열리기 때문에 대회가 열리고 사람들이 몰리는 2월 이후보다는 2월 이전에 강습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안전수칙 제대로 익혀야
스키와 스노보드는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스포츠이다. 때문에 안전수칙을 확실히 숙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안전사고가 잦다고 해서 지레 겁부터 먹을 필요는 없지만 처음부터 안전수칙을 잘 알아놓아야 나중에 혹시라도 생길 불상사를 100%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보호장비는 스노우보드와 스키를 즐기는데 필수 요건이다. 최근에 충돌사고 등을 대비해 고글과 헬멧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고 자주 넘어지는 초보자라면 손목, 무릎 보호대도 착용하는 것도 좋다. 스키복은 손목이나 발목 안으로 바람과 눈이 잘 들어오지 않게 만들어지고 방수와 방풍 기능이 잘 되어있는 것을 사야 유용하다.
초보자라면 ‘잘 넘어지는 법’을 강사에게 잘 배워야 하고 자신의 실력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초보자의 안전사고는 자신의 실력보다 더 어려운 슬로프에서 무리해서 타다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자신의 컨디션을 점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사전 준비운동과 충분한 휴식은 필수다. 폐장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피곤한데도 무리해서 타면 사고 가능성이 높다. 또, 스키장의 상태가 빙판이거나 눈이 녹아버린 곳은 피하고, 진입금지 지역은 어디인지 알아두는 것도 필요하다.

강사 자격증에 도전을 해볼까
레벨이 중급이상이고 좋아하는 운동도 즐기면서 쏠쏠한 돈벌이까지 해보고 싶다면 강사 자격증에 도전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캐나다 안에서 강사 자격증은 스노보드강사(CASI), 스키강사(CSIA), 그리고 스키선수 코치 자격증(CSCF) 3가지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각 4개의 레벨로 나누어져 있다.

강사 자격증 레벨 1 시험에 신청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만 15세 이상이어야 하고 영어 혹은 불어를 어느 정도 해야 하며, 중급 슬로프에서 어려움 없이 탈 정도의 실력을 갖춰야 한다. 시험기간은 3~4일로 타는 실력과 테크닉 등을 보여주어야 하고 초보자들, 특히 어린 학생들을 가르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레벨 1 시험에서는 타는 실력보다는 주로 가르치는 능력과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능력, 학생들과의 소통방법을 우선시 하기 때문에 시험을 볼 때 본인의 실력을 과시하는 것보다는 가르치는 방법에 더욱 집중을 해야 한다.
자격증 시험 등록비는 약 350달러이고(레벨 1시험 기준) BC주를 포함한 캐나다 전역 스키장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 시험 스케쥴 및 어려가지 정보는 www.snowpro.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사자격증 시험을 통과한 후에 강습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스키장에 등록을 해야 한다. 스키장에 등록하려면 이력서를 내고 무작정 기다리지 말고, 스키장에 직접 찾아가 선배 강사들과 친분을 쌓아서 추천서를 받는 편이 유리하다. 선배 강사들과 친분을 쌓고 따라다니다 보면 직접 가르치는 법을 눈으로 배울 수도 있고, 나만의 스타일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스타일도 숙지할 수 있다.

스키&스노보드 강사 인터뷰
김미영강사는 휘슬러(Whister), 사이프레스(Cypress), 그라우스(Grouse) 스키장에 소속되어 있고 스노우보드와 스키 강사 16년 경력에 한인강사들 사이뿐만 아니라 현지 강사들 사이에서도 ‘원조’로 인정받고 있는 베테랑 강사이다. 현재는 스키선수 코치, 강사시험 시험관으로도 활동 중이다.

- 밴쿠버에 오셔서 강사를 하게 되신 계기는
한국에서도 스키 타는 것을 좋아하기도 했고 16년 전 영어를 배우러 밴쿠버에 왔다가 스키를 언제든지 탈 수 있는 좋은 환경에 그야말로 사랑에 빠져버렸습니다. 처음에는 봉사자로 스키장에서 1주일에 한번씩 강사로 일하다가, 사이프레스에서 강사로 일한다면 워킹 비자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게 되어 지금까지 오게 되었네요.

- 지금 일에 만족을 느끼시는지
사람들을 가르치는 것에 대해 무한한 보람을 느끼고 굉장히 재미있기도 합니다. 가끔 불법 강사들이 많은 돈을 받으면서 강습하는 모습을 보면 허탈하기도 하지만 이 일이 저의 삶의 가치라고 생각하고 이 길을 선택한 것에 대해 절대 후회하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강사 일을 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 스키와 스노보드를 학생들에게 권한 이유가 있다면
한인 부모님들을 보면 자녀에게 운동보다는 공부만 너무 권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운동도 그만큼 중요합니다. 특히 움츠리기 쉬운 겨울에는 스키, 스노보드가 거의 유일한 겨울스포츠 아닙니까. 그리고 스노보드와 스키를 탈 때 쓰는 근육이 뇌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과학적 근거도 있고 아이들의 사회생활과 학교 안에서의 자신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 스키, 스노보드를 배우려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한마디
처음 스키나 스노보드를 배운다면 반드시 스키장에 속한 정식강사에게 강습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정식강사에게 기초부터 배워야 제대로 탈 수 있고 만약에 있을 안전사고가 있더라도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연세 때문에 스키나 스노보드 배우기를 망설이시는 분이 있다면 더 이상 고민하지 마시고 설원으로 나오시길 권합니다. 처음에는 배우는 것이 다소 느린 것도 사실이지만 한번 배우고 나시면 누구보다 잘 타시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망설이시지 마시고 인생의 새로운 즐거움을 찾으시면 좋겠습니다. (강습문의: 604-317-2881)
  
캐나다 스키, 스노보드 강사 웹사이트: www.snowpro.com
밴쿠버 한인 스키어, 스노보더 게시판: www.vanriders.com
스키, 스노보드 장비 및 강습 문의: www.yuhosports.com

- 손상호 인턴기자 dsonline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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