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 한국문협 밴쿠버지부 회원
구중 궁궐 납골당에
유리방 한칸 얻어놓고
나 이 세상 끝에 와 섰네
눈물이 난다 세상이여
다시 널 사랑하게 될까봐
흘러 넘치는 그 많은 추억들
주섬 주섬 꽃바구니에 담아
보라빛 노을에 걸어놓고
나, 사랑에 우네
나, 이별에 우네
인생이 아프기만 했던 것은 아닌데
인생이 슬프기만 했던 것은 정말 아닌데
이 세상 다시는 그리워하지 말자고
해질녘 함박눈 펄펄 내리는데
나는 한없이 울고 울었네
납골당은 아무 말이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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