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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검도로 세계 속에 한국 심겠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02-06 00:00

한국 600 개, 해외 400 여개 도장에 회원수 100만 명

다양한 기술과 진검 사용… 작년 첫 세계대회에 1만 명 참가



김정호 세계해동검도연맹 총재가 밴쿠버에 방문해 캐나다 한인들에게 아직은 생소한 해동검도에 대해 소개하고 캐나다 총 본관 개관식에 참석했다. 지난 4일, 해동검도 수련생들과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관식에는 성기욱 캐나다 본관장의 주관으로 입단심사와 검법시범, 입단식 등이 진행됐다. 약 2년 전 밴쿠버에 처음 진출한 해동검도는 그동안 성기욱 관장이 태권도장과 커뮤니티센터 등에서 검도를 가르치면서 보급됐으며, 이번에 첫번째 도장 개관을 계기로 후진양성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김정호 총재를 만나 빠른 속도로 세계화 되고 있는 해동검도에 대해 들었다.



*해동검도의 유래는?



해동검도는 고구려 설봉선인이 백두산 삼지연에 학문과 무예를 수련한다는 뜻으로 설립한 \'사무랑\'이 효시이며, 현대화된 해동검도는 지난 1961년부터 내가 관악산 천인사에서 장백산 스승으로부터 전수 받는 검법을 현대감각에 맞게 재정립한 후 82년 경기도 안양에서 최초의 해동검도 도장을 설립하면서 시작됐다.



*해동검도의 근본정신과 특징은?

검을 사용해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해동검도는 나라를 사랑하는 충(忠)과 부모에 효도하는 효(孝), 질서를 지키고 양보하는 예(禮), 옳은 일을 행하는 의(義) 를 근본정신으로 삼고 있으며, 내공을 위주로 하는 한국 고유의 무예로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을 수련할 수 있는 호흡법, 명상, 인성교육 등을 병행하고 있다.



*해동검도의 역사를 돌아본다면?

82년 처음으로 도장을 개관한 후 84년 대한해동검도협회를 설립하고 96년에는 해외보급을 휘해 사단법인 세계해동검도연맹을 설립했다. 꾸준히 계속된 세계화를 통해 작년에는 강원도 용평에서 세계 14개국의 임원과 선수 1만 여명이 참석한 해동검도 세계대회를 처음으로 개최하였다. 해동검도는 현재 세계 50여개 국에 진출해 있으며 한국 6백개, 세계 4백개의 도장에서 백만명 이상이 수련하고 있다.



*일본 검도와는 어떤 차이가 있나?

해동검도는 태권도의 품세와 비교할 수 있는 60여 가지의 검법, 겨루기에 해당하는 격검, 격파와 같은 베기 등 3개 종목으로 나뉘어져 있어, 보호구를 쓰고 타격을 위주로 하는 일본 검도와는 기술과 형태상 뚜렷한 차이가 있다. 또한 해동검도는 수련시 보통 나무검을 쓰고 보호구를 사용하지 않으며 유단자가 되면 진검을 사용한다.



*해동검도의 초창기 어려움은 없었나?

무도의 세계는 강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는 곳이다. 도장을 처음 연 후 기존 무도 세력들의 견제와 도전이 거세 산전수전 다 겪었다. 또한 드라마 \'무풍지대\'의 나한일씨가 해동검도의 전수자로 잘못 알려져 내부적으로 진통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무도인의 1순위는 명예라고 생각하고 묵묵히 어려움을 극복해 오늘의 온 것 같다.



*해동검도의 세계화가 급속히 진행된 이유는?

다른 무도에 비해 검법, 격검, 베기 등 종목에 따른 기술이 다양하고, 남녀노소가 큰 부담 없이 쉽게 배울 수 있으면서도 운동량이 많은 점이 외국인들의 요구에 부합한 것 같다. 또한 멕시코 등 세계 여러 곳에 이미 자리를 잡은 태권도장과 연대해 태권도와 같이 해동검도를 가르친 것이 효과가 컸다.



*앞으로의 계획은?

최근 해동검도 각국의 도장과 해외 사범세미나 등에 참석하며 한국의 해동검도를 세계속에 심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에 \'해동검도 무도원\'을 건립하고 해동검도가 태권도의 뒤를 이어 한국을 알릴 수 있는 무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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