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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보는 게, 아이를 만듭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06-02 11:42

소아과의사협회 권고안 화제
캐나다소아과의사협회(CPS)가 5세 미만 아이에게 스크린을 보여주지 말라는 권고를 1일 발표해(본보 6월 1일자 보도) 캐나다 부모 사이에 그 내용이 화제다. 협회는 ▲최소 시간으로 ▲어른이 함께하며 ▲내용에 신경을 써서 ▲건강한 자세로 스크린을 이용하라는 권고안을 내놓았다.

권고안을 더 들여다보면, 최소 시간 기준은 나이에 따라 다르다. CPS는 "2세 미만은 스크린 이용을 권하지 않는다”고 했다. 2~5세는 하루 1시간 미만을 권했다. 또 5세 미만 아동이 앉아서 스크린을 쳐다보는 걸 습관으로 만들지 말라고 권했다.

온 가족이 ‘스크린 없는 시간’을 정해 지키라는 권고도 따랐다. 특히 식사나 함께 책 읽는 시간에는 스크린 사용이 금지다. 잠자리에 들기 최소 1시간 전에도 스크린 사용을 금해야 한다. 특히 잠들기 최소 1시간 전 스크린 사용 금지는 수면 관련 신경호르몬, 멜라토닌 억제효과 대책이다. 밤에 멜라토닌을 분비해야 양질의 잠을 잘 수 있는데, 스크린 빛은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해 질을 떨어뜨린다. 심하면 인천에서 밴쿠버로 오듯 장거리 비행해서 막 왔을 때 느끼는 시차를, 매일 경험하는 생활을 한다.

어른이 함께 시청하는 건, 아이가 스스로 통제하는 습관을 들이는 데 중요한 요소로 지목됐다. 아이 스스로 스크린에 눈을 떼는 건 불가능해서 어려서부터 부모가 함께 버릇을 잡아주란 권고다. 또 자녀가 보는 내용을 부모가 연령에 적절한지 파악하고, 또 시청 내용에 관해 대화를 나누는 게 교육적 효과가 크다는 이유도 있다.

CPS는 현재 시청 습관이 적당한지 판단해 가족이 ‘미디어 이용 계획’을 세우라고 권했다. 또 부모는 자녀가 광고·편견·기타 문제있는 내용을 따로 인식하고 여기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 있게 지도하라고 CPS는 권했다. 아이가 보는 메시지가 아이를 만든다.  2~6세 사이 TV를 자주·오래 본 아이는 1시간 미만 본 아이보다 건강에 좋지 않은 식습관을 가진다는 2012년 연구결과를 CPS는 인용했다. 몸에 좋지 않은 식품 광고를 보고 입맛이 바뀐다. 이 부분은 캐나다 방송계에서 논의가 시작됐다. 아이에게 소위 ‘정크 푸드’ 광고 노출을 막자는 논의다.  

CPS는 “부모가 기억해야 할 사항은, 지나친 시청시간은 아이를 가르치고, 배울 기회를 잃어버린다는 점”이라며 "어려서 신기술을 다루도록 해야 한다는 설을 지지하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가족에 집중할 시간을 가지라며, 보지 않는 데 켜놓는 이른바 ’백그라운드 TV’도 피하라고 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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