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아동 빈곤 문제 심각하다”
세계 주요 7개국(G7) 중 하나인 캐나다에서도 아동 빈곤은 풀기 어려운 숙제인 듯 보인다. 특히 BC주의 상황은 상대적으로 더욱 열악하다. 아동 권익 단체 ‘캠페인2000’의 지난 연말 보고서대로라면 BC주 아동 다섯 명 중 한 명(19.8%)이 적절한 생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최저 소득, 즉 빈곤선 아래에 노출돼 있다.
아동 빈곤은 학교 현장에도 적지 않은 영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써리시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 불어와 사회를 담당하는 애니 오하나(Ohana) 씨는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것이 교사인 자신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같은 방송에서 아동 빈곤은 학생 뿐 아니라 교사에게도 재앙과 같다고 털어놨다. 오하나씨는 ” 저소득층의 학생들이 행복감과 학업적 성취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을 때 교사들은 학생의 성공하고 행복해지는데 온 신경을 다 쓴다. 이 마음이 퇴근 후 집에 가서도 계속 이어진다”고 전했다. 퇴근 후에도 학생들 걱정, 즉 ‘일’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이다. 오하나 교사는 “지금 BC주 교육의 실상은 (저소득층) 학생들이 대학에 가기 한참 전임에도 배고프고, 돈에 대해 걱정하고, 자신의 잠재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하나 교사의 전언에 따르면 아동 빈곤 문제는 BC주 내륙 지역에만 한정돼 있지 않다. 로워메인랜드 지역에서는 중산층으로 분류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빈곤에서 자유롭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생활비 부담이 높기 때문이다. 오하나 교사는 “부모가 모두 전일제로 일을 한다 하더라도, 벌이 내에서 생활하기가 무척 어렵다”며 “돈 문제가 학습 과정을 지배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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