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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커뮤니티 미래를 위한 투자, 정치력을 키워라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10-09 14:33

“지방선거 앞두고, 10월 25일 한인유권자의 날 행사 열려”
한인들의 정치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오는 10월 25일 토요일 오전 11시 밴쿠버 한인회관에서 열리는 “한인 유권자의 날 행사”(Korean-Canadian Voter’s Day)를 통해, 이 질문에 대한 답 하나를 찾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최측인 한인유권자연합회(회장 최강일, 이사장 이시성)는 8일 이번 행사와 관련해 기자 간담회를 갖고 “우리의 권익을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서는 캐나다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에 대한 관심을 수치화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투표율, 하지만 선거날 한표를 행사하는 한인들은 상대적으로 드물다. 한인유권자연합회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연방총선과 주총선 투표율은 각각 10%와 5%를 밑돈다. 지방선거 투표장으로 가는 한인들의 숫자는 이 수준에도 미치지 못해, 투표율이 2%가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강일 회장은 본보 기자와 별도로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은 투표율로는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적 역량을 키우기 어렵다”며 “이에 따른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자 한인유권자연합회를 조직하게 됐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단체의 이시성 이사장은 “한인 커뮤니티가 정치에 관심을 보인다고 해서 그 효과가 즉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며 “하지만 지금 세대가 씨를 뿌려 놓으면, 다음 세대가 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0월 25일 행사는 11·15 BC지방선거를 앞두고 계획됐다는 점에서, 지역 정치인들의 주요 관심 대상이 될 전망이다. 최 회장은 “각 정당을 대표하는 정치인들과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한인유권자의 날 행사 참석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서 각 후보들은 한인 커뮤니티를 비롯한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자신들의 선거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 >"투표율 높일 수 있습니다" 한인유권자연합회는 한인들의 정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다. 
사진 왼쪽부터 최강일 회장, 성영주 홍보 담당 및 실행위원, 이시성 이사장, 이규헌 이사, 정현문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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