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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內 첫 에볼라 환자 확진 9일 만에 사망

정지섭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10-09 10:55

시신 통해서도 감염 가능...火葬해 바이러스 박멸
미국에서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됐던 라이베리아인 토머스 에릭 덩컨(42)이 지난 8일(현지 시각) 사망했다. 그를 치료해온 댈러스의 텍사스 건강장로병원은 “시신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규정에 따라 처리된 뒤 화장(火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규정에 따라 덩컨은 마지막 가는 길까지 고달프게 됐다. 우선 전염병 사망자 시신 처리 훈련을 받은 전문 인력만 보호 장갑·모자·고글·안면보호 마스크·신발 커버 등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중무장한 채처리를 할 수 있다.

시신에 대해 부검·세척·방부 처리 등 일체의 행위가 금지되며 비닐에 꽁꽁 싸인 다음 두꺼운 비닐 지퍼백에 이중 밀봉된 다음에야 관에 안치된다. 소각된 뒤 한 줌의 뼛가루가 돼서야 가족들에게 인계된다. 덩컨의 유해가 고향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낮다. 유족이 당국의 동의를 얻지 못하면 나라 밖, 심지어 텍사스 바깥으로도 옮길 수 없기 때문이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시신으로부터도 감염될 수 있어, 시신에 키스 등 접촉을 하며 매장하는 문화를 가진 아프리카에서 급속히 전염됐다.

아프리카에서 감염된 국민을 본국으로 송환해 치료하는 과정에서 2명을 잃은 스페인도 희생자들을 모두 화장했다. 마드리드시 당국은 8일 에볼라 2차 감염자인 간호사가 키우던 12세짜리 구조견까지 안락사시킨 다음 소각 처리했다. 이 간호사는 격리 치료 결과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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