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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캐나다 한인 성폭행설 거짓 제보로 확인”

조선닷컴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01-10 22:31

캐나다에서 한인 여성이 한인 남성 3명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이후 가해자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거짓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외교통상부가 11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캐나다 한인 성폭력 사건과 가해자 사망 소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면서 "주(駐)토론토 총영사관에 제보했던 한국인 A씨가 자신의 신고 내용은 모두 거짓말이었다고 고백했다"고 밝혔다.
 
A씨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 내용을 취소하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도 삭제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현지 한인 매체인 토론토 한국일보와의 인터뷰 및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7일 새벽 3시쯤 토론토 노스요크 한인타운의 핀치역 부근에서 한인 여성이 편의점을 찾았다가 한인 남성 3명에게 자동차로 납치돼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여성이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해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며, 당시 상황과 용의자의 인상착의 등에 대한 글을 페이스북 등 SNS에 올리기도 했다.
 
A씨는 이어 “9일 밤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 3명의 시체가 발견됐다. 경찰 수사와 (자신들의 범행이 담긴) SNS 글이 두려운 나머지 한 명이 다른 두 명을 살해하고 자살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총영사관은 A씨로부터 이런 제보를 받고 사실 관계 확인에 들어갔고, 온타리오주 경찰에 신속한 조사를 요청했다.
 
외 교부는 "그러나 현지 경찰에 성폭행 사건 신고나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의 시체가 발견됐다는 제보가 들어온 것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A씨를 상대로 사실 관계를 추궁하자 하루 만에 거짓말이었음을 털어놓았다고 전했다. A씨가 왜 그런 거짓말을 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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