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캐나다 국빈 방문…동포 간담회서 한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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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캐나다를 국빈 방문했다.

캐나다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각)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FTA를 통해 서비스산업, 문화산업까지 망라하는 포괄적 파트너십으로 발전하게 된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 도착한 뒤 첫 일정으로 현지에서 동포 만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번에 한·캐나다 FTA의 정식 서명이 이뤄질 예정인데 양국관계가 보다 높은 단계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의 양국 간 교역과 투자는 주로 에너지, 자원과 제조업 위주로 발전돼왔는데 FTA를 통해서 서비스산업, 문화산업까지 망라하는 포괄적 파트너십으로 발전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또 그는 “한국과 캐나다는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먼 나라이지만 100년이 넘는 오랜 우정을 쌓아온 가까운 친구 나라”라며 “일제 강점기에 우리와 함께 항일운동을 했던 프랭크 스코필드 교수님은 ‘석호필’이라는 한국 이름까지 가졌고 우리 국립묘지에 안장된 첫 외국인이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6·25 전쟁 때는 미국,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병해 가평전투 등 혁혁한 전공을 세우면서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양자협력을 넘어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G20 등 다자협의체에서도 긴밀히 협력하는 가장 가까운 우방으로 발전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박 대통령은 “제가 2001년에 국회의원으로 국정감사차 오타와에 왔던 기억이 난다. 그때도 방문한 날짜가 9월 20일이었는데 정확하게 13년 만에 다시 캐나다를 방문하게 됐다”며 “일부러 그렇게 날짜를 맞추려 해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그는 “올해 우리나라가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여러분께서도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앞으로 정부는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협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비정상적인 관행과 적폐들을 청산하는 국가 대혁신을 강력하게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준비도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막중한 시대적 과제”라며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 내부의 준비도 필요하지만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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