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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농장 창업자 원경선 원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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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13-01-08 10:43

 故 원경선 풀무원 농장 창업자 겸 원장
유기농 농법과 생명 사랑으로 알려진 원경선(100) 풀무원 농장 창업자 겸 원장이 8일 오전 1시49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원 원장이 1955년 경기 부천에 설립한 풀무원 농장은 식품기업 풀무원의 바탕이 됐을 뿐 아니라, 불우이웃과 함께하는 나눔 정신을 실천한 그의 인생의 시발점이 됐다.

1914년 평안남도 중화군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난 원 원장은 16세가 되던 해에 부친을 잃고 농군의 길로 들어섰다. 1955년 1만평 땅에 풀무원농장을 일궜고, '자기 손으로 일해서 배고픔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 누구나' 농장에 받아들였다.

풀무원 농장의 이름은 풀무를 이용해 화로에 바람을 넣어 못쓰는 연장을 녹여 새 연장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농장에 들어온 식구들을 쓸모있는 사람으로 만들겠다는 뜻에서 지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원 원장은 전쟁고아 돕기에도 나서 1958~1962년 홀트 아동 복지회에서 활동했고 1975년부터 3년 동안은 이사로 재직하기도 했다. 

풀무원농장이 경기도 양주로 옮겨간 1976년 그는 화학비료와 제초제를 쓰지 않는 유기농법을 시작하고 국내 최초의 유기농민단체 '정농회'를 세웠다.

원 원장의 장남인 민주통합당 원혜영 의원은 이를 바탕으로 식품기업 풀무원을 창업, 현재 연간 매출 1조5000억원이 넘는 중견 기업으로 키워냈다.

원 원장은 평생 생명을 존중하는 삶을 살며 1995년 글로벌 500 유엔개발계획(UNEP) 환경상, 1997년 국민훈장 동백장, 1998년 인간상록수상과 인촌상 등을 받았다.

교육자로도 이름을 떨친 원 원장은 1961년부터 2000년까지 ‘열린교육’으로 유명한 경남 거창고의 이사장을 역임했다. 

원 원장은 1975년부터 현미와 채식 위주의 유기농 식단으로 건강을 유지해오다 지난 2일 급격한 기력 쇠퇴로 병원에 입원해 6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풀무원은 충북 괴산에 있는 연수원 로하스 아카데미 내에 원경선 원장 기념관을 지어 그의 정신을 기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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