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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10명 중 1명 말버릇 험한 욕쟁이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8-05 14:03

2명 중 1명은 친구와 대화에 욕설 사용

남을 배려하는 말∙글의 정화는 캐나다에서도 시급한 문제로 보인다.

앵거스리드사는 설문결과 캐나다인이 미국인이나 영국인보다 욕설을 자주 하고 있다고 4일 발표했다.

앵거스리드는 캐나다인 1012명, 미국인 1013명, 영국인 1992명을 성인 중에 표본 추출해 욕설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했다.

이 중에 욕설사용 빈도를 물은 설문에서 캐나다인 56%는 친구들과 대화할 때 자주 욕설을 사용한다고 답해 영국인(51%)이나 미국인(46%)에 비해 욕설을 자주 입에 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친척 앞에서는 세 나라 국민 모두 욕설을 삼가는 편이다. 친척과 대화 중 욕설을 사용하는 비율은 영국인(33%), 미국인(32%), 캐나다인(27%) 순이다.

일터에서도 욕설 사용을 삼간다. 미국인은 46%가 영국인과 캐나다인은 각각 33%와 32%가 동료직원 앞에서 절대로 욕설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3개국 국민이 욕설을 가장 삼가는 상황은 낯선 사람을 만난 때다. 영국인(61%), 미국인(58%), 캐나다인(55%) 순으로 낯선 사람 앞에서는 욕을 해본 경험이 없다.

스스로 욕설을 쓴다는 비율에 비해 욕설을 들었다는 비율은 낮았다. 남이 듣지 않게 욕설을 하는 비율이 낮지 않다는 간접증거다.

일상에서 친구의 욕설을 들었다는 비율은 캐나다인과 영국인(각 27%), 미국인(26%)이 거의 비슷하다. 친척의 욕설을 들은 비율은 미국인(21%), 캐나다인(17%), 영국인(13%) 순이고 직장 동료의 욕설을 들은 비율은 캐나다인(26%) 영국인(24%), 미국인(18%) 순이다.

낯선 사람 앞에서는 욕설을 쓰지 않지만, 낯선 사람이 하는 욕은 세 나라 국민이 모두 자주 듣는다. 낯선 사람의 대화에서 욕설을 들었다는 비율은 영국인(35%) 캐나다인(23%), 미국인(21%) 순으로 높다.

삼국 국민 10명 중 1명 이상은 타고난 욕쟁이로 자기 버릇을 고치려는 시도를 않는다고 설문에 답했다. 욕쟁이 비율은 미국인(18%)이 약간 많은 편이고, 캐나다인과 영국인은 각 15%다.

캐나다 국내에서 욕쟁이가 가장 많은 주는 퀘벡주로 주민 5명 중 1명(21%)이 공공장소에서 자연스럽게 욕을 한다. 성별로 보면 캐나다 여자(17%)가 남자(14%)보다 욕을 더 잘하는 편이다.

BC주민 중 타고난 욕쟁이는 10명 중 1명(11%) 가량이다. 이들은 거리낌 없이 욕설을 쓰는 이들이다. BC주민 2명 중 1명(51%)은 가끔 말버릇을 주의하는 사람이며, 38%만 항상 공공장소에서 남들이 욕설을 듣지 않게 배려를 하는 사람이다.

미국인은 캐나다인과 조금 다르다. 미국 서부 주민(22%)과 중서부(20%) 주민은 미국 국내에서도 욕을 자주 하는 편이다. 미국인은 남자(20%)가 여자(16%)보다 욕을 자주 쓴다. 영국은 욕설에 관한 지역이나 성별 차이가 없었다.

삼국 국민 10명 중 7명은 정치인, 변호사, 의사, 경찰관은 듣는 사람이 있는지를 떠나 욕설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 특히 캐나다인은 정치인, 의사, 경찰에 대해 적절한 언어 사용을 강조하나, 정비사의 욕설에 대해 미국이나 영국 국민보다 관대하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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