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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 자주 등장한 쉐프가 저희 조리장입니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5-06 00:00

수라(Sura)

다운타운 랍슨가(Robson St.)에 있는 '수라(SURA)' 한식당 앞. 사람들이 바쁜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유리창에 전시해놓은 음식 사진에 호기심을 보인다. 2008년 8월에 개업한 '수라'는 음식점이 유난히 많은 다운타운에서도 짧은 시간 내에 특히 비(非)한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식당으로 자리잡았다. 식사시간만 되면 항상 붐비는 이 곳에서 한국인과 비(非)한국인 손님은 거의 비슷한 비율이라고.

지난 2월에는 동계 올림픽 때문에 밴쿠버를 방문했던 삼성 고위관계자와 SBS방송국 사장 등 많은 중요인사들이 수라를 즐겨찾았다. 김연아 선수도 수라에서 가족들과 한식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고, 한국 빙속 및 쇼트트랙 선수들과 동료들은 경기가 끝나고 매일 찾아와 뒷풀이를 할만큼 단골이 됐다.

‘수라’는 외국인들이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한식당을 만들자던 열정과 패기 넘치는 두 젊은 사장, 김민석 씨와 이남길 씨가 의기투합해 개업했다. 김사장은 “한국인이니까 한국의 맛을 제대로 알릴 한식당을 열고 싶었다”며 “처음 한식을 대하는 외국인일지라도 청결한 식당에서 친절한 서빙을 받으며 정통 한국의 맛을 보게 하는 것. 그 것이 처음부터 '수라'를 통해 추구하고자 했던 바”라고 밝혔다.

'수라' 김민석 사장

김사장은 일부러 한식을 퓨전화하지 않았다고 했다. 본래 한식의 맛을 외국인들에게 선보이고 싶어서였다. 한국에서 실력있는 한상조 조리장(Head Chef)을 스카우트해 온 이유다. ‘외국인들도 좋아할 전통 한식의 맛 찾아내기'에는 성공했다고 자부한다고.

수라 한상조 실장의 경력은 매우 화려하다. (주)한우리와 이웃사촌 한정식 조리장으로 드라마 ‘대장금’ 요리 자문 및 참여를 했고, 2005년에 일본 ‘대장금’ 행사에 국가대표로도 나섰다. 2006년 서울 국제 요리대회에서는 금상을 받았고, SBS∙KBS의 요리 프로그램에도 자주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 산업 인력 관리공단 한식 조리사 자격증 심사위원이자, 여러 대학에서 조리과 강사도 맡아 후배 양성에도 힘썼다.

‘수라’에 스카우트되어 밴쿠버에서 정통 한식의 맛을 전파한지 2년 여. 한실장은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밴쿠버 컨벤션 센터에서 매년 열리는 ‘EAT-Vancouver’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세계적인 쉐프 및 밴쿠버 요식업계 유명 인사들이 한데 모이는 ‘Eat-Vancouver’행사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인 요리경연대회(the Citytv Master Chef Competition)의 대한민국 대표로 나서는 것. BC주의 모든 레스토랑에서 출전하는 17명의 쉐프 중 1명이다.

김사장은 “식당은 맛은 물론이고, 친절과 청결도 기본적인 요소로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수라’는 특히 외국인 손님이 많아 직원들이 영어로 모든 메뉴를 능숙히 설명하도록 철저히 교육시키고 있다. 중국인과 일본인 웨이트리스도 있어 각 나라 언어로도 서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수라’는 지난 2년간 주류사회에서 손꼽히는 행사인 밴쿠버 국제 영화제를 후원하며 한식의 우수성을 더욱 널리 홍보하는 계기로 삼았다. 맛∙친절∙청결의 중요성을 언제나 되새긴다는 ‘수라’. 앞으로도 ‘한식 외교관’으로 더 큰 활약을 해주길 기대해본다.

주소: 1518 Robson Street, Vancouver, B.C., Canada
전화번호: (604) 687-SURA (7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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