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표만 더 호소합니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뉴웨스트민스터-코퀴틀람(포트무디) 보궐선거가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다.

보궐투표 사전 투표는 3일 오후 6시에 마감된다. 사전 투표를 하지 못한 유권자는 9일 공식 투표일 당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 사이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사전에 갈색 투표 안내서를 받지 못한 유권자는 캐나다 선거관리위원회 웹사이트에 우편번호를 입력해 9일 투표장소를 확인할 수 있다. (www.elections.ca)

자유당(Liberal) 소속 이근백(Ken Beck Lee) 후보 선거사무소는 보궐선거 당선에 6000~7000표가 필요한 가운데 당선자와 2위의 득표 차가 100표 이내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인 유권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이 후보 진영은 현재까지 한인들의 사전투표율이 높지 않아 고심하고 있다. 지역 내 한인 유권자 3000명 가운데 현재까지 투표한 유권자는 500명 가량으로 보고 있다. 이 후보 측이 예상한 한인 표는 약 1000표 가량이다. 이 후보 홍보담당인 홍영숙씨는 “한인 유권자들이 100표만 더 주시면 좋겠다”며 한인들의 참정을 거듭 호소했다.

공성(攻城)에 나선 자유당과 보수당(Conservative)에 후보들보다 수월한 수성(守城) 중인 신민당(NDP)은 사전투표를 통해 지역 내 젊은 유권자들의 표를 적지 않게 받아 당선 가능성을 상당히 높여둔 상태다.

이번 보궐선거는 한인이 캐나다 국내 정계에서 정치적인 입지와 지분을 확보하느냐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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