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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상승기류 타나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주택거래가 살아나고 있다. 밴쿠버 부동산위원회가 발표한 3월 주택시장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주택거래량은 2월 보다 크게 늘었다. 물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여전히 감소한 수치지만 시장에서는 상당히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주택유형별로 보면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1370건) 보다 28.8% 줄어든 976건에 그쳤다. 평균거래가격(33만7099달러)도 13.5% 떨어졌다. 고층 콘도를 포함한 아파트 가격을 3년 전과 비교하면 평균 10.5% 상승한 것에 불과하다. 지역별로는 코퀴틀람(9.3%), 노스밴쿠버(9.7%), 밴쿠버 웨스트(8.1%) 리치몬드(8.1%), 웨스트 밴쿠버(4.4%) 포트 무디(4.1%) 등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3년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일부에서는 올해 하반기 이후 주택가격은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한편, 가격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면서 향후 5년내 주택을 구입하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는 BC주민은 38%에 달했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향후 2년내 집을 사겠다는 사람들이다. BC부동산협회의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7%가 주택을 구입하기를 꺼리는 가장 큰 장애물로 주택보유부담비용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고용불안정(30%), 모기지 이자율(23%), 주택관련세금(18%) 등의 순이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9-04-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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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경기 BC주가 이끌 것”
“캐나다 주택시장이 다시 반등한다면 BC주와 앨버타주에서 시작될 것이다. 두 지역은 세계경기침체 이전부터 가격 조정 단계에 먼저 들어간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기업 로얄 르페이지(Royal LePage)는 3일 발표한 시장분석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주택시장의 가격하락은 지속되었지만 예상보다 둔화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로얄 르페이지가 주요도시의 주택유형별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단독주택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5%, 콘도는 -4% 떨어졌다. 당초 두자리수 하락까지 내다봤던 것과 비교하면 우려하던 가격 폭락은 없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지역별로는 편차를 보여 밴쿠버 단독주택은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12.8) 하락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 최악의 상황을 거치고 나면 하반기부터는 시장여건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이후 4개월 가까이 바닥을 다진 주택시장이 새봄 들어 조금씩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콘도를 중심으로 젊은 소비층들의 관심아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호재다. 로얄 르페이지는 캐나다 경제가 본격적으로 살아날 것으로 보이는 2010년 상반기쯤 주택가격도 상승세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9-04-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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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부동산 움직임 늘어났다”
캐나다 부동산 중계업체 로얄 르페이지(Royal Lepage)는 8일 올해 1분기 부동산 시장 보고서를 통해 “예상대로 주택 가격 하락이 발생했다”며 이 가운데 “3월말 구매자들이 예년처럼 봄철 움직임 증가를 보이고 있어 여름철 거래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주택 가격 하락은 캐나다 전국적인 추세인 가운데 캐나다 국내에서 주택가격이 가장 비싼 밴쿠버에서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캐나다 2층 주택의 올 1분기 평균가격은 37만9636달러로 1년 사이 6.5% 내린 가운데 밴쿠버 지역 2층 주택 평균가격은 82만8750달러로 전년보다 12.6% 내렸다. 밴쿠버 시내 단층주택(Bungalow) 1분기 평균가격도 74만3750달러로 1년 사이 12.8%, 콘도미니엄 가격도 43만1500달러로 5.3% 내렸다. 분기별 가격 변동을 보면 밴쿠버 2층 주택은 지난해 말 평균보다 8750달러 내렸으나 콘도미니엄 평균가격은 오히려 2650달러 올랐다. 동부에 비해 밴쿠버 지역에 흔치 않은 단층주택 평균 가격은 올 1분기와 지난해 말 1분기 사이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전국적인 가격하락과 관련해 필 소퍼(Soper) 로얄르페이지CEO는 “1분기 동안 더 가파른 가격하락을 예상했으나 시장은 예상보다 탄력성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대부분 지역에서 캐나다인들은 전반적으로 경제가 안정될 때가 되야 주택 가격이 제 값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퍼 CEO는 경제안정기 시점을 “2010년 상반기쯤”이라고 덧붙였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9-04-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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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리 주방 소품 DIY-카페 앤스나무에서 배웠다!
집 안을 화사하게 단장하고 싶은 계절, 봄이다. 실내 가득 밝고 경쾌한 봄기운을 불어넣고 싶다면 패브릭을 바꿔보자. 불경기 여파로 주머니를 더욱 꽁꽁 여미게 되는 요즘, 적은 비용으로 인테리어를 색다르게 바꿀 수 있다. 카페, 인터넷 쇼핑몰에서 배워온 봄 패브릭 DIY. 새로운 빈티지 거리로 자리 잡고 있는 부암동. 그곳엔 솜씨 좋은 스타일리스트나 소잉 작가가 운영하는 패브릭 카페를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10평 남짓한 공간에 들어서면 주인장의 솜씨가 묻어나는 아기자기한 패브릭 소품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카페 앤스나무에서 배워온 봄 패브릭 DIY. 소박하고 정겨운 부암동의 새로운 사랑방으로 자리 잡은 앤스나무. 스타일리스트 안선미 씨가 스튜디오 삐삐롱과 함께 운영하는 디자인 카페다. 가벼운 식사와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카페에는 내추럴 스타일의 옷과 패브릭 소품들이 함께 놓여 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앤스나무의 패브릭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노소연 씨는 카페와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각종 패브릭 소품을 직접 제작한다. 화려한 원단보다 편안하고 내추럴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것이 앤스나무 패브릭의 특징. 그중 체크, 데님 등 캐주얼한 원단은 오래 두고 보아도 질리지 않아 즐겨 사용하는 잇 아이템이다. 일본풍 빈티지 원단도 그녀가 사랑하는 아이템. 톤 다운된 원단을 믹스매치하면 내추럴한 멋을 살려준다. 주방은 여타 공간과 달리 패브릭을 두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패턴이 예쁜 리넨 원단을 드르륵 박아 가리개 커튼으로 활용하거나 투박한 무지리넨에 코르사주를 달아 화사한 테이블 크로스를 만들면 화사한 봄 느낌을 손쉽게 전할 수 있다. 내추럴한 원단의 느낌을 살리면서 앙증맞은 요소를 주는 것이 주방 소품 만들기의 포인트. 패턴과 컬러가 예쁜 리본은 물론 레이스나 도일리도 얼마든지 요소로 사용하기 좋은 소품. 1 식탁 매트, 컵받침 등 작은 패브릭 소품은 꼼지락거리며 손바느질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재봉틀 대신 투박한 홈질로 멋을 살린다.2 내추럴 소품을 만들 때 활용도가 높은 레이스 원단. 나뭇가지에 길게 늘어뜨리면 커튼 대용으로도 손색이 없다.3 도트, 스트라이프 등 다양한 컬러와 패턴 리본도 효자 종목. 방석에 끈을 달거나 앞치마 리본으로 사용하면 예쁘다.4 베이지 컬러 실은 어느 원단에나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스티치에 적합하다.5 데님은 어디에나 매치하기 쉬운 아이템. 다크블루부터 연블루까지 다양하게 코디해보자.6 투박한 사각 리넨은 원단만 겹쳐두어도 멋스러운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7 마음에 드는 원단을 간단하게 직선 박음질해 에코 백을 만들 수 있다. 파티션 커튼리넨 원단을 원하는 사이즈로 잘라 가장자리를 드르륵 박기만 해도 근사한 작품이 탄생한다. 식탁 테이블보로 사용하다 질리면 보기 싫은 곳을 가리는 파티션 커튼으로 활용해도 예쁘다. 과도한 장식보다는 내추럴한 체크무늬를 살린 커버링이 더 멋스럽다. 완성 사이즈 150×90㎝재료 체크 리넨 1마, 레이스(굵은 것) 테이프 150㎝, 고리 2개 만드는 법1 리넨 1마를 구입한 후 사방으로 시접 0.5㎝를 접어 박음질한다.2 ①과 같은 길이로 레이스 테이프를 자른 뒤 아랫단에 레이스 테이프를 겹쳐놓고 박음질한다.3 상단 양쪽 모서리에 고리를 바느질해 단다. 테이블 러너리넨은 짜임새가 튼튼해 주방 소품을 만들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패브릭. 무지 리넨이 심심하게 느껴진다면 크기가 서로 다른 코스터를 장식해 생동감을 더해도 좋다. 완성 사이즈 30×180㎝재료 리넨 2마, 코스터 2종류 8개씩, 빨간 단추 8개 만드는 법1 식탁 사이즈를 잰 후 30㎝ 여유를 두고 재단한다. 사방 0.5㎝로 시접을 접어 박음질한다.2 크기가 다른 코스터를 서로 겹쳐두고 가운데 단추를 달아 플라워 장식을 만든다.3 ①의 러너 가장자리에 ②의 코스터를 적당한 간격으로 단다 식탁 매트매일 보는 반찬 그릇이 따분하게 느껴진다면 예쁜 식탁 매트를 만들어보자. 식탁 매트는 요리조리 쓸모 많은 아이템으로 식사의 즐거움을 배가시킬 수 있다. 비슷한 컬러의 리넨으로 패치워크하거나 데님 원단에 레드 천으로 포인트를 줘도 예쁘다. 완성 사이즈 33×25㎝재료 데님 원단·체크 원단 1마씩 만드는 법1 데님 원단은 시접 분량을 사방 0.5㎝ 남기고 33×25㎝로 재단한다. 체크 천도 사방 0.5cm씩 남기고 33×4㎝로 자른다.2 데님 원단 1장의 상단에 체크 천을 대고 홈질한다. 패치워크한 원단과 남은 데님 원단은 겉면끼리 마주보게 한 다음 창구멍 8㎝를 남기고 박음질한다.3 ②를 뒤집은 후 창구멍을 공그르기한다. 원하는 컬러의 실을 골라 데님 원단 가장자리보다 0.3㎝ 안쪽으로 사방 스티치한다. 원형 스툴 커버집 안에 한두 개쯤 있는 스툴에 고운 날개를 달아주는 건 어떨까? 캐주얼한 데님에 따뜻한 느낌을 주는 체크 천을 매치하면 내추럴한 멋을 살릴 수 있다. 여름까지 활용하고 싶다면 시원한 면 레이스를 활용해도 좋다. 완성 사이즈 지름 30㎝, 길이 40㎝(의자 사이즈에 따라 자유롭게 변형)재료 체크 원단 32×32㎝, 데님 원단 142×42㎝, 파이핑 끈 적당량 만드는 법1 스툴에 종이를 대고 본을 뜬 후 체크 원단에 시접을 1㎝ 두고 1장 재단한다. 데님 원단은(원 둘레의 1.5배) 142×42㎝로 재단해 반으로 자른다. 재단한 데님 원단 1장은 성글게 홈질하면서 잡아당겨 주름을 잡는다.2 바이어스 방향으로 5㎝ 폭의 천을 잘라 파이핑 끈을 끝선에 맞춘 다음 가장자리를 접어 홈질해 파이핑을 2개 만든다.3 데님 원단의 시접을 꺾어 체크 원단의 시접과 겉끼리 맞닿도록 놓고 그사이에 ②의 파이핑을 넣어 원 둘레를 한꺼번에 박는다. 체크 원형과 남은 데님 원단에 파이핑을 넣고 빙 둘러 박음질하여 스툴 커버를 완성한다./ 여성조선 진행 이미종 기자 | 사진 강현욱, 방문수 제작 앤스나무(02-379-5939 www.annsnamu.co.kr)
밴쿠버 조선
2009-04-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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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타는 주택시장”
주택시장의 봄기운이 완연하다. 급변하던 시장환경도 다소 안정을 찾고 있다. 3월 기준 주택거래량은 2월 보다 크게 늘었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 주택거래(2265건)는 53%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4% 감소했다. 단독주택(64만9342달러)은 거래가 19.6% 줄면서 가격도 1년전 보다 15.1% 떨어졌다. 타운하우스(42만0563달러)와 아파트(33만7099달러)도 각각 11.2%, 13.5% 하락했다. 스코드 러셀(Russell) 밴쿠버부동산위원회(REBGC)장은 “올해 들어 시장에 대한 소비자 확신(confidence)이 커지고 있다”면서 “계절이 바뀌면서 거래가 증가하는 전형적인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인 부동산 중개사 K씨는 국면 전환에 대한 희망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주식시장 못지않게 주택시장도 봄바람을 탈 것”이라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에서 탈피하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자라고 있는 분위기”라고 했다. 초저금리로 인해 주택시장으로 자금이 다시 몰릴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미국도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주택시장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지수들이 일제히 호전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미국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물론, 주택경기 호전을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분석도 없지 않다. 공급이 과다하고 경기불확실성이 제거되지 않고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9-04-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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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이 가까웠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타운하우스나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기가 살아나는 것 같다. 2월 주택 거래량이 1월보다 증가하면서 바닥이 가까웠다는 인식도 커지고 있다. 물론 경기 회복속도와 비례해서 주택 가경상승세는 예년과 달리 더디고 완만할 것으로 예상한다.” 부동산 중개사 C씨는 낙관했다. 그는 “집은 투자수단이기 이전에 생활의 기본이다. 생애 처음 집을 구입하려는 경우뿐만 아니라 여건에 맞게 집을 줄이거나 늘여가야 하는 경우도 많다. 3~6월은 전통적으로 거래가 늘어나는 시기다”라고 강조했다. 소비자들은 평균가격이 65만달러(메트로 밴쿠버지역 기준)를 넘는 단독주택이나 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난 고층 아파트 보다는 타운하우스를 선호하는 경향이다. 타운하우스 거래는 35만달러~40만달러 가격대가 주를 이뤘다. 타운하우스(-9.7%)는 단독주택(-14.2%), 아파트(-13.9%) 보다 가격 하락폭도 적었다 로얄 은행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향후 2년 안에 집을 사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는 사람의 비율은 4명 가운데 1명 꼴이다. 집을 줄여 나가겠다는 사람은 27%, 지금보다 더 큰 곳으로 이사하겠다는 응답자는 47%에 달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9-03-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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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오를 수 밖에 없다”
BC부동산협회 자료에 따르면 2월 기준 주택거래규모는 15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3% 줄었다. 전체거래량(3653건)은 46.5% 감소했고 평균거래가격(42만5616달러)도 11% 떨어졌다. 다행히 2월 거래량은 1월과 비교해서는 17% 증가했다. 카메론 뮈어 BC부동산협회 수석연구원은 “거래가 증가한 것은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그 동안 집값이 많이 내렸고 모기지 이자율 등 주요 여건이 호전되면서 주택보유에 대한 부담이 덜어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매물은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 나온 주택매물(4만6815채)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8% 늘었다. 이에 따라 매물 대비 거래체결 비율은 7.8%에 불과하다. 지역별로는 빅토리아가 가장 높고(12.5%) 메트로 밴쿠버(9.6%), 칠리왁(8.8%) 등의 순이었다. 사우스 오카나간 지역은 3.9%로 BC주에서 가장 저조했다. 한인 부동산 중개사 K씨는 “3월 들어 오픈 하우스를 찾는 한인들이 많이 눈에 띄고 있다”면서 “사자와 팔자의 치열한 눈치작전 가운데서도 집값이 오를 수밖에 없을 것이란 인식이 강해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금을 보유한 입장에서는 호조건에 나온 매물사냥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분위기”라고 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9-03-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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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가 살아난다”
부동산업계가 모처럼 웃었다. 2월 주택거래량이 지난 1월에 비해 무려 94% 급증했기 때문이다. 동시에 새로 시장에 나온 매물건수도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밴쿠버부동산위원회(REBGV)는 전체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44.7% 줄었다고 밝혔다. 2월 거래량으로는 1980년 중반 이후 최저수준이다. 데이브 와트 밴쿠버부동산위원회장은 “지금이 원하는 주택을 구입할 절호의 기회(terrific opportunities)”라고 강조했다. 금리가 사상최저 수준으로 하락한데다 주택가격도 많이 내렸다는 점이 호재라는 뜻이다. 실제, 주택거래 소요기간은 평균 67일로 1월보다 7일 이상 단축됐다. 부동산 중개사 S씨도 새봄을 맞아 주택시장이 활기를 띨 것이라는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최근 들어 주택구매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늘었다”면서 “막연한 우려나 공포감만 사라진다면 주택시장은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했다. 주택시장 동향의 척도로 여겨지는 단독주택의 경우 2월 거래량은 41%, 평균거래가격(65만3452달러)은 14.2% 떨어졌다. 그러나 본지가 조사한 지역별 거래동향에 따르면 매물로 나오자 마자 1주일새 팔리는 물건도 늘고 있다. 코퀴틀람의 한 주택은 단 5일만에 ‘SOLD’사인이 붙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9-03-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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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주택시장 기지개?”
미국정부는 지난 18일 총 2750억달러를 투입하는 ‘주택압류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최대 900만명에게 모기지 상환 부담을 줄여주고, 주택 압류를 유예하는 금융기관에는 정부가 해당 가구당 최고 6000달러까지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같은 조치는 비관적이던 소비자의 심리를 바꿀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일부에서는 올해 여름을 고비로 주택가격 하락세가 멈추고 서서히 회복될 것이란 낙관적 전망도 나온다. 캐나다 주택시장도 대체로 비슷한 분위기다.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만 제거되면 열기가 되살아 날 것’이란 예상이 많다. 반면, 스코샤 은행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주택착공물량은 8년래 최저수준인 15만3500호에 그칠 것으로 봤다. 집값 평균가격도 10%이상 하락하고 특히 밴쿠버지역(50만9491달러)은 14.2% 정도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밴쿠버 주택시장의 최전방에서 봄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부동산 중개사들의 움직임은 바빠지고 있다. 부동산 중개사 L씨는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조금씩 기대감이 커지는 모양새”라고 했다. 그는 “경기침체에다 환율상승으로 인해 한인들의 시장 참여는 저조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9-02-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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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밑에 지하 있다?”
경기침체에 따른 거래부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부동산 업계의 최대 관심사는 ‘상황이 언제 호전될 것인가’에 모인다. 한쪽에서는 그때가 좀더 빨리 오기를 기대하는 반면 회복시기가 예상보다 길어 질 수 있다는 비관론도 많다. 낙관론은 간절한 소망을 담고 있고 비관론은 외상후 증후군(Post-traumatic syndrome)같은 불안감을 떠올리게 된다. 최근 발표된 부동산 전문기관의 전망은 주택시장의 가격하락을 예고하고 있다. 최소한 지난해 보다 가격이 8~10% 가까이 더 떨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경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상승 반전은 힘들 것이란 분석에 따른 것이다. 1980년대초이후 월별 거래량으로는 최저를 기록한 올해 1월 밴쿠버 주택시장에 새로 시장에 나온 매물은 20.9% 줄었다. 전체 등록매물(1만3966채)은 2008년 10월에 비해 6000채 가까이 감소했다. 거래량은 58.1%, 평균거래가격은 1년전 보다 10.9% 떨어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낙관론의 대부분은 장기적 관점에서 주택시장을 바라보자는 입장이다. 데이브 와트 밴쿠버부동산위원회장은 “경제의 먹구름이 걷힌 이후를 고려한다면 주택구매희망자로서는 지금이 기회”라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바닥 밑에 지하 있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바닥을 확인하고 천천히 나서도늦지 않다는 것이다. 문제는 ‘상투’를 알아채기 어려운 만큼 ‘바닥’을 확인하는 것도 힘들다는 점이다. 전문가의 예상조차 번번히 빗나가는 상황에서 내 집이 필요한 실수요자 입장은 더욱 그렇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9-02-20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