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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부동산 경기 돌아올까요?”
2009년 BC주 주택 건설물량 25% 감소, 평균거래가 9% 하락 전망 부동산 협회“내년 4분기 소폭 회복 안되겠나” 지난달만해도 국제 경제난이 내년 4월쯤이면 끝날 수 있으리라는 희망 어린 전망보고서가 있었다. 그러나 이런 기대는 보고서가 나온지 며칠도 되지 않아 사라졌다. 회복시기에 대한 전망은 내년말로 다시 연기됐다. BC부동산협회(BCREA)가 23일 발표한 가을 주택시장 전망보고서 내용도 내년말 회복전망을 바탕으로 했지만 수치는 올해보다 내년이 더 무섭다. 올해 수치는 연초에는 큰 하락이 없었던 부동산 관련 수치로 인해 연말결산 평균 전망치가 작년 보다 크게 낮춰지지는 않았지만, 내년 수치는 올해보다 상당히 낮아질 전망이다. 단 BCREA는 2010년 동계올림픽을 앞둔 2009년말 회복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2009년까지 주택 건설물량 25% ↓ 최근 일부 개발사들이 완공자금을 마련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내년 주택건설 경기는 냉랭해질 전망이다. BC주 주택착공물량은 올해 초반 6개월 강세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2% 줄어든 3만8500세대에 달하지만 내년에는 25% 줄어든 2만9000세대가 될 전망이다. 수요가 줄고, 새집 재고가 늘고, 개발자금 융통의 어려움으로 인해 건축사 및 개발사가 감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BC주 주택착공물량의 63%를 차지한 다세대주택(콘도) 착공물량은 2009년에 32% 줄어든 1만7500세대가 될 전망이다. 반면에 단독주택 물량은 12% 줄어든 1만2700세대가 될 전망이다. 그간 콘도 중심으로 부동산 개발이 이뤄지면서 단독주택은 미약한 수요가 있어 착공물량이 비교적 적게 줄었지만 2009년 단독주택 착공물량도 9% 줄어든 1만1500세대로 예상된다. 2009년까지 평균거래가격 9% ↓ 멀티플리스팅서비스기준 BC주내 주거용 부동산 판매량은 올해 7만3700건으로 지난해 10만2805건보다 28% 줄어들 전망이다. 2009년에 판매량은 7만6500건이 될 전망이다. 판매는 늘어나지만 가격은 더 떨어진다. BC주 주택 거래평균가는 올해 45만3000달러로 작년보다 3% 오르지만 내년에는 9% 내린 41만3000달러로 예상된다. 올해 평균거래가 상승은 하락조짐이 보이기 시작한 6월 이전 시장거래가격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부동산 거래 액수는 올해 총332억달러 규모로 작년보다 26% 줄고 2009년에는 314억달러로 올해보다 5% 줄어들 전망이다. 내년 밴쿠버 부동산 거래가 10%↓ 메트로 밴쿠버 주거용 부동산 거래가격은 내년도에 더 극적인 변화를 보일 전망이다. BCREA는 올해 부동산 거래량이 2만7000건으로 작년보다 31% 줄고 내년에는 2만8000건으로 올해보다 4%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평균 거래가는 올해 58만5000달러에서 내년 52만5000달러로 10% 내릴 전망이다. 종류별로 보면 단독주택 평균 거래가는 올해 87만달러에서 내년 78만달러로 10%, 타운하우스는 49만5000달러에서 45만달러로 9%, 아파트는 39만4000달러에서 35만2000달러로 11% 내려갈 전망이다. 아파트 가격이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원인은 현재 새로 개발된 아파트들의 누적된 매물이 있기 때문이다. 이 결과 내년도 메트로 밴쿠버 주택 착공물량은 단독주택이 11%, 타운하우스와 아파트가 24% 줄어들 전망이다. 모기지 이자율 내년 1~3분기까지 하향안정 내년 주택구입을 고려하는 사람이 있다면 모기지 하향안정 전망은 좋은 소식이다. BCREA는 내년 2, 3분기 모기지 이자율이 현재보다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3분기 1년차 모기지 이자율은 6.79%, 5년차는 6.99%이나 내년 2, 3분기에는 각각 6%와 6.8%로 하향 안정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적으로는 내년 1분기까지 현재 시중금리는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모기지 이자율은 캐나다 중앙은행의 기준 금리정책(은행간 거래금리)에 따라 조정되나 시중금리 반영에는 은행들의 조정시기에 따른 차이가 있다. BCREA는 신용경색에 따라 중앙은행이 앞으로 1차례 더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BCREA는 신용경색 국면이 내년 4분기에 해소되면 시중금리도 다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단 신용경색 국면이기 때문에 모기지를 통해 주택을 구입하려면 충분한 계약금(downpayment)이 없이는 어렵다. 캐나다 연방정부는 10월15일부터 모기지 상환만기 기한을 최대 40년에서 35년으로 줄이고, 이전에 0%를 요구했던 계약금을 이제는 최소한 5%이상 내야 한다고 기준을 강화했다. 개인신용점수도 620점 이상을 요구했다. 시중은행들은 현재 정부기준이나 이전 기준보다 좀 더 세세하고 까다롭게 신용을 평가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8-11-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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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침체 오래가나?”
세계경제 후퇴(recession) 위기 속에 밴쿠버 주택시장의 향후 전망도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 매수세가 거의 실종되다시피 하면서 등록매물 10채 가운데 1채도 거래가 힘겨운 상황. 주택시장의 최전방에서 뛰고 있는 부동산 중개사들은 불안감이 불안감을 키우면서 시장분위기가 꽁꽁 얼어붙은 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 보고서를 발표한 ‘센트럴 1 신용종합’도 ‘주택시장이 후퇴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주택가격은 지난 3월 이후 줄곧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평균 13%, 2010년에도 5% 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센트럴 1 신용종합’은 주택거래량이 올해 30% 감소에 이어 2009년도 17%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부에서 기대하고 있는 것처럼 내년 봄 반등세로 돌아서기는 무리이며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센트럴 1 신용종합’은 2010년이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신용경색이 완화되고 자금시장의 숨통이 트이면 거래량이 증가할 것으로 봤다. 이쯤이면 주택건설물량이 증가하면서 주택시장의 열기도 조금씩 살아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이보다 더 부정적인 전망도 있다. 메릴린치(Merrill Lynch)는 캐나다 주택시장이 2년전 미국주택시장과 비슷한 붕괴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가격하락과 공급과잉 상황이 미국의 경우와 흡사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주택시장이 하락세를 보이더라도 미국과 같은 폭락사태는 없을 것으로 본다. 경제시스템이나 은행의 건전성이 미국과 비교해 높고 차입금비율도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8-10-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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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 배치한 식탁, 다용도 공간이 되다
요즘 식탁을 거실에 놓는 집이 늘고 있다. 좁고 답답한 주방을 벗어나 넓고 탁 트인 거실로 들어선 식탁 덕에 집안 분위기도 180°달라진다. 거실에 식탁을 두고 활용하는 독자집을 찾아 가구 배치 노하우와 더불어 달라진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들어본다. Case 1 컬러 유리로 공간을 나눈 임지영 씨네 - 28평형 시공 김주연(인월디자인 02-514-2096 www.imwalldesign.com) 20평대 아파트가 그렇듯 이 집 역시 주방과 거실이 일자로 개방된 형태. 임지영 씨는 불필요한 공간을 확장해 실용적으로 쓰기로 결심한 후 개조 공사를 시작했다. 그중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바로 다이닝 공간. 공간이 넓지 않아 식탁 위치가 불분명했기 때문이다. 생각 끝에 주방과 거실을 이어주는 짧은 복도 형태의 공간을 다이닝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핫핑크 컬러 유리를 가벽처럼 세워 출입문과 다이닝 공간을 분리했다. 다이닝룸과 출입문을 분리한 것은 위생상의 문제도 있지만, 좁은 공간을 독립적으로 나누면 훨씬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 컬러유리는 쉽게 질리지 않는 무난한 컬러 대신 과감하게 핫핑크 컬러로 포인트를 줬다. 이곳을 유리와 아크릴 등 독특한 소재로 꾸민 이유는 단순히 밥을 먹는 공간이 아니라 다양한 작업도 함께 할 수 있는 실용적인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서라고. “거실에 식탁을 놓는 배치는 20평대 공간에 더 어울리는 것 같아요. 주방과 식탁까지의 동선이 짧아 불편함을 느낄 수 없거든요. 저에게 이 공간은 단순히 밥을 먹는 공간이기보다는 다목적 공간에 가까워요. 어느 때는 밥 먹는 공간이었다가도 DIY 작업대가 되기도 하고, 손님이 오면 와플과 커피를 즐기는 카페 공간이 되곤 하죠. 예쁜 컬러의 가벽 하나로 공간을 분리하면 독립된 다이닝룸을 만들 수 있어요.” Case 2 책상과 식탁을 함께 배치한 김은주 씨네 - 27평형 시공 A3디자인(www.a3design.co.kr) 27평의 아파트는 공간이 그리 넓지 않기 때문에 주방과 거실이 일자형, 개방형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다른 공간에 비해 주방이 좁아 주부가 활동하기 불편하고 식탁을 둘 자리가 없기도 하다. 목동 아파트에 사는 김은주 주부 역시 그러한 불편함을 느껴 개조 공사를 하게 되었는데, 아일랜드 식탁과 일반 식탁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 고민하다가 일반 식탁을 활용하기로 결정했단다. 아일랜드 식탁이 실용적이긴 하지만 두 아이와 함께 식사를 할 때 좁고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판단 때문이었다고. 그 이후 덩치 큰 4인용 식탁은 확장한 베란다로 자리를 옮겼다. 두 아이의 방과 부부 침실 외에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땅치 않았는데 베란다를 확장하면서 거실을 넓게 쓰기도 하고, 식탁과 컴퓨터 책상을 옮겨 가족 모두를 위한 실용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보겠다고 생각한 것. “식탁이 거실 베란다 쪽으로 옮겨지니 좁다고 생각했던 주방이 한결 넓어지고 편리해졌어요.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창밖을 보고 식사를 할 수 있는 즐거움도 생겼지요. 무엇보다 좋은 점은 아이들을 재우고 남편과 함께 차를 마시는 시간이에요. 베란다 밖 야경을 보면서 술 한잔, 차 한잔 할 수 있는 공간. 좁은 집에서는 만들기 어려운 공간인데, 식탁을 옮기고 가능하게 되었죠.” Case 3 베란다 공간에 식탁 배치한 이정민 씨네 - 31평형시공 한성아이디(02-430-4200 www.hansungid.com) 이정민 씨는 이곳으로 이사하기 전부터 거실을 다이닝 공간으로 사용할 생각에 8인용 익스텐션 식탁을 먼저 구입했다. 거실에 앉아 TV만 멍하니 바라보다 생각해낸 것. 고민 끝에 베란다 확장 공간에 식탁을 놓는, 남들과는 다른 가구 배치를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식탁을 배치하니 주방과 식탁 사이의 동선이 너무 길어 불편했단다. 그런 불편을 감수하면서라도 베란다 확장 공간의 식탁 배치를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은 바로 창 너머의 멋진 전망 때문. 게다가 식탁이 거실로 나온 이후 가족 모두와 대화할 기회가 많아졌으니 대만족이다. 널찍한 식탁은 사용하기 편해 아이들은 이곳에서 숙제를 하거나 그림을 그리고, 부부는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는다고. 식탁이 거실로 나오면서 TV가 안방으로 쫓겨(?)나서인지 아이들의 TV 시청 시간이 줄어드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봤다. “손님이 오면 베란다 창 앞의 식탁에서 식사를 해요. 이때 분위기 좋은 음악을 켜놓으면 고급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공간이 완성되죠. 넓고 오픈된 공간과 보기만 해도 기분 좋은 멋진 전망, 친구들과 밥을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는 재미,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족과의 행복한 대화시간, 이 모든 것이 거실에 식탁을 배치한 이 후의 변화랍니다.” Case 4 책상 용도 겸한 원목식탁으로 가족실 꾸민 이명은 씨네 - 35평형 2년 전에 이곳 등촌동 부영아파트로 이사한 후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하면서 이명은 주부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집안에 TV를 두지 않기로 한 것.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두 아이를 위해 TV는 내다 버리고 수많은 책들로 집안을 꾸미기로 결심했다.그래서 흔히 소파와 티테이블이 놓이고 맞은편 벽에 TV와 장식장이 있는 가구 배치에서 과감히 탈피, 소파와 책장을 마주 보게 놓고 거실 정중앙에 식탁을 배치하게 되었다. 온 가족이 모여서 책을 읽을 책상이 필요했는데 식탁과 책상을 따로 놓기에는 주방과 거실의 공간이 마땅치 않았던 것. 그래서 식탁 겸 책상으로 활용이 가능한 커다란 원목 식탁과 소파를 두게 되었다고. “고정관념상으로는 식탁이 거실 쪽에 있다는 것이 조금 불편하게 여겨질 텐데요. 실제로 놓고 활용해보면 참 편리해요. 밥 먹을 때는 식탁으로, 책을 볼 때는 책상으로, 차를 마실 때는 티테이블로 다양하게 쓰일 수가 있거든요. 한 가지 더, 식사를 위해 상을 차릴 때 가족들이 다 같이 돕게 되죠. 주방에 식탁이 따로 있을 때는 밥을 다 차려야 겨우 나왔지만,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거실에 식탁이 있으니 함께 식사 준비를 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과 함께 있는 시간도 더 많아진 것 같아요.” TIP 어떤 구조의 집, 거실에 식탁을 두기 좋을까 거실에 식탁을 두고 쓰기 좋은 집은 주방과 거실이 통으로 연결되어 있는 구조의 집이다. 주방과 거실이 너무 분리되어 있으면 식사시간에 동선이 너무 길어져 불편하기 때문. 또한 베란다가 넓거나 주방과 연결된 베란다 부분에 식탁을 두면 죽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좋기도 하다. 주방 싱크대와 붙어 있는 아일랜드 식탁을 쓰는 집이라면 거실 쪽에 작은 벤치와 테이블만 놓아도 또 다른 보조식탁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여성조선진행 윤미 기자, 김홍미(프리랜서) ㅣ 사진 박종혁, 신승희
밴쿠버 조선
2008-10-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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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찾는다면 교외지역에 기회 있다”
밴쿠버 도심지역 고급 사무실 공실률 0.5%서브리스 공간 증가 예상되나 여전히 찾기 쉽지 않는 편 메트로 밴쿠버 상업용 부동산은 주거용 부동산과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거용 부동산은 공급이 수요를 앞지르는 국면을 보였지만 상업용 부동산은 수요가 공급을 앞서고 있다.콜리어 인터네셔널에 따르면 밴쿠버 다운타운에 AAA급과 A급 사무실 공실률은 단 0.5%에 불과하다. 사실상 사무실자리가 없다는 얘기다. 콜리어사는 “일부 회사들은 공간이 작은 다운타운 사무실 대신 더 넓은 외곽으로 나가고 있으나 여전히 많은 업체들이 다운타운에 남아있기를 선호해 소유주들은 이런 점에서 장점을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밴쿠버 다운타운에 AAA급 사무실은 빌딩 8개, 다음 등급인 A급은 27개 밖에는 없다. 콜리어사는 “주거용부동산이 과도하게 공급돼 현금전환이 어려운 상황(illiquidity)이 3분기에 밴쿠버에서 등장했지만 상업용 부동산은 과도하게 지어진 적이 없다”며 “40년만에 처음으로 밴쿠버 시내 사무실 공급이 수요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개발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부동산 개발주기에 따르면 주거용이 대거 건설된 이후에는 상업용 개발이 뒤따르지만 최근 신용경색으로 상업용 개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기존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가치를 높여준 결과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투자가치가 보인다고 해서 새로운 상업용 부동산 개발을 시작하기는 금융여건상 쉽지 않다”며 “대신 일부 기존 건물들이 밀집도(density)를 높이는 방향에서 개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벤탈(Bentall) 부동산개발은 밴쿠버시내 745 서로우(Thurlow St.) 건물에 대한 용도변경(rezoning)을 신청해 ‘친환경 건물(green building)’로 개축하는 조건으로 이전보다 밀집도를 높혀 밴쿠버 시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단 해당사는 현재 입주자 리스가 종료되는 2010년까지 개축을 미루고 있다. 콜리어사는 “밴쿠버시는 주거용 부동산의 밀집도와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사무실 밀집도를 높이는 허가를 계속 내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콜리어사는 “과거 경제침체 당시 밴쿠버에는 시장에 새로운 공급이 이뤄져 극적인 임대료 인하가 이뤄졌다”며 “그러나 현재 주기를 보면 과잉공급이 보이지 않지만 불투명한 경제전망 효과로 서브리스(sublease) 공간이 늘어나 공급자와 수요자간에 균형을 맞추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무실 임대료는 내려가지는 않지만 오르지도 않는 형국이다. 해당사는 “2010년까지 밴쿠버 다운타운에는 새로운 사무실 공급이 없어 사무실 소유주들은 높은 렌트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다운타운에 자리를 잡아야 하는 업체들로서는 선택사항이 많지는 않지만, 서브리스를 통한 공간은 늘어나 이를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전망을 밝혔다. 해당사는 “교외(suburban)에 사무실을 찾는 업체들은 이전보다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좀더 경쟁력 있는 리스가격과 조건으로 사무실을 빌릴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일러스트=유재일 기자 jae0903@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8-10-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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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하우스가 뜨는 이유”
9월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주택거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9% 감소했다. 집값은 같은 기간 0.7% 내렸다. 이런 가운데 타운하우스는 거래량 감소(45%)에도 불구하고 평균가격(46만4478달러)이 2.5% 상승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일시적 현상인지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 변화 때문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이례적 현상”이라고 판단했다. 타운하우스의 가격은 지난 5월 이후 3%정도 내린 것으로 조사됐으나 단독주택(5.8%)과 아파트(5.2%) 보다는 내림폭이 적었다. 본지가 버나비, 코퀴틀람, 포트 무디, 포트 코퀴틀람일대의 타운하우스 거래를 조사한 결과도 비슷했다. 지역에 따라 6개월 가까이 팔리지 않고 있는 매물이 있는 반면, 보름 만에 거래된 경우도 있었다. 거래가격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평균 3~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K부동산 중개사는 “타운하우스를 선호하는 특별한이유가 있어서라기 보다는 매물이 급증하고 있는 아파트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단독주택을 대신하는 절충안으로 선택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체결기간이 늘어나는 것은 매도호가와 매수호가의 공백이 큰데다 팔자는 입장에서도 심리적 부담은 있지만 거래를 서둘러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8-10-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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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의 봄 다시 올 것”
“매물만 잔뜩 안고 있으면 뭐하겠습니까? 거짓말 조금 보태 마지막으로 거래를 성사시킨 때가 언제인지 까마득할 정도입니다. 세계 경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주택시장의 어려움도 계속되고 있지만 언젠가는 봄이 다시 올 것이라는 희망은 있습니다”. 밴쿠버 웨스트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부동산 중개사 K씨의 말이다. 그는 금리인하와 내년 이후 캐나다 경제가 다시 살아날 것이란 경제전망에 기대를 걸고 있었다. 올 여름부터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주택시장, 거래체결비율은 어느 정도될지 궁금했다.BC부동산협회의 9월 통계자료에 따르면 밴쿠버 지역의 매물대비 거래체결비율은 7.7%에 불과했다. 지난해 9월 매물대비 체결비율은 23.4%였다. BC전역의 평균거래체결비율도 지난해 20.8%에 크게 못 미쳐 1자리수(8.5%)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밴쿠버 지역의 매물등록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72.6% 증가했고 집값 평균거래가격(53만5598달러)은 8% 하락했다. 전체규모(8억6766만달러)는 47.8% 감소했다. 다만, 2008년 3분기까지의 집값평균가격(46만621달러)은 5.7%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이 가장 변동폭이 컸다. 단독주택의 거래량은 50.3% 감소했다. 5개월 이상 계속되던 가격 상승세도 끝났다. 단독주택의 평균집값(72만6331달러)은 가격지수기준 1.6% 떨어졌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8-10-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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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Concept)과 하모니(Harmony)
일정한 공간을 꾸밀 때 컨셉은 기본적으로 고려해야 할 대상이다. 과연 컨셉은 어떻게 결정지워질까? 예를 들어, 거실에 가구를 구입하려고 하면 천정, 벽, 바닥 등의 소재를 파악해야 하며 몰딩 종류, 화이어 플레이스(Fireplace) 디자인, 창문틀과 모양, 전체적 컬러 분위기, 거실의 크기, 채광, 천정 높이 등등 모든 것들이 고려 대상이 될 것이다. 그것들이 클래식의 느낌을 갖고 있다면 클래식한 가구와 소품으로 꾸미는 세트 감각 표현이 있으며 기존의 것은 클래식해도 모던한 가구로 꾸미는 대비 감각 표현이 있다. 이럴 때 가구는 모던한 느낌이지만 소품은 클래식한 분위기를 선택해 기존의 클래식 감각과 가구의 모던함을 연결시켜주는 소품의 역할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 줄 수 있다. 이 때, 그림이나 액세서리 정도는 모던하더라도 램프나 샹들리에를 화려한 클래식의 그것으로 선택한다면 더욱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컨셉이 결정되면 하모니는 저절로 따라줘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샹들리에가 포인트 감각으로 꾸며지는 것이다. 우리가 옷을 입을 때도 포인트나 액센트가 될 수 있는 액세서리나 스카프를 하듯이 집을 꾸밀 때도 액센트 코디는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현대인들은 복잡한 가구보다는 심플한 것에 매력을 느낀다. 그러나, 심플함이 지나친 것은 미적 감각이 떨어지고 자칫 사무실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그 중간 상태를 잘 조절하여 선택하는 것이 센스있는 방법이다. 모던 컬러로는 흰색, 회색, 검정색을 들 수 있으며 때로는 빨강이나 브라운 계열로 컬러 포인트를 줄 수 있다. 모던 화이트라는 용어가 있듯이 흰색은 모던함의 주된 표현이 되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흰색은 색이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러나 흰색이야말로 아름다운 색상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화이트의 종류도 여러가지이지만 그 어떤 색상과도 제일 잘 어울리는 색상이 바로 그것이기 때문이다. 이 때, 흰색으로 꾸민 공간에 흰색의 소품이나 흰색 램프를 선택한다해도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룰 수 있다. 음악으로 표현하면 듣기 좋은 화음을 연상하면 될 것이다. 인테리어 코디는 소리로는 들리지 않지만 눈으로 보여지는 하모니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에 필요한 요소는 색상과 디자인에 어울리는 코디이며 컨셉의 정확한 표현이 될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주거 공간은 육체적, 정신적 피로를 풀 수 있는 행복한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보기만해도 기분 좋고 그 안에 있음으로 더욱 만족해진다면 복잡한 현대인들에게 생활의 위로이며 안식의 역할을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아이들의 정서에도 매우 큰 영향력을 줄 수 있다. 그렇게 만들어내기 위해 이것 저것 무작정 사들이는 것은 금물이며 가구나 소품 쇼핑은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머리속에 포트폴리오를 작성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잡지나 전문 서적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을 것이다. ■ 김미경 디자인 하우스☎(604) 831-1006mkdesignhouse@hotmail.com
밴쿠버 조선
2008-10-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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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 없는 거실의 재구성
대부분 거실의 데코는 소파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최근엔 여러 이유로 과감히 거실에서 소파를 없앤 집이 늘고 있다. 획일화된 디자인이나 위치에서 벗어나 색다른 공간으로 연출할 수 있는 공간 꾸밈을 제안한다. 좁은 평수의 집에서 더욱 활용도 높은, 거실을 편안하게 넓게 쓰는 여섯 가지 아이디어 트렁크 + 아이보리 방석 + 베이지 암체어 소파를 치운다고 해서 꼭 모든 의자를 없앨 필요는 없다. 일반적인 거실 테이블을 치우고 빈티지풍 트렁크와 방석 몇 개, 그리고 암체어를 두면 소파와 테이블 중심의 판에 박힌 공간에서 변형된 움직임 있는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아이보리, 베이지 등 내추럴한 컬러로 패브릭, 방석, 가구를 통일하면 더욱 편안하고 넓어 보이는 공간으로 완성할 수 있다. 쿠션은 한두 개만 둘 것. 너무 많이 두면 오히려 거실이 지저분해 보인다. 좌식 테이블+러그+나무 문짝 일반적인 좌식 공간에는 좌식 가구, 의자가 기본. 이런 좌식 아이템 한두 가지만 두어도 거실이 전통적인 우리 공간이 된다. 가족, 손님들이 편안하게 앉을 수 있도록 러그와 좌식 테이블을 거실에 두면 다다미를 깔지 않아도 충분히 멋스러운 좌식 공간을 꾸밀 수 있다. 좌식 테이블은 거실을 가로지르게 되므로 사이즈가 어중간하면 어색하다. 좁고 긴 것이 거실을 좁아 보이지 않게 하며 쓰임새도 좋다. 앤티크한 고가구나 도자기, 문짝 등 고풍스러운 소품들을 함께 두면 한식풍의 좌식 공간으로 연출할 수 있다. 소파 쿠션+방석+빈티지 테이블 천장이 높지 않은 좁은 거실은 답답해 보이기 쉽다. 이때는 소파 대신 좌식 공간으로 꾸미는 것도 한 방법이 된다. 소파 쿠션과 방석만으로 좌식 소파로 만들 수 있으므로, 거실의 한 벽면을 이용해 소파 쿠션을 둔다. 공간이 넓어 보이며 충분한 활용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며 소파에 비해 훨씬 편안하고 내추럴한 느낌을 준다. 거실 중앙에는 작은 테이블을 하나 두어 미니 티테이블로 사용해도 좋다. 화병 등을 올려 거실 중앙에 포인트를 주거나 실용적인 티테이블로 사용하는 등 다양한 곳에 두어 거실에 중심을 잡아주면 공간이 밋밋하거나 지저분해지지 않는다. 여성조선진행 김옥현 기자
밴쿠버 조선
2008-10-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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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부동산 하락세 계속
“2009년 말에 회복할까?”장기적인 기대 심리 외곽지역보다 도심지역 가격하락 폭 높아 “BC주 부동산 내림세 美와 다르다” BC주 부동산 가격이 내리고 있다. RBC 크레이그 라이트(Wright) 수석부사장은 이달 초에 발표한 BC주 경제 보고서를 통해 “만약 주택시장이 경제상황의 계기판이라면 BC주 상황은 빠르게 미끄러져 내려가고 있다”며 “주택시장의 징후만 가지고 주내 다른 주요 경제지표가 일반적으로 약화됐다고 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몇 개월간은 주택시장 상황과 경제지표가 이전보다 밝지 못한 미래를 보여주며 함께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BC 특별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밴쿠버 주택 재판매 시장은 2001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여기에 주택 공급이 밀려 주택가격을 두드러지게 낮추고 있다. RBC는 현재 매물에 비해 거래량은 낮은 점을 보면 가격은 더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격이 정점을 찍은 시기를 RBC는 지난해 말로 잡았다. 이에 따라 주택 건설 물량도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새로 지어진 집을 시장이 빠르게 흡수할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어렵게 됐다. 단 RBC보고서는 BC주 부동산이 미국처럼 ‘기습적인 폭락’ 패턴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RBC는 미국 부동산 침체가 내년 내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미국 주택 상황이 캐나다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상대적으로 캐나다는 금융감독이나 규정보완이 상대적으로 잘 돼 있어서 미국발 충격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캐나다는 수출에 있어 미국 시장에 의존하기 때문에 경제적 충격파에서 벗어날 수는 없지만 다른 통화와 이자율 체계와 좀 더 엄격한 모기지 대출 규정 등을 사용해 미국과 같은 소비자 파산으로 급속한 문제 확산은 막았다. RBC는 모기지 대출 규정이나 규제가 허술한 유럽, 특히 영국은 미국발 경제난에 빠르게 가라앉고 있지만, 캐나다는 미국발 충격에 “덜 얻어맞는 더 나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한편 BC주 경제에는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라는 변수가 작용할 것으로 RBC는 기대했다. RBC는 “2010년까지 BC주내 천연가스 개발과 동계올림픽 관련 사회간접자본 건설은 2009년까지 BC주 경제성장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싸게 나온 집 많다” 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9월 주택 거래량이 1년 전에 비해 42.9%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실제 거래물량은 2776채에서 1585채로 줄어들었다. 반면에 새로 시장에 팔려고 나온 집은 1년 전보다 28.8%늘어났다. 9월 한달 사이 메트로 밴쿠버 일대에서 새로 나온 매물은 6142채다. 거래가 이뤄진 단독주택 가격은 지난 3개월 사이 5.2% 내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버블이 꺼지는 중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메트로 밴쿠버 주택경기 침체는 2~3년 단위로 움직인다는 점을 들어 2009년말에서 2010년초에 재상승 가능성을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거의 사례가 현재의 상황을 대변하지는 못하지만 심리적인 기대가 가격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현재는 “이전 오름세 상황처럼 투자를 하고 일정기간 이후 수익을 달성하겠다는 부동산 투자자는 없기 때문에 철저하게 실수요로 움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부동산 중개사는 “실수요가 많다는 것은 실제 살 집을 꼼꼼하게 보는 사람이 많는 것”이라며 “여기에 부동산 침체소식을 듣고 상당히 인하된 가격을 원하는 구매희망자들이 많아 그보다 더 높은 금액으로 주택을 구입해서 내놓은 판매자와 절충이 어려운 부분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 가운데 판매자의 판매의지가 높은 주택은 구성 조건과 주변의 최근 거래가격을 참고해 일정액수 할인해서 판매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매물 목록에서 빠져 나오고 있다. 구매 희망자들도 여력이 없는 사람들은 속이 탄다. 가격이 내렸지만 대출 얻기가 이전보다 쉽지 않은 일이 됐기 때문이다. “도심지역 가격 더 내린다” 한편 외곽보다 도심지역 부동산 가격이 더 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BC부동산협회(BCREA)가 1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멀티플리스팅 기준 거래평균가격은 41만2149달러로 작년 9월보다 7% 가격이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밴쿠버 부동산 협회가 메트로 밴쿠버 일대 단독 주택가격이 올해 9월 1년 사이 1.7%, 아파트는 0.7% 내렸다고 발표한 것과 차이가 있는 수치다. BC부동산 협회 카메론 미어(Muir) 수석경제 분석관은 “소비자들의 수요약화와 매물 증가가 BC주 전역 주택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강한 기반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자신감이 매우 낮다. 세계적인 신용경색과 급변하는 시장상황이 이런 자신감 억제를 불러와 대부분 가정이 주요 구매를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가운데 미어 분석관은 “구매희망자들에게 좋은 소식은 주택 보유비용부담이 줄었다는 점”이라며 “BC주내 평균적인 주택 구매에 필요한 비용은 2006년 말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8-10-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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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밴쿠버 오른 곳, 내린 곳
메트로 밴쿠버 오른 곳, 내린 곳 1년 전보다 오른 곳도 있다 메트로 밴쿠버 부동산 거래가격이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1년전 가격보다 부동산 가격이 내린 지역이 상당수에 달한다. 그러나 3년전 가격 보다는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9월 집계된 메트로 밴쿠버 평균 주택가격은 53만8628달러로 1년 전보다 0.7%내렸지만 3년 전보다 32.3%, 5년 전보다 78.6%오른 가격이다. 현재 부동산 시장은 구매자 중심시장(Buyer’s market)이다. 올해 9월 새로 리스팅된 매물은 6142건이지만 거래량은 작년 2886건에서 1585건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부동산 협회 보고서는 데이브 와트(Watt)회장은“5년간 천정부지의 인상 끝에 주택가격은 재조정을 시작했다”며“미국 경제상황이 전세계적으로 소비자신감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지역 부동산 시장은 튼튼한 경제기반을 버팀목으로 삼고 있다는 시각이 아직 남아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부동산 전문가들은 와트 회장의 예상시점을 지난 10월 북미경제난으로 인해 부동산 경기가 더욱 냉각된 것으로 보고 있다. 9월기준 1년 단위로 보아 일부 지역은 올랐지만, 3개월 단위로 보았을 때 부동산 가격이 오른 곳은 거의 없다. 단독주택: 고가지역에서 내림폭 컸다 밴쿠버 부동산협회(REBGV) 9월 거래통계에 따르면 단독주택은 대부분 지역에서 내려 평균 72만6331달러에 판매됐다. 1년 전보다 가격이 1.6% 내렸지만 3년 전보다는 30.2%오른 가격이다. 전체적으로 주택가격은 전통적으로 높은 가격이 형성됐던 지역에서 더 큰 내림새를 보였다.9월 단독주택 거래가격이 1년 전보다 오른 지역은 트라이시티의 코퀴틀람(7.1%), 포트 코퀴 틀람(2.6%)과 리치몬드(3.9%)뿐이다. 포트무디는 같은 트라이시티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단독주택 거래가격이 1년전에 비해 20.4%나 내려 메트로 밴쿠버에서 가장 큰 가격 하락폭을 보여줬다. 이어 노스밴쿠버(-6%), 밴쿠버 서부(-5.8%), 웨스트밴쿠버(-3.9%) 등 메트로 밴쿠버에 전통적인 고가(高價) 주택밀집지역에서 가격내림세가 보였다. 이들 지역에 비해 뉴웨스트민스터(-3%), 밴쿠버 동부(-2.9%), 버나비(-1.1%)는 소폭 내렸다. 메트로 밴쿠버 외곽지역 중에는 선샤인 코스트(-3.4%)를 제외하고 사우스 델타(-1.5%), 피트 미도우(-1.3%), 메이플리지(-0.8%) 스쿼미시(-0.4%)는 1년 전보다 약간 내렸다. 단독주택 거래량은 지난해보다 50.3%나 줄어들었으며 1년 전에 비하면 가격 하락폭이 적지만 3개월전과 비교하면 거래가격은 평균 5.8% 내렸다. 타운하우스: 3개월간 가격 하락세 메트로 밴쿠버 타운하우스 평균 가격은 46만4478달러로 1년전보다 2.5% 오른 가격을 보여주었다. 타운 하우스는 지역에 따라 1년 전과 비교해 가격 오름과 내림 편차가 심했다.밴쿠버 동부(7%), 리치몬드(5.2%), 포트 코퀴틀람(4.5%), 밴쿠버 서부(3.3%)는 타운하우스 가격 오름세가 남아있다. 반면에 노스 밴쿠버와 사우스 델타(-2.9%), 포트무디(-0.9%)는 1년 전보다 소폭 가격이 내렸다. 타운하우스 거래는 9월 기준 전체적으로 약보합세다.실상 타운하우스 거래량은 경미하게 줄어들어 매매가 잘 이뤄지지 않는 시장을 보여주고 있다. 9월 거래량은 275건에 불과해 전년보다 45%가 줄어들었다. 1년 사이 가격은 올랐지만 역시 3개월 전과 비교한 가격은 3% 내렸다. 아파트: 소폭 내림세 아파트 가격이 단독주택보다 내림새가 적은 모습을 보였다. 메트로 밴쿠버 아파트 평균거래가격은 36만9062달러로 1년전에 비해 0.7% 내렸다. 대부분 지역에서 아파트 가격은 소폭 움직임을 보여줬다. 밴쿠버 동부(1.2%)와 사우스 델타(1%)만 의미있는 오름세를 보여주었고 버나비(0.3%)와 리치몬드(0.2%)는 사실상 가격 동결을 보여줬다. 웨스트 밴쿠버(-5.9%), 포트무디(-3.3%), 메이플리지와 피트미도우(-2%)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포트 코퀴틀람(-0.2%), 코퀴틀람(-0.7%) 아파트도 가격은 내렸지만 큰 폭은 아니다. 아파트 역시 거래물량이 1777건에서 764건으로 35.1% 줄어들었다. 3개월간 가격은 5.2% 내렸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8-10-11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