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소품으로 시원한 여름을!
여름에는 시원한 소재의 가구나 소품 한두 가지만 두어도 집안을 쿨하게 바꿀 수 있다. 라탄·비즈·유리·레이스·아크릴… 대표적인 여름 소품 5가지로 우리집 체감온도를 확 낮추는 소품&데커레이션 아이디어. rattan 등나무 가구인 라탄은 시원해 보이는 소재라 여름에 특히 인기 있는 아이템. 가구와 소품을 거실에 배치해두면 마치 동남아 리조트에 온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라탄은 유행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아이템이므로 구입할 때 트렌드보다는 집안의 컬러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다른 소재의 믹스도 잘 어울린다. 모던한 소재나 스타일보다는 나무, 돌 등의 자연적인 소재를 매치하는 것이 베스트. 라탄의 컬러가 화이트에 가까울수록 공간이 넓고 차가워 보이며, 라탄 컬러가 어두울수록 공간은 좁고 차분해지며 따스한 느낌을 준다. 또한 같은 컬러의 라탄 소품과 가구를 함께 두는 것도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는 요령. 라탄은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한데 베란다, 창가 등에 스툴과 의자를 이용해 티코너나 코지코너로 꾸미기 좋다. 큰 가구가 부담스럽다면 좌식 공간으로 꾸미는 것도 좋은데 바구니, 파티션, 매트 등만 두어도 충분히 오리엔탈 느낌의 공간으로 연출할 수 있다. 단조로운 라탄의 디자인이 다소 심심하게 느껴진다면 패브릭을 덧씌우는 것도 한 방법. 윗면만 살짝 덧씌우거나 라탄 위에 러너나 매트 등을 올려두어도 좋고 화분이나 꽃을 함께 두면 한층 자연스럽다. beads 로맨틱하면서 시원한 여름 공간 꾸밈에 가장 잘 어울리는 비즈는 여름철 인테리어 소재로 최고의 아이템이다. 올해는 예전처럼 화려한 컬러감과 자잘한 비즈보다는 투명한 크리스털 느낌의 볼드한 디자인들이 강세. 또한 자연 소재와 함께 믹스매치해 보다 내추럴해진 것도 특징이다. 비즈를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이용할 때 초보의 경우 너무 다양한 컬러를 쓰면 공간이 복잡해질 수 있으므로 세 가지 이상의 컬러를 넘지 않도록 한다. 투명한 컬러를 한 가지 정도 믹스하면 세련된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또 너무 작은 비즈를 많이 놓아두는 것보다 크고 화려한 비즈를 사용한 아이템 한두 가지만 두는 것이 공간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비즈는 패브릭과 잘 어우러지므로 비즈발, 조명 등의 큰 아이템과 쿠션, 의자커버, 매트, 액자 등의 작은 소품을 적절히 섞어두도록. 바람, 조명 등에 특히 강하므로 창가에 발, 촛대 등의 비즈 아이템을 두면 로맨틱한 효과를 높일 수 있다. glass 통유리창이나 소품에만 국한되던 유리가 최근에는 타일, 계단 등 인테리어 전체 마감재로 사용되는 등 유리를 활용한 트렌디한 공간이 점차 늘고 있다. 소품의 경우 단색에서 컬러 유리, 패턴이 가미된 유리까지 감각적인 소품이 인기. 비싸고 고급스러운 유리제품도 인기지만 다양한 소재와 믹스한 독특한 아이템이 많아지면서 가격도 낮아지는 추세다. 유리를 활용한 포인트 소품이나 가구를 인테리어에 사용하면 색다른 느낌을 주면서 집안 분위기를 서늘하게 낮출 수 있어 일석이조. 시각적으로 가장 시원함을 주는 소재인 유리는 최근 인테리어 포인트로 즐겨 사용되는 다음의 방법으로 쿨링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 투명한 유리볼에 물을 담고 수초를 띄우면 어항 같은 효과를 줄 수 있다. 게다가 집안의 습도까지 조절해주어 건조한 여름에 적합하고, 긴 유리병에 관엽식물을 잘라 화분처럼 연출하는 것도 좋다. 톤이 조금씩 다른 블루 컬러 물감으로 색을 낸 물을 유리병에 담아두거나 시원한 색의 음료수병을 조르르 놓아두는 것도 한 방법. lace 깨끗하고 청순한 소녀 같은 레이스는 패션뿐 아니라 인테리어 전반에 걸쳐 응용되고 있다. 레이스 아이템은 트렌드에 구애받지 않으면서 매트나 러그, 냅킨 등의 소품부터 소파, 침구, 커튼 등의 패브릭까지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무궁무진하다. 레이스는 모던 스타일이나 팝아트풍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잘 어울리기 때문에 데커레이션이 크게 어렵지 않다. 레이스 패브릭을 그대로 사용해 로맨틱한 공간을 꾸밀 수 있으며 앤티크하고 빈티지스러운 연출도 가능해 지루하고 밋밋했던 공간에 감각을 불어넣을 수 있다. 레이스는 그 자체가 화려하므로 레이스 테이프, 레이스 리본 등을 조명갓, 쿠션, 커튼 밑단 등 다른 제품에 달거나 매치해 장식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 acrylic 아크릴은 쉽게 파손되지 않고 저렴하지만 먼지가 끼거나 스크래치가 나면 뿌옇게 바래고 탁해지기 쉬우므로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소재다. 투명한 것부터 원색, 파스텔톤까지 컬러가 다채로워진 아크릴은 가벼워 여름 소재로 많이 사용된다. 스타일리시한 수입 브랜드로 인기를 얻기 시작해 요즘에는 다양한 소품에서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해지면서 대중적인 아이템이 되었다. 아크릴 제품은 모던한 공간에 특히 잘 어울린다. 의자, 테이블 등을 아크릴로 교체하면 시원하면서 심플한 여름 공간으로 연출할 수 있다. 요즘에는 너무 강하지 않은 톤 다운된 아크릴 소가구를 두는 것이 인기로, 아크릴만 두어도 좋지만 스틸 소재나 비즈 등과 함께 두면 밋밋하지 않으므로 트렌디한 여름 공간 연출에 효과적이다. 아크릴을 청소할 때는 부드러운 천에 플라스틱 세정제나 물을 묻혀서 닦는다. 거친 천으로 닦거나 클리너를 뿌리지 않도록 한다. 여성조선 진행 김옥현 기자 | 사진 이보영
밴쿠버 조선
2008-06-26 00:00:00
-
버나비 교통요지에 위치한 고층 타워
퍼스펙티브는 레딩햄 맥칼리스터(Ledingham McAllister)사가 버나비 브렌트우드(Brentwood) 지역에 건설중인 29층 고층 콘도다. 1905년 설립돼 100년이 넘은 부동산 개발업체인 레딩햄 맥칼리스터는 로히드하이웨이(Lougheed Hwy.)를 사이에 두고 퍼스펙티브 건너편에 브렌트우드 게이트도 짓고 있다. 퍼스펙티브는 2010년 가을 경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브렌트우드 게이트는 이미 상당부분 윤곽을 드러낸 상태다. 개발 프로젝트들이 완성될 경우 이 지역은 메트로타운의 축소판 분위기를 띨 가능성이 있다. 퍼스펙티브에서 서편으로 2블록 이내에는 브렌트우드 타운센터와 브렌트우드 스카이트레인 역이 있다. 메디슨센터도 쇼핑장소에 들어간다. 여기에 고속도로 나들목까지 거리는 메트로타운보다 훨씬 짧아 교통과 생활 쇼핑 면에서는 좋은 입지를 갖추고 있다.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거나 차로 1번 고속도로나 7번 로히드 하이웨이를 따라 이동하기가 매우 수월하다. BCIT도 가까운 편이고 일대 인더스트리얼 파크에 직장을 두고 있다면 일터와 집을 육안으로 바라보며 다닐 수도 있을 것이다. 번잡한 분위기만 강조한 것은 아니다. 타워 서편으로는 복원된 하천(stream)이 흐를 예정이고 남쪽 도슨가(Dawson St.) 건너에는 공원이 조성돼 산책할 수 있는 여유 공간도 제공될 전망이다. 내부의 편의 시설은 파티룸 등은 갖췄지만 운동시설은 따로 두지 않았다. 다만 서편의 산업시설이 미래 주민들에게 달갑지만은 않을 수도 있다. 건물은 대형유리를 사용해 풍부한 채광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C형의 경우 넓이뿐만 아니라 창문 면을 볼 때 A형과 B형보다 낮시간대 풍부한 광량에 고층의 경우 전망까지 덤으로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요즘 개발되는 콘도들 대부분 침실과 화장실이 한 쌍을 이루는 구조인 가운데 B형의 경우 현관에 화장실이 외따로 있는 것은 좀 색다르게 보인다. 인테리어 구성에 편하게 각이 딱 떨어지는 구조를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다이닝과 리빙룸이 약간 엇걸려 연결되는 A, B형보다 직사각으로 이어진 C3형을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프레젠테이션 센터를 통해 미리 본 내부 분위기는 컨템포러리로 깔끔한 편이다. 다이닝과 리빙룸 공간을 연결해 거주의 중심공간으로 삼고 있다. 마스터베드룸에는 일정 공간을 할애해 워크인 클로짓을 둔 것도 퍼스펙티브의 특징 중 하나다. 주방은 대리석 또는 석조 카운터탑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며 월풀사의 제품으로 꾸며졌다. 가스레인지, 19평방피트 들이 냉장고, 식기세척기는 모두 스테인리스로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로 한몫 하고 있다. 화장실의 경우 콜러사의 모던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내부 플랜을 보면 선택의 폭은 넓다. 690~713평방피트 원베드룸형인 A1a와 A3형 시작가는 29만9900달러, 여기에 덴이 추가된 717~732평방피트의 A, A1형은 33만4900달러, 2베드룸 형인 B, B1, B2형은 853~868평방피트사이에 시작가 38만3900달러다. 2베드룸 코너형으로 면적이 더 넓은 5종류의 C형은 면적 941~988평방피트로 45만7900달러에 시작한다. 2~3베드룸이 있는 펜트하우스는 1170~1345평방피트에 73만990달러, 타워 남쪽에 위치한 3베드룸 타운홈은 1356~1421평방피트에 59만900달러가 시작가다. 타워 관리비는 평방피트당 22센트가 될 전망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에 속한다. 계약조건은 계약시 분양가 10% 납입 후 6개월 후 추가 10%, 완공후 잔금을 치르는 조건이다. ■ 프레젠테이션 센터 4710 Lougheed Hwy, Bby. ☎(604) 294-4995 http://www.ledmac.com/new/ perspectives.php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8-06-21 00:00:00
-
허브 가든에서 아름다움의 신비와 마주하다
아이를 낳으면,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여자들은 누구나 환경에 관심을 갖는다. 내 아이가 커 가면서 호흡할 공기, 내 아이가 마실 물이 걱정되기 시작하면서 어느 순간 나비가 사라졌다는 사실에 생각이 미치기 시작한다. 나비뿐이랴 길가 곳곳에 피어 있던 민들레며 토끼풀도 보이지 않은 지 오래. 전세계 대표 식물성 브랜드 클라란스 파리 본사에서는 특별한 '가든'을 통해 선진 환경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에 행복플러스가 대한민국 단독으로 독점 취재했다. ▲ 허보리텀의 입구에 위치한 맨션. 13세기 초에 지어진 원래의 건물은 화재로 불타고 말았다. 두 팔로도 다 감싸안을 수 없을 듯 커다란 고목나무의 껍질에 손을 대본다. 촉촉한 물기가 느껴지는 건강한 외피에서는 세월의 흐름이 느껴진다기보다 지금 그 상태로 충만하게 호흡하는 나무의 숨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새끼손가락 옆으로 무당벌레와 이름 모를 까만 벌레가 나무 껍질 위를 기어간다. 그 녀석들을 따라 하늘 향해 뻗은 가지 쪽으로 눈을 향하니 저마다 음성이 다른 새들이 화음을 맞춰 합창을 하는 중. 거칠 것 없이 뻗은 초록 벌판을 따라 그 노래가 싱그럽게 울려 퍼진다. 햇빛에 눈이 부셔 나무 밑둥 쪽으로 향하니 엄마의 품에 달라붙은 고물고물한 아이들처럼 거대 고목을 의지해 피어난 들꽃들과 푸른 식물들이 근처 강가까지 장엄한 군락을 이루고 있다. 그곳에는 또 얼마나 많은 식물과 나비와 벌을 비롯한 곤충, 동물이 살고 있을 것인가. 그리고 이곳에 서 있는 이 한 사람의 인간까지! "실로 정원은 하나의 소우주(小宇宙)다"라는 말이 터져 나왔다. 이곳은 프랑스에서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발 드 루와르(Val de Loire)에 위치한 허브의 가든 '허보리텀(L'Herboretum)'이다. 그런데 보기 좋도록 꾸며놓은 가든이 아니다. 다양한 생물들이 자연 상태 그대로 얽히고 설켜 살아가는 특별한 가든이다. "인간에게 훼손과 착취를 당한 자연은 스스로는 회복이 불가능해 보인다." 2002년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세계정상회의에서 자크 시라크 전 프랑스 대통령은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자연이 훼손되면 식물과 동물, 곤충도 살아갈 수 없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생명들이 사라지고 있고, 그것은 부메랑이 되어 인간에게 치명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사람을 비롯해 수십 억 종의 생명들이 서로 교류를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촘촘한 지구 생태계 속에서 하나의 줄이 끊어지면 그 줄과 엮여 있는 다른 줄이 끊어지고, 그에 따라 연쇄적으로 다른 생명줄도 끊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 '생물 다양성(biodiversity)'을 유지하는 것은 인간에겐 생명보험과도 같다. 또 '생물다양성'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지속가능한 개발(Sustainable Development)'이다. '개발'은 우리 삶에 필요한 것들을 채우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 따라서 개발을 아예 하지 말자는 게 아니다. 개발을 하더라도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위해 환경 오염이나 지구에 남아 있는 자원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생물 다양성'의 상징과도 같은 거대한 허보리텀 안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곳이 있었다. 먹거나 옷감을 짜고, 질병을 치유하거나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데 쓰이는, 인간의 삶의 원료가 되는 식물들을 5개의 테마로 나눠 전시해놓은 가든들. '헬스 가든'에는 식물요법에 쓰이는 신비스러운 약용 식물들 200여 종이 심어져 있고, '뷰티 가든'에서는 스킨케어나 보디케어 제품의 원료가 되는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피부를 진정시키고 유연하게 하는 수레국화(cornflower)나 정화 효과가 있는 비누풀(soapwort), 살균 효과가 있는 세이지나 로즈메리 등이 대표적. '마법의 식물' 코너도 즐겁다. 젊은 여성들이 눈동자를 크게 해 사랑에 빠진 듯 보이려고 눈에 넣었다던 독초 '벨라도나'가 눈길을 끈다. 금속과 플라스틱, 디지털과 무형의 기술이 주는 편리함 속에서는 좀처럼 느낄 수 없었던 인간과 식물간의 근원적인 생명의 끈이 확인되는 순간이다. ▲ ‘헬스’ ‘뷰티’ 등 5개의 테마 가든으로 조성된 가든의 일부. 허보리텀의 동·식물을 보존하고 에코 시스템을 유지하는 수고스러운 일은 두 프랑스 기업이 전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1970년대 창립돼 식물요법과 식물 테라피 등에 걸쳐 세계적인 업적을 쌓고 있는 앨반 뮬러(Alban Muller)사와 1954년 100% 식물성 오일을 창조해 여성들의 아름다움을 가꾸는 인스티튜트로 출발한 클라란스가 그 주인공이다. 클라란스는 아예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연구팀(the Sustainable Development Team, 이하 SDT)'을 발족시켜, '식물과 함께, 여성과 세상이 더욱 아름다워진다'는 기업 철학 아래 지난 20여 년에 걸쳐 진행됐던 환경 활동을 종합하고 앞으로의 환경 활동들을 더욱 역동적으로 추진하는 시발점으로 삼고 있다. 대표적으로 클라란스는 1987년 프랑스 화장품 기업 최초로 동물 테스트를 금지하고, 1990년에는 '알프 액션'에 참여했다. '알프 액션'은 인류의 천연 자원인 알프스가 무차별적으로 개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알프스의 땅을 조금씩 사들이는 단체. 또 '클라란스맨 인바이런먼트 어워드(ClarinsMen Environment Award)'를 창설, 식물과 자연을 지키는 남성을 선정해 상을 수여하고 있다. 클라란스는 제품을 만드는 데 쓰이는 130여 개 이상의 식물의 종류 가운데 1/3을 차지하는 야생 식물을 얻을 때도 '생물다양성 협약'과 '야생 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의 원칙에 따르기 위해 신중을 기한다. 자연을 지키는 것은 바로 우리의 아이들을 지키는 일이기도 하다. 1997년부터 클라란스는 불우한 아이들을 돕는 여성들을 선정해 '모스트 다이내믹 우먼 어워드(Most Dynamic Woman Award)'를 수여하고 있다. 이 상이 특별한 이유는 한 번 상을 받은 것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상을 받은 것을 계기로 매년 클라란스의 후원을 받게 된다는 점. 클라란스 코리아에서는 빈곤·불우 가정의 아동들을 돕는데 앞장 서고 있는 사단법인 '부스러기 사랑 나눔회'의 강명순 목사에게 모스트 다이내믹 우먼 어워드를 시상하고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오늘 6월 30일, 제 2회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 세 딸의 아버지이기도 한 크리스티앙 쿠르텡 클라란스 회장은 ‘여성’ 이야기만 나오면 더욱 에너지가 넘친다. 허보리텀을 상징하는 식물은 장미과에 속하는 양지꽃속(Cinguefoil). 고대부터 약용으로 쓰이고 성공을 가져다주는 식물이라 여겨졌던 양지꽃속의 다섯 갈래 잎은 허보리텀의 상징적인 숫자가 됐다. 오감으로 식물을 느낄 수 있는 허보리텀에는 5개의 생태 가든과 5개의 테마 가든이 있으며, 다섯 곳의 오솔길과 5개의 낭만적이 다리를 따라가다 보면 생태 동물을 관찰할 수 있는 다섯 곳의 관찰 지역이 나온다. 크리스티앙 쿠르텡 클라란스 회장은 "신비스럽게도 우리의 피부도 5가지 중요한 기능을 하지요. 보습과 영양·산소 공급·재생·보호까지. 우리 피부도 자연의 일부며, 생태계의 일부라는 것을 말해주는 사실이 아닐까요?"라며, 그래서 클라란스 SDT의 상징도 '다섯 손가락'이라고 전했다. 대표 식물 브랜드의 최고 경영자가 꼽는 놀라운 식물들은 뭘까. "단단히 여문, 씨앗이 꽉 찬 해바라기의 무게는 3㎏나 됩니다. 그런데 그걸 지탱하는 건 어른 손가락보다 얇은 줄기지요. 이 해바라기의 놀라운 성분을 이용해 클라란스는 넥 크림을 만들었습니다. 또 생명력이 강하고 공해에 잘 견뎌 도시 가로수로 많이 애용되는 은행나무에서는 여성의 피부를 지키는 공해방지 복합체가 추출되었고요." 늘 기발하고 거대하며 추진력이 강한 클라란스의 다음 아이디어는 뭘까 궁금해진다. 살짝 엿들으니 서서히 유리 소재로 제품 패키지를 바꿀 것이라는 것과 백화점에서 사은품으로 나눠주는 가방 대신 고객들이 자전거를 살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는 유쾌한 답이 들려온다. 파리=글 옥지윤 기자 | 사진 X. Renauld, 클라란스 제공
밴쿠버 조선
2008-06-19 00:00:00
-
-
“주택시장 정점 지났나?”
BC주 주택시장의 가격 상승세가 급속히 사그라지고 있다. BC부동산협회(BCREA)에 따르면 5월 주택시장 거래규모는 38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7% 줄어들었다. 거래량(8101건)은 무려 31% 감소했고 평균거래가격(47만5656달러)도 6% 오르는데 그쳤다. BC부동산협회 카메론 뮈어(Muir) 수석경제연구원은 “휘발유와 음식료 가격 상승이 주택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주택을 구입하려는 잠재수요자들도 예산상의 문제로 조금 더 기다려 보자는 입장”이라고 풀이했다. 부동산 중개사 K씨의 한인 부동산 시장 분석은 상당한 설득력을 갖고 있다. 그는 “최근 한인들의 매물이 크게 증가한 것은 집을 팔고 한국으로 돌아가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2~3년전 주택을 구입한 유학생 부모나 영주권자의 경우 집값 상승과 환율 상승으로 수지가 제법 짭짤하다는 것이다. 실제 2005년 6월과 2008년 6월의 집값을 비교하면 50% 가까이 뛰었다. 환율은 2005년 6월 820원대에서 현재 1000원대를 넘고 있어 단순계산으로도 20%이상 올랐다. 일부는 시세차익에다 환율 차이로 유학비용을 빼고도 몇십만달러를 챙기고 돌아갔다는 것이다. 반대로 한국에서 캐나다로 이주하려는 경우는 고통이다. 지난해 여름 영주권을 취득한 Y씨는 자산처리문제로 아직 캐나다 입국을 미루고 있다. 한국에서 살고 있던 집은 팔리지 않고 있고 치솟는 환율 때문에 앉아서 그냥 까먹고 있는 경우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8-06-18 00:00:00
-
전원주택 지대에 들어서는 도시형 거주지
캐시드럴 글로브(Cathedral Grove)는 폴리곤이 써리 남쪽에 짓고 있는 타운홈 단지다. 미국 국경에서 차로 5분 거리인 이 곳은 거주환경이 새로 조성되고 있는 중이다. ‘뉴타운이냐’라는 질문에 판매담당자는 ‘뉴센터’라고 수정해 답했다. 학업을 위한 환경은 조성돼 있다. 모간(Morgan) 초등학교가 있는 가운데 단지 북쪽에 새 초등학교가 건립될 예정이라고 한다. 동편에는 사립학교인 사우스리지 아카데미(Southridge Academy)가 있다. 북쪽으로 4블록 위에는 모간 크릭 골프클럽이 있고 단지 동편에 새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2010년 이후 완공 목표로 웨스트밴쿠버의 파크로얄을 개발했던 회사가 인근에 쇼핑몰을 짓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많은 부분이 개발 중이며 이웃은 한적한 농로와 에이커리지의 연속이다. 써리나 화이트락, 랭리 지역에 생계의 터전을 둔 사람이라면 큰 장애물이 아니지만 외곽지역에 생활권을 둔 사람이라면 러시아워에 대한 각오가 필요할 듯싶다. 다만 미국행 쇼핑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국경까지 차로 1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이곳이 마음에 들 수도 있다. 올해 11월까지 전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단지는 전통적인 서양의 타운구조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3층 높이 타운홈들 가운데 검은 지붕이 인상적인 클럽하우스가 있다. ‘에버그린 클럽’으로 명명된 클럽하우스는 7500평방피트에 수영장, 피트니스 클럽, 월풀 스파, 라운지, 영화감상실 등을 갖추고 있다. 주민들은 관리비에 포함된 클럽 회비로 이 시설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 클럽 하우스 앞에는 놀이터도 배치해 가족용 주거공간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 포트무디의 ‘카누 클럽’, 써리의 ‘파노라마 클럽’ 등 폴리곤은 요즘 개발하는 단지마다 이런 클럽하우스를 두는 전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개 시리즈로 나뉘어져 있는 내부구조는 폴리곤답다는 생각이 든다. 세대간 소음을 방지하기 위한 설비에 충실했고, 군더더기 공간이 없게 곳곳에 벽장을 배치해 수납공간을 주었다. 건축기준도 착공 당시의 최신 기준인 2006년판 BC주 건축법을 따랐다고 한다. 달리 풀자면 내진과 강풍에 견디는 능력을 구조에 부여하고, 물과 전력을 절약하기 위한 개별적인 요소들을 갖췄다는 뜻이다. 속 구조는 요즘 지어지는 집들의 표준을 따랐다. 9피트 하이실링에 생활공간 바닥은 라미네이트 플로어를, 계단과 침실은 카펫을 채택했다. 주방설비로는 보쉬(Bosch)사의 식기세척기, 벽걸이형 오븐, 개스쿡탑이 포함돼 전체적으로 인기 있는 유러피언 스타일에 충실했다. 입주자는 어두운 색조와 밝은 색조 2개 색상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4개 시리즈마다 시작가격 각각 다르다. 4베드룸에 패밀리룸, 지상에 현관을 둔 아스펜(Aspen) 시리즈는 1905~1947평방피트에 시작가 44만9900달러, 아스펜과 같은 구성에 계단이 딸린 현관이 있는 버치(Birch) 시리즈는 1877평방피트에 시작가 45만9900달러, 역시 4베드룸에 패밀리룸을 갖춘 사이프러스(Cypress)시리즈는 1927~2088평방피트에 시작가 51만9900달러, 듀플렉스 3베드룸에 레크레이션 룸이 딸린 더글라스 시리즈는 2195평방피트에 59만9900달러다. 계약조건은 분양가 10% 납입 후 완공 후 입주시 잔금을 내는 조건이다. 관리비는 최저 210달러로 건평에 따라 차등 부과된다. 프레젠테이션 센터: 2738-158th ST. Surrey문의: 604-541-7383 www.polyhomes.com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8-06-14 00:00:00
-
“시장을 떠나야 하나?”
50년만의 이상 기온이라는 밴쿠버 지역 날씨만큼 주택시장의 체감 온도는 싸늘하다. 6월 저온 현상이 ‘라니냐’의 영향 때문이라면 주택시장에 스며들고 있는 냉기는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일부 전문가들은 “밴쿠버 주택시장이 봄여름을 건너뛰고 벌써 가을로 접어드는 양상”이라고 진단한다. 주택시장을 둘러싼 경제 여건을 감안할 때 예년과 같은 열기를 기대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는 판단이다. 부동산 중개사 H씨는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트라이시티 지역의 매기는 거의 실종되다시피 한 상황”이라면서 “한인 중개사 가운데는 이미 다른 직업을 찾아 떠난 사람도 있고 떠나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밴쿠버부동산위원회(REBGV)가 발표한 5월 주택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콘도를 포함한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보다 무려 30.5% 감소했다. 하지만 평균거래가격(38만9668달러)은 8.7%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버나비(10.8%), 포트 코퀴틀람(13.1%), 리치몬드(11.2%)의 오름세가 두드러진 반면 웨스트 밴쿠버는 -3.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레이저밸리 지역도 밴쿠버와 마찬가지 양상을 보였다. 아파트 거래량은 19.4% 감소했지만 평균거래가격(22만9727달러)은 5.2% 뛰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8-06-12 00:00:00
-
분위기 만점 여유공간 남편의 귀가시간이 빨라졌다
주방이 생활의 중심이 되고 있다. 주방이 온가족의 공동 공간으로 거듭나면서 선호도 1순위가 되고 있는 것은 바로 얼굴을 마주볼 수 있는 '대면형 카운터(counter, 작업대)'로 그중에서도 '아일랜드형 카운터'가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아일랜드형 카운터'를 들일 만한 공간이 없고 예산도 빠듯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러한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 바로 반도형 주방이다. 반도형 주방은 기존의 아일랜드형 주방을 중소형 주택에 적합하도록 변형한 것이 특징이다. 반도형 주방으로 나만의 테마 키친을 꾸민 독자들을 만나 꾸밈&공간활용 노하우를 알아봤다. ‘반도형 카운터(peninsula counter)’란? 드라마에 나오는 아일랜드형 주방이 그림의 떡이었다면, 반도형 주방에 눈을 돌려보자. 작업용 테이블이 싱크대와 따로 떨어져 설치되는 아일랜드형 주방과는 달리 반도형 주방은 작업용 테이블이 싱크대와 연결된 것이 특징. 대체로 상판이 연결되어 있으며 하부에는 수납장이나 빌트인 가전의 설치가 가능하게끔 되어있다. 중소형 주택(79~109㎡, 20~30평형)에도 설치가 가능하고 작업용 테이블만 별도로 구입이 가능한 분리형도 있다.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어떤 스타일의 수납장이나 상판, 가구를 조합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연출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서재, 카페, 와인바 등의 콘셉트로 테마 키친을 꾸미는 마니아들이 점차 늘고 있다. ▲ 1. 화이트 컬러로 통일한 오픈형 주방. 식탁과 책상의 기능을 대신하는 테이블이 있어 서재와 부엌, 거실의 역할을 겸해 동선이 편리하고 실내 공간이 넓어졌다. / 2. 테이블 하단에 선반을 설치해 남는 공간을 100% 활용했다. / 3. 소품과 그릇 수납이 가능한 서랍, 나무 소재의 포인트 바가 작업의 편리함을 더했다. 서재 주방 꾸민 이정목&임지영씨 부부 결혼 3년차인 임지영(28)씨는 독서와 간단한 작업이 가능한 자기계발 공간이 필요했다. 벽보고 앉으려니 책상은 답답하고, 별도로 책장을 마련하려니 공간도 마땅치가 않았다. 식사 준비를 하는 짬짬이 인터넷으로 집안일도 처리하고 싶었다. 고민 끝에 임씨가 선택한 것은 서재형 주방. 한쪽 벽면을 채우는 키 낮은 다용도 모듈 수납장과 라운드형 테이블은 부엌 가구의 기본 기능은 물론 개인 서재의 역할도 거뜬히 해내고 있다. 임씨는 “수납장의 상단에는 책을 꽂아두고 가운데 여닫이 부분에는 접시와 샐러드 볼 등의 그릇을 정리해 책장과 그릇장을 겸했다. 답답해 보이지 않도록 수납장의 높이를 낮춘 대신 테이블 아래쪽에도 깊은 서랍과 선반을 마련해 좁은 공간에 전기밥솥과 냄비 등 다양한 살림살이를 수납하고 있다. 테이블이 식탁과 책상을 겸해 부엌에 여유 공간이 생기고 공간활용도가 높아졌다”고 말한다. 부엌을 바꾸고 나서 달라진 것은 인테리어 뿐만이 아니다. 평소 부엌일에 관심 없던 남편 이정목(33)씨도 더욱 자상한 남편이 되었다고. 퇴근 후엔 거실에 앉아 TV만 들여다봤다는 이씨는 “혼자서 조리하는 아내에게 늘 미안했다. 오픈형 주방을 만들고 나니 거실에 앉아 있어도 식사 준비하는 아내와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다. 테이블이 생기니 차 한잔 마시며 얘기 나누는 시간도 늘어 연애 시절로 돌아간 듯하다”고 전한다. ▲ 1. 전면 개방 구조의 오픈형 주방. 모든 가족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멀티 공간이다. 별도의 테이블 설치로 일반적인 카운터 테이블과 바 스타일 의자가 불편한 사람에게도 적합하다. / 2. 의자 하단은 수납 공간을 짜넣어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소파의 패브릭은 컬러와 소재를 바꾸면 색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 / 3. 전기 쿡탑은 가스가 새지 않아 환기용 후드가 없어도 안심하고 사용 할 수 있다. 커피향 가득한 카페형 주방 만든 강은정씨 인테리어 컨설턴트로 활동 중인 강은정(31)씨는 결혼 2년차 주부. 부엌을 요리만 하는 곳이 아닌 모두와 공유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다. 인맥이 넓은 만큼 만나는 사람도 많은 그녀는 주방을 아예 카페 공간으로 꾸몄다. 주방의 연출 포인트는 카운터 일체형의 맞춤 의자. 조리대 상판과 의자의 소재를 내추럴한 메이플 소재로 맞춰 통일감을 주니 편안한 카페 같은 느낌이 강조되었다고. 강씨는 “맞춤 의자는 핸드메이드 패브릭 방석과 쿠션으로 화사함을 더했다. 의자 하단은 서랍과 여닫이문을 달아 책꽂이 겸 소품 수납장으로 활용했다. 테이블을 놓으니 식탁과 거실 소파의 기능까지 겸해 일석삼조의 효과가 따로 없다. 중복되는 가구를 정리해 거실도 훨씬 넓게 쓸 수 있게 됐다”며 “주방은 가스레인지를 없애고 쿡탑을 설치해 청소도 편리하고 보기에도 시원하다. 조리 작업대와 테이블의 거리가 가까워져 식사 세팅이나 손님 접대도 편리해 졌다. 아이들 숙제를 봐주기에도 적합하다”는 것을 강점으로 꼽는다. 티타임을 즐기러 온 후배 강지연(27)씨는 “카페에 온 듯 분위기 있는 공간에서 편안하게 수다를 떨 수 있어 자주 놀러 오게 된다. 작업 중에도 가족이나 손님의 얼굴을 보며 대화할 수 있는 주방과 거실의 일체형 구조가 재미있다”고 말한다. 글 이현진 기자 사진 조영회 기자
밴쿠버 조선
2008-06-12 00:00:00
-
-
“센트럴파크와 메트로타운 사이에 짓고 있습니다”
보포(Boffo)가 짓고 있는 고층콘도 쥬웰(Jewel)은 버나비의 전통적인 아파트촌에 자리하고 있다.윌슨 애비뉴(Wilson Ave.)와 베레스포드가(Beresford St.) 교차지점에 2010년 6월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생활권은 버나비에서 가장 번화한 메트로타운에 들어간다. 쥬웰에 살게 될 사람들의 생활공간에는 한 블록 너머에 있는 센트럴 공원(Central Park)과 스카이트레인 패터슨역도 빠지지 않을 것이다. 보포는 센트럴 공원과 면한 입지를 ‘흔치 않은 자리(a rare setting)’라고 홍보하고 있다. 프레젠테이션 센터를 통해 볼 수 있는 내부공간은 밴쿠버 다운타운에 최근에 지어진 콘도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한다. 인테리어 디자인이 젊은 층이 선호하는 모던스타일이란 점에서 밴쿠버 다운타운과 유사성을 갖고 있지만 면적은 같은 구성에 비해 100~200평방피트 정도 더 넓은 편이다. 대부분 거주 공간에 9피트 높이 천장을 두어 넓은 느낌을 주고 있으며 문도 7피트 높이로 일반적인 콘도에서 볼 수 있는 것보다 높게 잡았다. 거실과 입구, 복도는 하드우드 플로어로 깔끔하게, 침실은 카펫으로 안락하게 바닥을 구분해 놓아 용도에 따른 느낌을 살렸다. 주방설비는 고급 제품군을 모아놓았다. 키친에이드(KitchenAid)사의 스테인리스 냉장고, 46병을 수납할 수 있는 와인쿨러, 벽에 수납된 오븐, 저소음 디쉬워셔와 30인치 개스버너, 마이크로웨이브 오븐 등이 스테인리스 특유의 깔끔한 질감을 주며 오밀조밀 배치돼 구매자들의 관심을 끌만하다. 마블 카운터탑과 이음매 없이 처리된 샤워공간이나 콜러(Kohler)사의 수도꼭지를 보면 화장실 역시 모던의 깔끔함을 느낄 수 있다. 플로어 플랜은 5가지 형태가 2층부터 25층까지 제공된다. 한 층에 5세대가 위치하게 된다. 플로어 플랜을 보면 방의 배치는 취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가족끼리 가깝게 방을 쓰길 원하는 사람이라면 거리를 둔 느낌일 것이다. 5개 플로어 플랜 중 4개가 2베드룸 형으로 모두 주방과 다이닝, 리빙룸을 사이에 두고 침실과 화장실이 한 조를 이뤄 떨어져 있는 구조다. 청소년 이상 가족이나 신혼부부, 독신가정이라면 이런 구조를 선호할 수도 있지만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좋아할 만한 구조는 아니다. 또한 5형과 1형은 대각선으로 연결되는 구조라 직선의 시원함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호감을 얻지 못할 수도 있다. 1베드룸에 작업공간이 추가된 플랜5는 741평방피트에 시작가격 36만8800달러에 분양 중이다. 2베드룸의 플랜1은 1060평방피트에 49만8800달러, 2베드룸에 작업공간이 딸린 플랜3는 1111평방피트에 52만8800달러, 2베드룸에 덴(Den)이 추가된 1147평방피트 플랜2와 1255평방피트 플랜4는 각각 56만2800달러와 57만9800달러부터 시작가격이다. 계약조건은 계약서 작성시 가격의 10%를 내고 올해 8월15일까지 5%, 12월15일까지 5%를 납입하는 조건이다. ■ 프레젠테이션 센터 6130 Wilson Ave. Burnaby ☎(604) 456-0688 www.Jewelhomes.ca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8-06-07 00:00:00
-
“차별화가 필요하다”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가 차별화(Differentiation)다. ‘도토리 키 재기’ 같은 시장 현실에서는 고객이 관심을 갖고 충분한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밴쿠버 부동산시장도 마찬가지다. 매물은 쌓이고 거래는 줄어드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더 빨리, 제값 받고 팔기 위해서는 차별화가 우선이다. 기존의 생각, 관행을 벗어나 한발 앞서 나가야 한다. 여기에 덧붙여 부동산 중개사의 노련한 경험과 전문성도 차별화의 전제 요소가 된다. 밴쿠버부동산위원회(REBGV)에 따르면 매물은 30% 넘게 증가했으나 거래량은 크게 줄었다. 매물대비 거래체결비율도 20%선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전문가들은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부동산 시장”이라고 강조한다. 최근 몇 년간의 폭발적인 시장상황이 비정상적 열기라는 풀이다. 따라서 매수자는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골라잡을 수 있는 매수호기로 활용하라고 주문한다. 반대로 매도자의 입장에서는 그만큼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는 뜻이 된다. 본지 조사 결과, 몇 차례 판매가격을 조정(REDUCED)한 끝에 5달 만에 겨우 팔리는 경우가 있는 반면 7일만에 판매희망가격의 99%에 팔린 곳도 있었다. 김종기 부동산 중개사는 “현재 주택시장은 대체로 안정적”이라면서 “예년 같은 급상승은 없으나 평균 8~10% 가까이 집값이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정확한 가격산정이 관건이기는 한데 시장가격보다 지나치게 높은 매도호가를 책정한다면 판매에 걸리는 시간은 길어 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8-06-05 00:00:00
-
책으로 연출한 공간 마음을 디자인하다
◇ 천장에 매단 책장을 파티션으로 활용한 거실. 책꽂이가 딸린 싱크대, 책 보관틀이 있는 욕조, 책꽂이를 활용한 파티션(가림막), 책을 아래에 꼽게 돼 있는 응접 테이블…. 지난달 열린 세계 최대 디자인박람회인 ‘밀라노 가구박람회’에 쏟아진 아이템들이다. 몇 해 전만 해도 인테리어의 주요 오브제로 등장했던 아이템은 벽걸이 TV, 첨단 오디오 시스템 등 디지털 가전. 하지만 올해는 서재에 얌전히 꽂혀 있던 책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첨단 디지털에 대한 반작용으로 아날로그 문화를 대표하는 책이 디자인의 주요한 소재로 활용되고 있는 것. 디자인 전문가들은 ‘책의 반란’이 시작됐다고 입을 모은다. ◇ 밀라노 가구박람회에서 선보인 오브제 겸용 책꽂이.인테리어 디자이너 최시영 애시스 대표는 최근 책을 테마로 경기도 평택 장안마을에 들어설 아파트 타운을 디자인했다. 타운 이름은 ‘북 시티’. 이름만 책이 아니다. ‘동’이라는 명칭 대신 ‘페이지’를 사용한다. 101동, 102동 대신 101페이지, 102페이지가 되는 것. 정문은 책을 옆으로 눕힌 모양, 또 다른 입구는 바인더 형태다. 집 크기별로 윤동주, 버지니아 울프 등 유명 작가를 테마로 했다. 아파트 안의 커뮤니티 센터는 북 카페로 만들어진다. 구조적으로 보면 버려지는 구석 공간에 책꽂이를 넣을 수 있는 자리를 설계했고, 부엌과 주방의 파티션은 책장으로 했다. 책장 겸용 신발장도 붙박이로 뒀다. 이달 중 공개될 모델 하우스에는 아예 TV를 두지 않고, 대형 책꽂이를 조형물로 설치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아날로그적인 것에 대한 향수가 디자인에도 반영되고 있다”며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가족간의 스킨십을 유도하는 공간 연출에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조선일보의 ‘거실을 서재로’ 캠페인이 시작된 지난해부터 ‘서재형 거실’도 각광 받고 있다. 마영범 경원대교수가 대림산업과 함께 거실과 서재 사이의 벽체를 터서 책꽂이를 들여놓은 아파트를 선보였고, 현대산업개발은 거실 한쪽 벽면에 대형 붙박이 책꽂이를 설치해 북카페처럼 만든 ‘라이브러리 하우스(Library house)’를 개발했다. 프리미엄 인테리어 전문업체 LG화학 디스퀘어는 매장을 서가처럼 리뉴얼할 계획이다. LG화학 IS(인테리어솔루션)사업담당 박현신 상무는 “이번 밀라노 가구 박람회를 가보니 거실뿐 아니라 부엌, 거실, 침실 등 모든 공간에서 책이 테마가 된 인상을 받았다”며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책을 테마로 새로운 매장 단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책의 바인더를 형상화한 장안마을 북 시티 입구.최신 인테리어 유행의 바로미터인 호텔에도 책이 화두다. 로비를 서재 형태로 만드는 소극적 방식은 이미 지난 얘기. 이제는 도서관을 방불케 하는 호텔이 등장하고 있다. 뉴욕 맨해튼에 있는 ‘라이브러리 호텔(Library Hotel)’은 이름처럼 ‘도서관 호텔’이다. 총 6000권의 도서를 소장하고 있고, 도서십진분류법에 따라 객실을 분리했다. 층별로 사회과학, 언어, 수학·과학 등 대분류가 이뤄지고, 다시 방별로 카테고리가 세분화되는 식이다. 예컨대 301호에 해당하는 ‘300.001’엔 커뮤니케이션 관련 책이 있고, 300.002 방엔 정치학책이 있다. 손님들이 자신이 원하는 책의 종류에 따라 객실을 예약할 수 있다. 이 호텔은 ‘디지털로부터의 탈출’을 원하는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 도서분류 방식에 따라 객실을 꾸민 뉴욕의 라이브러리 호텔.태국의 코 사무이에 있는 디자인 호텔 ‘더 라이브러리(The Library)’ 역시 도서관을 테마로 했다. ‘휴식과 함께 하는 한 권의 책’이라는 콘셉트로 디자인된 호텔 안에는 수천 권의 책이 배치돼 있고, 호텔 곳곳에 책 읽는 사람을 응용한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내부 레스토랑 이름은 ‘페이지’다.국민대 실내디자인학과 김개천 교수는 “이제 디자인이 추구하는 지향점은 ‘아름다운 형태’에서 ‘풍요로운 삶의 방식’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책이 인테리어의 주요 테마로 활용되고 있는 것도 그런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미리 기자 miri@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8-06-04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