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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주택시장 내년 본격 반등”
캐나다 주택시장이 4개월 연속 거래 증가세를 이어가며 서서히 회복 국면에 들어서는 모습이다. 다만 거래량은 여전히 지난해 수준과 장기 평균을 밑돌고 있어 본격적인 반등을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센트럴1 크레딧 유니언(Central 1 Credit Union)이 캐나다부동산협회(CREA)의 7월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주택 거래량은 계절조정 기준 약 3만8100건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0.5% 증가하면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하지만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5.1% 적었다. 올해 1~7월 누적 거래량 역시 전년 동기보다 5.1% 감소했다. 최근 10년간 7월 평균 거래량인 약 4만3000건과 비교해도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센트럴1은 최근 거래 증가가 올해 초 나타났던 시장 부진에서 벗어나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주택 구입 부담이 일부 완화되고, 구매를 미뤄왔던 수요가 다시 시장으로 유입되는 데다 소비자 신뢰가 개선된 점 등이 회복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토론토는 회복, 밴쿠버는 여전히 부진지역별 회복세는 엇갈렸다. 온타리오의 7월 거래량은 전월보다 2.5%, 광역 토론토는 3.2% 증가했다. 다만 광역 토론토 역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거래량이 0.9% 감소했고, 평균 거래가격도 약 100만4000달러로 1년 전보다 4.5% 낮았다.반면 BC주 거래량은 전월보다 0.1% 감소했다. 특히 광역밴쿠버중개인협회(GVR) 관할 지역에서는 약 1800건의 거래가 이뤄져 6월보다 4.5%, 지난해 7월보다 7.4% 줄었다. 광역 밴쿠버 평균 거래가격은 약 122만3000달러로 전월보다 0.2% 올랐지만, 전년 대비로는 1.8% 하락했다.BC주의 프레이저 밸리는 거래량이 전월보다 5.7% 증가하며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5.8% 적었다.◇매물 줄며 시장도 서서히 균형거래가 아직 예년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매수자와 매도자 간 균형은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7월 전국 신규 매물은 전월보다 1.6% 감소한 반면 거래량은 늘면서 매물 대비 거래 비율은 50.2%에서 51.3%로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전국 주택 재고는 약 4.7개월치로 집계됐다. 센트럴1은 현재 시장이 매수자와 매도자 어느 한쪽에도 크게 치우치지 않은 ‘대체로 균형 잡힌 상태’라고 평가했다.전국 평균 거래가격은 68만6500달러로 전월보다 0.6% 올랐지만 지난해와는 거의 같은 수준이었다. 벤치마크 가격은 전년 대비 3.2% 낮았다.◇“올해는 완만한 회복, 2027년 본격 회복”센트럴1은 앞으로도 주택 거래가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 여건 개선과 경기 회복, 주택 구입 부담 완화 등이 그동안 시장을 관망했던 바이어들의 복귀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특히 광역 밴쿠버와 광역 토론토 등 집값이 높은 시장에서 구매 부담이 낮아지는 것이 향후 거래 회복에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다만 신규 주택과 임대주택 시장의 공급 과잉은 주요 도시의 회복을 제한할 수 있다. 캐나다와 미국 간 무역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역시 주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변수다. 2027년까지 이어질 고용·경기 개선과 주택 구입 부담 완화가 실제 회복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26-08-21 13: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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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주택 건설 둔화··· 새로 짓는 집 줄었다
캐나다의 주택 건설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이미 공사에 들어간 주택은 상당한 규모로 남아 있지만, 새롭게 착공하는 프로젝트가 줄면서 향후 주택 공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CMHC)가 18일 발표한 7월 주택 착공·건설 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택 착공의 최근 6개월 평균을 보여주는 6개월 추세치는 연간 환산 24만7377호로 집계됐다. 6월보다 0.5% 감소해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하지만 실제 착공 물량을 보면 감소세가 보다 뚜렷하다. 인구 1만 명 이상 지역에서 7월 새로 공사에 들어간 주택은 1만8834호로, 지난해 7월의 2만3155호보다 19% 감소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착공 물량도 13만1851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줄었다. 전국 전체의 7월 주택 착공 규모도 연간 환산 22만9074호로, 6월보다 5% 감소했다.특히 눈여겨볼 부분은 앞으로 새로 공급될 주택의 물량이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주택은 37만3091호로 전월보다 0.6%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7월 한 달 동안 공사가 끝난 주택은 1만9773호로 6월보다 8.1% 늘었다.즉, 현재 공사 중인 주택이 준공되면서 당분간 시장에 공급되는 주택은 이어지겠지만, 새롭게 착공하는 주택이 줄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공급 부족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실제로 건축 허가를 받았지만 아직 착공하지 않은 주택은 14만1480호로 한 달 새 3% 증가했다. 허가를 받은 프로젝트 가운데 실제 공사에 들어가지 않는 물량이 늘고 있다는 뜻이다.CMHC는 7월 주택 착공 둔화가 최근 전망에서 예상했던 흐름과 일치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밴쿠버·캘거리·토론토 등 주요 시장에서 신규 프로젝트 착공이 줄고 있어 건설 둔화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또한 신규 프로젝트가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운 상황도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수개월간 주택 착공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CMHC는 전망했다.다만 현재 공사 중인 주택 물량이 상당한 만큼, 당분간은 준공 물량이 이어지면서 주택 공급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CMHC는 그렇지만 신규 착공이 줄어드는 흐름이 이어질 경우 중장기적으로 주택 공급 여력이 약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26-08-18 11: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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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주택시장 양극화··· 밴쿠버 부진 지속
BC주 주택시장이 7월에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내륙 지역과 로어메인랜드의 시장 상황이 뚜렷하게 엇갈리면서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BC부동산협회(BCREA)가 발표한 7월 주택시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BC주 MLS를 통한 주거용 주택 거래는 6561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7% 감소했다. 이는 7월 기준 10년 평균보다도 18.8% 낮은 수준이다.7월 평균 MLS 주택 가격은 92만9619달러로 전년 동월 94만2247달러보다 1.3% 하락했다. 전체 거래액도 61억 달러로 7.9% 줄었다.◇내륙은 가격 상승··· 로어메인랜드는 거래 감소지역별로는 내륙 시장의 상대적인 강세가 두드러졌다. 오카나간 지역의 평균 주택 가격은 80만6810달러로 1년 전보다 8.2% 올랐다. 사우스 피스 리버 역시 평균 가격이 9.5% 상승했으며 거래량은 26.2% 증가했다. 캠룹스와 쿠트니 지역도 전년보다 평균 주택 가격이 상승했다.반면 로어메인랜드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광역 밴쿠버의 7월 평균 주택 가격은 121만3589달러로 2.2% 떨어졌으며 거래량은 9.4% 감소했다. 프레이저 밸리 역시 평균 가격이 5.8% 하락한 96만4108달러를 기록했다.BC주에서 가격 하락폭이 가장 컸던 곳은 파월리버로, 평균 가격이 59만7852달러로 1년 전보다 25.4% 급락했다.브렌던 오그문슨 BCREA 수석 경제학자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보면 BC주 대부분 지역에서 전월보다 거래 활동이 증가했지만, 로어메인랜드를 중심으로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제가 회복력을 유지하고 노동시장도 개선되면서 향후 1년 동안 지역별 주택시장이 장기 평균 수준에 점차 가까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BCREA는 지난 4월 발표한 2분기 주택시장 전망에서 올해 BC주 MLS 주택 거래량이 6만8700건으로 지난해보다 2.1% 감소한 뒤, 2027년에는 7.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지역별 격차 뚜렷··· 빅토리아는 상대적 선방내륙 지역과 로어메인랜드의 격차는 거래량에서도 나타났다. 7월 오카나간의 거래량은 872건으로 전년보다 5.2% 감소했지만, 평균 가격은 상승했다. 쿠트니는 거래량도 2.6% 증가하면서 평균 가격이 4.2% 올랐다. 사우스 피스 리버는 거래량과 가격이 각각 26.2%, 9.5% 상승했다.반면 밴쿠버 아일랜드의 거래량은 12.4% 감소했고 평균 가격도 0.2% 하락했다. 다만 빅토리아는 642건의 거래가 이뤄져 전년보다 1.7% 감소하는 데 그쳤으며, 평균 가격은 99만6510달러로 3.1% 상승했다.BC주 주택시장의 지역별 차이는 올해 누적 실적에서도 확인된다. 1~7월 BC주 주거용 주택 거래액은 380억4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7% 감소했다. 거래량은 4만432건으로 5.6% 줄었다. 같은 기간 평균 MLS 주택 가격은 94만948달러로 1.2% 하락했다.시장에서는 당분간 BC주 주택시장의 회복이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광역 밴쿠버의 경우 콘도 시장의 약세가 이어지는 반면, 단독주택과 타운하우스는 상대적으로 하락세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BMO 캐피털마켓의 샐 과티에리 수석 경제학자는 최근 BC주와 온타리오주의 부진한 주택시장이 당분간 낮아진 차입 비용의 도움을 크게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26-08-13 14: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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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도 잠시··· 밴쿠버 주택시장 다시 ‘주춤’
지난 7월 메트로 밴쿠버의 주택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0% 감소하며, 10년 계절 평균에도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반등세를 보였던 부동산 시장이 한 달 만에 다시 둔화된 모습이다.광역밴쿠버부동산협회(Greater Vancouver Realtors)가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주택 거래 건수는 2061건으로 지난해 7월보다 9.8% 감소했다. 이는 최근 10년간 7월 평균 거래량보다도 18.6% 낮은 수준이다.앤드루 리스 협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몇 년간 시장은 한 걸음 나아갔다가 다시 한 걸음 물러서는 흐름을 반복해 왔다”며 “6월과 7월 거래량은 이러한 패턴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주택 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7월 메트로 밴쿠버의 모든 주거용 부동산을 포함한 종합 기준가격(Composite Benchmark Price)은 108만880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전달보다도 0.9% 하락한 수준이다.시장에 새로 나온 매물은 499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감소했다. 다만 최근 10년 평균과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전체 매물 재고는 1만6476건으로 1년 전보다 4% 감소했지만, 장기 평균과 비교하면 26.8% 많은 수준으로 집계됐다.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26-08-05 14:3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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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밴쿠버, 산업용 부동산 활기 되찾는다
▲ /Parkwood Industrial Estates메트로 밴쿠버의 산업용 부동산 시장이 불확실성 시기를 지나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다. 애비슨 영 캐나다(Avison Young Canada)의 쇼나 로고스키 시장 정보 담당 선임 매니저는 기업들이 자신감을 되찾고 있고, 임대 활동이 개선되며, 시장이 훨씬 더 안정되고 있다고 밝혔다.로고스키는 2분기 공실률은 4.1%로 지난해 말 최고치였던 4.5%에서 개선되었으며, 세입자에게 유리한 시장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실질적인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대료 인하와 공실 증가로 세입자들이 더 나은 품질의 공간으로 옮길 수 있게 되었으며, 특히 2만~8만 평방피트 규모의 공간에서 이러한 추세가 두드러진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높은 건설 비용을 비롯한 여러 가지 과제가 남아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개발업체들은 먼저 건물을 짓고 나중에 임차인을 찾는 대신, 임차인을 확보한 후에 건물을 짓는 방식인 맞춤형 건설 방식을 점점 더 많이 채택하고 있다.로고스키는 현재 투기성 건설이 거의 진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수요가 급증하면, 현대식 산업용 부동산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임차인에게는 지금이 향후 이전이나 확장을 고려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한편 로고스키는 써리 지역에서 건설 공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써리의 캠벨 하이츠(Campbell Heights)와 사우스 캠벨 하이츠(South Campbell Heights) 산업 단지는 식품 및 식료품 냉장 보관, 소비재 유통, 데이터 센터 장비 제조와 같은 용도로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써리시는 성명에서 써리 시의회가 2024년 12월 사우스 캠벨 하이츠 지역 개발 계획 2단계를 승인한 이후 14만 제곱미터가 넘는 산업 공간을 대표하는 여러 주요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밝혔다.이어 일부 개발 사업은 현재 공사 중으로 9월까지 완공될 예정이고, 다른 사업들은 시의 개발 승인 절차를 거치고 있어 올해 말 시의회에 상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한편 애비슨 영의 라이언 커 수석은 사람들이 최근의 경기 침체기를 헤쳐나갈 방법을 찾고 있고, 의사 결정에 확신을 갖게 되며, 그 결과로 거래가 성사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커는 향후 18개월 안에 공실률이 4% 아래로 떨어지고, 임대료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부분적으로 지역별 토지 부족과 신규 공급 물량 부족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평이나 반발 없이 계약 조건에 얽매이지 않고 큰일을 해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고재권 기자
2026-07-27 14: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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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임대 시장, 개인 투자자가 주도한다
캐나다 통계청(SC)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캐나다 임대 시장에서 소규모 임대업자들이 기관 투자자들을 훨씬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은 미국에서는 대기업이 주택 시장의 상당 부분을 사들이며, 부동산 투자 신탁(REIT)의 역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캐나다의 상황은 매우 다르다고 밝혔다.보고서는 노바스코샤주를 제외한 모든 조사 대상 주에서 소규모 투자자가 평가액 기준 투자 부동산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이 보고서는 ‘소규모 투자자(small-scale investor)’를 5채 이하의 부동산을 소유한 개인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기관 투자자는 해당 주에서 소유한 투자 부동산의 평가액 기준 상위 0.1%에 해당하는 투자자로 정의하고 있다.두 번째 범주는 주로 기업으로 구성되며, 여기에는 부동산투자신탁(REIT)과 연기금, 사모펀드 및 대규모 가족 소유 기업이 포함된다.2021년 기준 소규모 투자자들은 BC주(49.4%)와 온타리오주(52.6%),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주(57.1%)의 전체 임대 부동산 중 약 절반을 소유하고 있었다. 반면에 기관 투자자들은 이 세 지역에서 각각 20.3%, 23.6%, 16.6%의 지분을 보유하는 데 그쳤다.보고서는 또한 BC주와 온타리오주에 콘도미니엄 아파트가 많아 소규모 투자자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는데, 2023년 TD 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대형 투자자들은 캐나다에서 구매된 모든 주택의 약 30%를 차지했다.소규모 투자자, 흔히 ‘소규모 가족 투자자(mom-and-pop investors)’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증가는 지난 2011년과 2021년 사이에 부동산 가치가 약 두 배(94% 상승) 오르고 임대료가 42% 상승한 시기와 맞물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토론토 대학교의 캐롤린 휘츠먼 도시학과 겸임 교수이자 선임 주택 연구원은 “문제가 한 두 명, 혹은 10명이나 20명 정도의 악의적인 행위자였다면 비교적 쉽게 해결됐을 것이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은 주택을 필수적인 필요나 권리가 아닌 투자 대상으로 여기는 시스템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려우며, 소규모 개인 투자자라는 용어가 주택 투자를 감상화한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캐나다 왕립은행(RBC)의 레이첼 바탈리아 경제학자는 임대 시장의 공급이 소수의 손에 집중되지 않는 것은 오히려 좋은 점일 수 있다고는 밝혔다.바탈리아는 시장 집중도가 낮다는 것은 긍정적인 요소로, 이는 어느 한 집단이나 개인이 시장을 완전히 장악할 수 없다는 뜻이라고 말했다.한편 바탈리아는 캐나다인이 임대 주택을 더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해결책의 일부는 주택 공급을 늘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휘츠먼도 공급을 신속하게 늘리기 위해서는 정부가 자본을 동원하여 임대 주택 건설을 촉진해야 하는데, 주택 위기가 해결될 때까지 정부나 정부로부터 저금리 자금 지원이나 보조금을 받는 비영리 단체들이 주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재권 기자
2026-07-09 10: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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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던 밴쿠버 렌트비 다시 ‘꿈틀’
메트로 밴쿠버 임대료가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최근 몇 달간 이어진 하락 흐름이 멈추고 지난달 평균 임대료가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임대 플랫폼 ‘Rentals.ca’와 부동산 분석업체 ‘Urbanation’이 발표한 최신 전국 임대료 보고서에 따르면, 6월 메트로 밴쿠버 주요 지역의 1베드룸 평균 희망 임대료는 여전히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노스밴쿠버·밴쿠버·버나비 등 일부 지역에서는 5월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캐나다에서 가장 비싼 임대 시장인 노스밴쿠버의 1베드룸 평균 임대료는 2457달러로, 지난해보다 5.5% 낮아졌지만 5월 대비 0.5% 올랐다. 2베드룸 역시 3363달러로 전월 대비 1.8% 상승했으나 전년 대비로는 5.7% 하락했다.밴쿠버와 버나비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밴쿠버의 1베드룸 평균 임대료는 2392달러로 전년 대비 5.4% 떨어졌지만 전월 대비 0.3% 상승했고, 버나비는 2135달러로 전월 대비 1% 올랐다. 다만 버나비의 경우 전년 대비 하락 폭은 8.1%로 메트로 밴쿠버 주요 지역 중 비교적 큰 편이었다.반면 코퀴틀람, 랭리, 써리 등에서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코퀴틀람의 1베드룸 평균 임대료는 2083달러로 전월 대비 2.1%, 전년 대비 10.6% 떨어졌으며, 랭리와 써리도 각각 1965달러, 1803달러로 전월·전년 대비 모두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전문가들은 임대료 하락 배경으로 비이민자 감소, 신규 임차 수요 둔화, 공급 증가 등을 꼽고 있다. 연방정부가 유학생과 임시근로자를 포함한 비영주권자 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이민 정책을 조정하면서 주요 임차 수요층이었던 이들의 유입이 감소했고, 이에 따라 공실률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또 최근 몇 년간 신규 임대형 주택(purpose-built rental) 공급이 크게 늘어난 점도 임대료 안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다만 임대료가 일부 하락했음에도 여전히 많은 세입자들의 부담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Rentals.ca의 2026년 봄 임차인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2%가 월 2000달러 이하의 주택을 찾고 있었으며, 70%는 ‘높은 임대료’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한편 밴쿠버 임차인들은 전국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임대 예산을 책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응답자의 35%가 월 소득의 33%를 임대료로 지출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26-07-08 12: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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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집값의 현실··· ‘저렴한 도시’ 순위 전멸
캐나다 주요 도시들의 주택 구매 부담을 비교한 새 보고서에서 BC주 도시들이 단 한 곳도 상위 15위 안에 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 업체 로열르페이지(Royal LePage)가 2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BC주는 전국에서 가장 집값 부담이 큰 지역 중 하나로 평가되며 주택 구매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에서 가장 주택 구매 부담이 낮은 도시는 앨버타주 레스브리지(Lethbridge)로 꼽혔다. 로열르페이지는 이 지역의 경우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상환에 필요한 비용이 월 소득의 20%에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반면, 캐나다국립은행(National Bank of Canada)의 기존 조사에 따르면 밴쿠버에서는 모기지 상환에 월 소득의 80%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큰 대조를 이뤘다.주택 구매 부담이 낮은 도시 상위 5곳에는 레스브리지에 이어 뉴브런즈윅주의 세인트존(St. John), 온타리오주의 선더베이(Thunder Bay), 앨버타주의 레드디어(Red Deer), 서스캐처원주의 리자이나(Regina)가 이름을 올렸다.◇높은 집값에도 “밴쿠버에 계속 살고 싶다”주택 가격 부담이 큰 도시로 꼽히는 밴쿠버지만, 상당수 주민들은 다른 지역으로 이주할 의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보고서에 따르면 밴쿠버 응답자의 54%는 주거비가 더 저렴한 도시가 있더라도 이주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는 광역 토론토 지역(48%)과 광역 몬트리올 지역(46%)보다 높은 비율이다.필 소퍼 로열르페이지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더 저렴한 도시나 주로 이주하는 것을 꿈꾸는 사람은 많지만, 실제로 이주를 실행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다”며 “직업 기회와 가족, 기존의 사회적 관계망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다만 “대도시의 주택 구매 부담이 계속되는 가운데 점점 더 많은 구매자들이 몇 년 전만 해도 고려하지 않았던 지역까지 시야를 넓혀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밴쿠버에서 보다 저렴한 주거지를 찾아 이주를 고려하는 응답자들은 앨버타주 에드먼턴(18%)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뉴펀들랜드주의 세인트존스(St. John’s·12%),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주의 샬럿타운(10%), 앨버타주의 레스브리지(10%) 순으로 조사됐다.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26-06-23 11: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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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이민자, 집값 비싸도 ‘내 집 마련’
높은 집값과 금리 부담 속에서도 최근 캐나다에 정착한 신규 이민자들의 주택 소유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캐나다 출생자의 주택 소유율은 같은 기간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캐나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온타리오주의 영주권 취득 5년 차 이민자 주택 소유율은 2018년 35.7%에서 2021년 40.2%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캐나다 출생자의 주택 소유율은 50.7%에서 47.8%로 하락했다.일부 지역에서는 이민자와 캐나다 출생자 간 주택 소유율 격차가 줄어드는 흐름도 확인됐다. 대서양 연안 4개 주와 매니토바주의 경우 이민자와 캐나다 출생자 간 주택 소유율이 비슷한 수준까지 좁혀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BC주에서는 경제활동 기반 이민자의 주택 소유율이 40.1%로, 캐나다 출생자(43.3%)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전체 신규 이민자의 주택 소유율은 온타리오·앨버타·BC주 등 주택 가격이 높은 지역에서 여전히 캐나다 출생자보다 낮았다. 보고서는 캐나다 체류 기간이 길어질수록 주택을 소유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신규 이민자들이 초기에는 임대 주택에 거주하며 신용과 소득을 쌓은 뒤 주택 구입에 나서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영주권 취득 첫 해 주택을 소유한 이민자의 85% 이상은 영주권 취득 전 유학생, 임시 외국인 근로자 또는 난민 신청자 신분으로 이미 캐나다에 거주한 경험이 있었다.이민 유형별로는 경제 이민자의 주택 소유율이 가장 높았고, 가족 초청 이민자가 뒤를 이었다. 난민의 주택 소유율은 가장 낮았다. 출신 지역별로는 동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이 온타리오·앨버타·BC주에서 높은 주택 소유율을 보였다.◇소득은 낮아도 더 비싼 집 구입통계청은 신규 이민자들이 은퇴 저축보다 주택 구입을 자산 형성의 우선순위로 두는 경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첫 주택을 구입한 신규 이민자들은 캐나다 출생자보다 소득이 낮았음에도 더 비싼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BC주의 경우 신규 이민자가 구입한 주택의 중위가격은 66만 달러로, 캐나다 출생자의 중위가격인 58만 달러보다 높았다.이에 따라 신규 이민자들은 더 큰 규모의 모기지 대출을 활용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주택 구입 당시 등록은퇴저축플랜(RRSP)에 납입할 가능성도 캐나다 출생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은 보고서를 통해 “주택 소유는 이민자의 경제적 정착 수준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면서도 “최근 이민자들은 높은 부채와 상대적으로 적은 은퇴 저축으로 인해 주택시장 변동에 더 취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26-06-17 11: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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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 팔린다··· BC 주택시장 관망세 지속
BC주 부동산 시장이 좀처럼 회복 모멘텀을 찾지 못한 채 거래 부진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높은 주택 가격과 금리 부담이 맞물리면서 잠재 구매자들이 여전히 관망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BC부동산협회(BCREA)에 따르면 지난 5월 BC주 주거용 주택 거래량은 679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감소했다. 평균 주택 가격 역시 1.4% 하락한 94만5878달러를 기록했다.이 같은 흐름은 시장 전반의 수요가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금리 전망의 불확실성과 주택 구매 부담이 지속되면서 실제 매수로 이어지는 거래가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BCREA의 브렌던 오그먼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 금리 상승과 고용시장 둔화가 특히 로워메인랜드를 중심으로 거래를 제약하고 있다”며 “최근 금리 상승은 올해 시장 회복에 예상치 못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주택 거래 감소는 시장 규모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BC주의 총 주택 거래액은 전년 대비 3.4% 감소한 64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또한 거래량은 10년 평균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시장 관계자들은 높은 금리 수준이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고, 차입 비용 부담이 쉽게 완화되지 않으면서 회복 속도가 지연될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캐나다 전체로 보면 지역별 온도 차도 나타나고 있다. 일부 지역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반면, BC주와 온타리오주는 높은 주거비 부담으로 인해 여전히 시장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BMO 캐피털마켓은 최근 보고에서 BC와 온타리오를 제외한 일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반면 RBC는 밴쿠버 시장에 대해 “회복 초기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단기적으로는 가격 하락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특히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지속되면서 주택 가치 하락 흐름이 당분간 유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다만 거래량이 소폭 증가하고 재고가 일부 줄어드는 등 제한적인 회복 신호도 함께 관측되고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26-06-12 13: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