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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도움 없인 집 못 사··· 모기지 공동서명 급증
캐나다에서 부모가 성인 자녀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에 공동 서명하는 사례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캐나다 중앙은행(BoC)이 14일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 중 부모가 공동 서명자로 참여한 모기지 비중은 2004년 약 4%에서 2025년 약 11%로 크게 늘었다.보고서는 이러한 현상이 특히 토론토와 밴쿠버 등 주택 가격이 높은 대도시에서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이들 지역은 주거비 부담이 커 젊은층의 자력 구매가 어려운 구조라는 것이다.또한 공동 서명은 주로 소득과 신용 점수가 낮은 젊은 첫 주택 구매자에게서 더 많이 나타났으며, 일부는 부모의 보증 없이는 대출 자체가 불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됐다.실제로 공동 서명이 이루어진 사례의 74%에서는, 부모가 보증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대출 승인이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구매력 증가 효과도 컸다. 2022년 기준 부모가 공동 서명한 경우, 해당 차입자는 단독으로는 평균 약 45만8000달러 수준의 주택 구매 능력이 있었지만, 공동 서명을 통해 약 78만7000달러까지 구매 여력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약 72%의 구매력 증가에 해당한다.다만 중앙은행은 이러한 구조가 가계의 금융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녀가 더 큰 규모의 대출을 받게 되면서 부모와 자녀 모두의 재무 건전성이 동시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보고서는 “부모와 자녀의 재정 상태가 서로 연결돼 있어, 한쪽의 악화가 다른 쪽에도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또한 부모 공동 서명 의존도가 높아지는 현상은 금융 시스템 전반의 잠재적 취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26-04-14 11: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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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밴쿠버 부동산 현황 3월
밴조선
2026-04-03 12: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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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분양 시장··· 신규 공급 급감
올해 초 들어 로어 메인랜드 지역의 분양(프리세일) 주택 공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MLA 캐나다가 최근 발표한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광역 밴쿠버와 프레이저 밸리를 포함한 로어 메인랜드 주택 시장은 분양 활동이 크게 둔화되면서 침체 조짐이 이어지고 있다. 기존 주택 시장에서도 가격 하방 압력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월 한 달 동안 이 지역에서 신규 분양으로 출시된 주택은 단 3개 프로젝트, 총 64가구에 그쳤다. 이는 통상적인 2월 공급량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2월에는 1100가구 이상이 시장에 나오는데, 올해 2월의 분양 물량은 역사적 평균의 약 6%에 불과했다.1월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올해 1월에는 3개 프로젝트에서 145가구가 분양에 나왔지만, 통상 1월에는 최소 4개 프로젝트에서 600가구 이상이 공급된다.당초 올해 초 분양이 예상됐던 여러 프로젝트도 일정이 미뤄졌으며, 일부는 여전히 구체적인 출시 시점이 불투명한 상태다. 건설사들은 투자 목적 구매자보다 실제 거주 목적의 수요자 중심으로 공급 전략을 조정하는 등 보다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MLA 캐나다는 3월 분양 시장이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3월에는 단 1개 프로젝트에서 29가구만 분양될 것으로 예상됐다.이 같은 급감세는 개발사와 수요자 모두가 시장 상황을 신중하게 바라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건설사들은 신규 프로젝트의 빠른 분양을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판매 부진이나 건설비 등 비용을 충당하지 못할 수준의 가격 인하를 피하기 위해 분양 시점을 미루는 분위기다.수요자 역시 높은 주택 가격과 모기지 금리, 향후 집값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 이로 인해 거래가 줄고 신규 분양도 감소하면서 시장 전반의 활동이 둔화되고 있으며, 이러한 분위기는 기존 주택 거래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MLA 캐나다의 제품 개발 전문가 멜리사 네스토룩은 “현재 시장은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당초 2025년에 분양이 예상됐던 많은 프로젝트가 2026년 봄으로 연기됐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아직도 구체적인 진행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한편 분양 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 임대주택 공급은 늘고 있다.올해 2월에는 로어 메인랜드 전역에서 임대 전용 주택 749가구가 완공됐다. 다만 겨울철 비수기의 영향으로 입주 속도는 다소 느린 편이다. 현재까지 약 16%만 임대 계약이 이뤄졌는데, 이는 계절적 요인을 고려하면 일반적인 수준으로 평가된다.또한 3월 지표로 보면 4개 프로젝트에서 총 379가구의 임대 전용 주택이 추가로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분양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당분간 임대주택 공급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26-04-03 10: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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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렌트비 반등, 연속 하락세 마침표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밴쿠버 렌트비가 지난달 캐나다 내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9일 렌탈 전문 플랫폼 ‘Rentals.ca’에 따르면 지난 2월 밴쿠버의 평균 아파트 임대료는 2664달러로, 1월보다 1.3% 올랐다. 비록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전국 주요 도시 중에서는 가장 큰 월간 상승률을 보였다. 밴쿠버 외에 오타와, 캘거리, 에드먼턴, 몬트리올 등 주요 도시도 월간 렌트비가 소폭 상승했다.다만 ‘Rentals.ca’ 측은 이번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렌트비 부담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평균 렌트비는 17개월 연속 연간 기준 하락세를 보였으며, 2월 기준 월간으로도 1.3% 하락해 2020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또한 보고서는 “렌트비 대비 소득 비율이 29%로 떨어지며 지난 6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업계 기준 30%보다 낮아 렌트 부담이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메트로 밴쿠버의 1베드룸 기준으로는 노스밴쿠버가 여전히 가장 높은 렌트비를 기록했다. 지난 2월 기준 평균 1베드룸 임대료는 2465달러로, 1월 대비 0.1%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해 2월과 비교하면 6.1% 낮아졌다. 반면 2베드룸은 1월 대비 1.3% 오른 3330달러로 집계됐다.밴쿠버 다운타운 1베드룸 평균 임대료는 2376달러로 1월보다 0.6% 올랐고, 2베드룸은 3289달러로 0.3% 상승했다.한편, 버나비(2511달러), 와 코퀴틀람(2491달러)도 전국에서 임대료 부담이 높은 상위 5개 지역에 포함됐으며, 두 지역 모두 월간·연간 기준으로 임대료가 상승했다.밴쿠버의 이번 렌트비 상승이 단기적 현상인지, 아니면 새로운 추세의 신호인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전국 도시별 평균 임대료 순위>(※평형별 임대료를 반영한 가중 평균)1. 노스밴쿠버 2969달러2. 밴쿠버 2672달러3. 노스욕 2524달러4. 버나비 2517달러 5. 코퀴틀람 2513달러6. 토론토 2482달러7. 옥빌 2456달러8. 카나타 2405달러9. 에토비코 2375달러10. 미시사가 2373달러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26-03-10 14: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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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집값 동반 약세··· 광역 밴쿠버 ‘저속 주행’
메트로 밴쿠버 주택 시장이 2월에도 침체 흐름을 이어갔다. 거래는 줄고, 가격은 약세를 보였으며, 매수 대기자들은 여전히 관망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4일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GVR)에 따르면, 2월 한 달간 광역 밴쿠버 지역 주거용 부동산 거래는 164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9.8% 감소한 수치이며, 최근 10년 평균과 비교하면 약 29% 낮은 수준이다. 전체 주택 유형을 합산한 종합 기준 가격은 110만300달러로, 전년 대비 6.8% 하락했다. 전달과 비교하면 0.1% 낮아 사실상 보합권에 머물렀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활성 매물) 중에서 실제로 팔린 비율을 뜻하는 ‘sales‑to‑active‑listings ratio’은 12.6%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이 비율이 일정 기간 12% 안팎에 머물 경우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지는 구간으로 본다.주택 유형별로 보면 단독주택은 9%로 가장 낮았고, 타운하우스는 16.6%, 아파트는 14.1%를 기록했다. 단독주택 시장의 위축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셈이다.협회의 앤드루 리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장기 평균을 크게 밑도는 거래 흐름이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닌, 새로운 기준이 됐다”고 진단했다.◇매물은 줄었지만, 재고는 늘어2월 신규 매물은 4734건으로 전년 대비 6.4% 감소했다. 특히 아파트 부문에서 신규 공급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하지만 전체 매물 재고는 1만3545채로 1년 전보다 6.3% 증가했고, 10년 평균보다 37% 높은 수준이다. 즉, 새로 나오는 매물은 줄었지만 기존에 쌓인 물량이 시장에 남아 있어 선택지는 여전히 넉넉한 상황이다.리스 이코노미스트는 “봄철 수요가 살아날 경우 재고가 빠르게 줄지 않고 일정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가격을 현재 수준에서 지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누적 거래가 2026년 전망치를 소폭 웃돌고 있어, 이번 봄 시장이 향후 흐름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같은 둔화 흐름은 전국적인 현상과도 맞물린다. BMO가 2025년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잠재 구매자의 67%가 금리 인하를 기다리며 주택 구입을 미루고 있다고 답했다. 경기 침체 우려와 높은 주거비 부담이 주요 이유로 꼽혔다.결국 밴쿠버 시장은 수요는 대기 중이고, 공급은 조심스럽게 움직이며, 가격은 완만히 조정되는 국면에 들어선 모습이다. 다가오는 봄 시장이 이 ‘저속 주행’이 굳어질지, 아니면 반등의 계기가 될지 판가름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26-03-04 16: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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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 계약서, 서명 전 꼼꼼히 살펴보셨나요?”
▲ 게티이미지뱅크 자기 집에 거주하지 않는 캐나다인은 누구나 타인의 집을 임대해야 한다. 이럴 때 필요한 서류가 임대 계약서다. 캐나다의 각 주와 준주는 이미 임대 계약에서 무엇이 합법이고 무엇이 불법인지에 대한 기본적인 규정을 마련해 놓았다. 하지만, 주마다 관련 내용이 매우 다르다. 계약 전에 반드시 관련 내용을 숙지해야 하는 이유다. 밴쿠버 브라이트 로펌의 임대차 전문 변호사인 아라쉬 에테샤미는 “많은 경우 임대인들은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RTB)에서 제공하는 표준 양식을 그대로 사용한다”며, 비표준 임대 계약서라고 해서 법을 회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계약서에 담긴 정보는 임차인이 당연히 알아야 할 기본적인 사항들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계약서를 꼼꼼히 읽어보는 것이 중요하며 추가 조항도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에테샤미는 추가 계약서는 집주인이 이사 통지나 퇴거 통지와 같은 추가 조항을 덧붙이는 데 사용될 수 있지만, 해당 법률은 BC주 주택 임대차법을 회피하려는 모든 계약을 명시적으로 금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임대인과 세입자들이 바로 이 부분에서 실수를 저지르는 것 같으며, 젊은 세대를 비롯한 많은 사람이 무엇이 허용되고 허용되지 않는지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해 결국 소송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밴쿠버 소재 알렉산더 홀번 로펌의 변호사이자 파트너인 리사 매키는 “RTB나 해당 주 정부의 유사 기관에서 제공하는 주택임대차 계약서 샘플을 찾아보고 집주인이 준 계약서와 비교해 보며 어떤 부분이 같고 어떤 부분이 다른지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매키는 “우선, 계약서는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쉬워야 하며, 만약 계약서에 모호하거나 불분명하거나 일방적인 것처럼 보이는 조항이 있다면, 서명하기 전에 그 조항의 의미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BC주에서 흔히 발생하는 문제 중 하나는 임대 주택에 거주하는 인원수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룸메이트나 배우자, 가족 구성원과 함께 살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매키는 BC주 법률에 따르면, 임대인은 임대 계약서에 거주 제한 조항을 넣을 수 있으며, 따라서 최대 거주 인원이 정해져 있는지, 새로운 세입자를 들이려면 임대인의 사전 서면 허가가 필요한지, 아니면 임대 계약서에 새로운 세입자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는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집주인과 세입자 사이의 또 다른 주요 쟁점은 주택의 상태이다. 온타리오 세입자 권익옹호센터(ACTO)의 변호사인 로잘리아 톰슨은 일반적인 마모는 용인된다고 말했다. 톰슨은 “하지만 그렇다고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며 임대인이 손해에 대해 책임지려면, 그 손해가 임차인이 방치했거나, 임차인이 집에 들인 사람이 방치한 상황에서 발생해야 한다”며 “그 원인이 고의적이거나 과실에 의한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처음 입주할 때는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집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 집주인과의 모든 소통은 서면으로 남겨두라고 말했다. 이어 구두로 합의하였으면 대화 내용을 요약한 이메일을 보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테샤미는 임대인과 임차인 관계가 순식간에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처음에는 임대인과 좋은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관계를 사업적인 거래로 여기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즘 임대차 관련 법률은 가족법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며 “처음에는 모든 게 순조롭지만, 문제가 생기면 종종 봐주는 것 없이 대립하게 된다”고 말했다.
고재권 기자
2026-02-24 13: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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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폭증에 ‘스타터 홈’ 접근 막막
캐나다 모기지 부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첫 주택 구매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스타터 홈(Starter Home)’ 가격이 사실상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금융·주택 전문가들은 주택 시장 구조와 재정 부담이 맞물리면서 젊은층의 주택 진입 가능성이 심각하게 낮아졌다고 경고했다.신용평가사 에퀴팩스 캐나다(Equifax Canada)가 24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캐나다 전체 모기지 부채는 1조95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특히 캐나다인들은 기존 모기지를 갱신하는 동시에 신규 대출도 확대하며, 전체 부채 규모는 사실상 2조 달러에 육박했다.현재 캐나다는 대규모 모기지 갱신(renewal) 시기를 맞고 있다. 캐나다 주택 모기지 공사(CMHC)는 2025년 말까지 최소 150만 가구가 모기지를 갱신했으며, 2026년에도 약 100만 가구가 추가로 갱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갱신 과정에서 일부 가구는 금리 상승으로 월 상환액이 급등하는 ‘페이먼트 쇼크(payment shock)’를 겪으며, 대출 기관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에퀴팩스 캐나다의 레베카 오크스 고급 분석 담당 부사장은 “금리 안정화가 일부 가구에는 긍정적 효과를 주고 있지만, 토론토와 밴쿠버 등 과열 지역에서는 여전히 주택 구매 여력이 큰 문제”라고 말했다. 실제로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모기지 평균 대출액은 전년 대비 4.1% 상승한 36만3778달러로 집계됐다. 첫 주택 구매자의 평균 신규 대출 규모는 44만1301달러로 5% 증가해 부담이 더욱 심화됐다. 오크스 부사장은 “온타리오에서는 고액 모기지 연체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갱신 후 월 상환액이 일부 소비자에게 과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스타터 홈, 20년 새 소득 대비 비용 2배 이상 상승주택 가격 상승은 모기지 부담을 넘어, 젊은층의 시장 진입 자체를 가로막고 있다. 오타와대의 ‘소규모·중형 주택 연구 프로그램(Missing Middle Initiative)’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이후 캐나다 가계 소득은 76% 증가했지만, 하위 시장 신규 주택 가격은 265% 급등했다. 보고서는 “신축 가족형 스타터 홈은 소득 대비 비용이 20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높다”며 “정부가 주택 건설 비용을 줄이지 않는다면, 시장 접근성 문제는 향후 20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마이크 모팻 경제학자도 “설령 주택 가격 상승이 멈춘다고 해도, 소득 대비 주택 가격 비율이 2004년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최소 25년이 걸린다”며 “단순 재정 지원을 넘어 주택 건설 비용과 규제 구조 전반에 대한 근본적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도심 내 추가 개발(infill development)을 허용하도록 용도지역(zoning) 규제를 완화하고, 건축 규정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2034년의 스타터 홈은 과거와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이번 자료를 통해 전문가들은 젊은층의 주택 진입 가능성이 단기 정책 변화만으로는 개선되기 어렵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모기지 부채 증가와 신규 주택 가격 급등, 구조적 규제 문제가 맞물리면서, 캐나다 주택 시장은 점점 더 고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26-02-24 13: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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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주택 판매, 1월도 부진했다
밴쿠버 지역의 부동산 거래가 지난달 1107건으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이는 2025년 1월 대비 28.7% 감소한 수치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GVR)에 따르면 거래된 부동산 건수는 지난 10년간의 계절 평균보다 30.9%나 감소했다. 주거용 부동산의 종합 기준 가격은 110만1900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7% 하락했고 12월보다는 1.2% 낮았다. 이사회 수석 경제학자이자 데이터 분석 부사장인 앤드류 리스는 1월 데이터가 “우려스러워 보일 수 있지만” 지난해 매출액이 20여 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후 2026년 초의 조용한 성장세는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지난달 시장에 새로 등록된 매물은 515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지만, 10년 평균보다는 19.4% 높았다. 총 재고량은 전년 대비 9.9% 증가한 1만2628건으로, 장기 평균보다 38% 높았다.
고재권 기자
2026-02-04 08: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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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중단의 대가··· BC 집값 다시 뛴다
BC주의 주거용 부동산 시장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나타났던 급격한 가격 급등과 침체의 악순환을 다시 겪을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BC부동산협회(BCREA)는 최근 발표한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현재와 같은 주택 공급 지연이 지속될 경우 2030년대 초반 또 한 차례 주택가격 급등 국면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보고서는 미분양 재고 증가와 건설 둔화가 단기적으로는 가격 상승을 억제하는 듯 보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주거비 부담을 오히려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도 수요 위축으로 건설이 줄었다가, 2010년대 후반 수요가 회복되면서 공급 부족이 심화돼 BC 주택가격은 2010~2019년 사이 약 47% 상승했다.◇미분양 주택 급증··· “공급 중단의 후폭풍 우려”현재 가장 우려되는 요인은 완공 후에도 팔리지 않은 신규 주택의 급증이다. BCREA에 따르면 BC 전역의 완공 미분양 주택은 7000채를 넘어 1990년대 후반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약 3분의 2는 콘도미니엄으로, 분양 시장 침체가 특히 두드러진다.고금리 기조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주택 수요는 2023~2024년 크게 위축됐고, 2025년에는 분양 부진과 금융 조달 악화로 프로젝트 취소와 지연이 잇따랐다. 일반적으로 금융기관은 신규 개발 사업에 대해 사전 분양률 65~70%를 요구하는데, 이를 충족하지 못한 다수의 프로젝트가 사실상 중단 상태다. ◇“지속적인 신규 공급이 주택시장 건강의 핵심”BCREA는 단기적으로는 미분양 재고 증가가 가격 상승 압력을 낮추는 효과를 낼 수 있지만, 건설 둔화가 장기적으로는 더 큰 위험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주택 수요는 침체 이후에도 결국 회복되는 경향이 있는데, 그 시점에 공급이 부족할 경우 가격 급등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보고서는 과거 사례를 들어 “건설 둔화 이후 수요가 되살아날 경우 시장이 이를 흡수하지 못해 가격이 급등하는 경향이 반복돼 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임대시장에서도 과거 착공된 대규모 프로젝트가 완공되며 최근 임대료 하락이 나타났지만, 신규 착공이 줄어들 경우 같은 흐름이 이어질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2032년까지 실질 집값 27% 상승 가능”BCREA의 전망에 따르면 미분양 재고는 2026년까지 증가한 뒤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개발 지연과 취소가 이어지면서 주택 착공과 완공 물량은 2020년대 후반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매물은 2027년을 전후로 정점을 찍은 뒤, 수요 회복과 함께 다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물가를 반영한 실질 주택가격은 2032년까지 약 27% 상승할 수 있으며, 상승 속도는 2020년대 후반으로 갈수록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돤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의 가격 흐름과 매우 유사한 경로다.◇GST 면제 확대·외국인 분양 규제 완화 필요보고서는 또 다른 주거비 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수요와 공급 양측에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규 주택에 대한 연방 GST 면제를 생애 첫 주택 구매자에 한정하지 말고 확대하는 한편, 신규 분양 시장에 한해 외국인 구매 규제 완화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기존 주택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지만, 신규 주택 분양에 비거주자의 참여를 허용할 경우 프로젝트가 금융 요건을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되고, 결과적으로 주택 공급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는 신규 주택에 한해 외국인 구매를 허용하는 호주의 제도와 유사한 접근이다.보고서는 “투기가 집값 상승을 초래한다는 기존의 인식에서 벗어나, 외국인 수요가 다가구 주택 개발을 촉진해 주택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26-01-29 1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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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망 끝난 주택시장··· 올해 회복 시동
관망과 불확실성에 묶여 있던 캐나다 주택시장이 2026년부터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서고, 2027년까지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캐나다부동산협회(CREA)가 발표한 최신 주택시장 전망에 따르면, 높은 금리와 경제 불확실성, 미국발 관세 리스크 등이 겹치며 예상보다 오래 관망세가 유지됐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복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반등 신호가 감지됐다.실제로 2025년 봄 이후 주택 거래는 빠르게 반등해 8월까지 판매량이 12% 증가했으며, 이후에는 급등세가 진정되며 연말까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CREA는 이 같은 흐름이 2026년 다시 이어지면서 시장 신뢰 회복과 함께 회복세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회복의 핵심 동력은 ‘잠재 수요(pent-up demand)’다. 특히 지난 4년간 주택 구매 여건 악화로 시장 진입을 미뤄왔던 첫 주택 구매자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가 급격히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일정 수준 완화되면서 실수요층이 다시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됐다는 평가다.CREA는 지난해 10월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하락 가능성이 제한적임을 시사한 점을 중요한 전환점으로 꼽았다. 금리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관망하던 수요자들이 고정금리 대출을 선택해 시장에 진입할 여건이 마련됐다는 것이다. 현재 기준금리는 2.25%이며, 중앙은행은 오는 1월 28일 통화정책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첫 주택 구매자의 유입은 공급 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존 주택을 처분하고 이동하는 수요와 달리, 이들은 매물을 흡수하면서 신규 공급을 만들지 않기 때문에 공급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재고 감소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CREA는 2026년 전국 주택 거래량이 49만4512채로 2025년 대비 5.1% 증가하고, 2027년에는 51만1966채로 추가 3.5%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회복 속도는 지역별로 차이를 보일 전망이다.BC주와 온타리오주는 장기 침체 기간 거래 감소 폭이 컸던 만큼 가장 강한 반등이 예상된다. BC주는 2025년 약 7만 건에서 2026년 7만6000건 이상, 2027년 7만9000건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며, 온타리오주 역시 같은 기간 16만3000건에서 17만70 00건, 18만6000건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반면 프레리 주, 퀘벡, 대서양 연안 지역은 비교적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된다. 이들 지역은 이미 높은 거래 수준과 제한적인 공급 구조 속에서 침체기에 진입해 반등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다.가격 흐름은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은 2026년 69만8881달러, 2027년 71만4991달러로 점진적 상승이 예상되며, 급등 국면보다는 안정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BC주와 온타리오주는 완만한 회복세, 앨버타주는 점진적 상승세가 예상되지만 전국 평균보다는 낮은 가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CREA는 “향후 주택시장은 다시 과열되기보다는 점진적 회복과 안정 국면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회복의 중심은 투자나 투기가 아니라, 오랫동안 시장 진입을 미뤄왔던 실수요자들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26-01-26 10:4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