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C주 주택·콘도 공시지가 ‘숨고르기’
2025년 BC주 주택의
공시지가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BC감정평가원(BC
Assessment)이 2일 발표한 2025년
주택 감정가에 따르면, BC주 로워 메인랜드 대부분 지역의 공시지가는 지난해 대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로워 메인랜드 지역 주택의 총 공시지가는 지난해 약 2조 달러에서
올해 2조1000억 달러로 다소 올랐는데, 이중 약 270억 달러는 신축 주택과 부동산 구역 재조정 등으로
인한 상승이었다. 로워 메인랜드는 광역 밴쿠버와 더불어 프레이저 밸리,
씨투스카이, 선샤인코스트 지역이 포함되며, 평가원의
이번 공시지가 발표는 작년 7월 1일을 기준으로 한다.
BC 감정평가원의 브라이언 무라오(Murao)
감정사는 “로워 메인랜드와 BC주 전역의 전반적인
주택 시장은 2년 연속으로 안정세를 보였다”며 “대부분의 주택 소유자는 ±5% 범위 내 소폭의 변동만 기대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독주택의 경우 버나비의 공시지가는 지난해 197만3000달러에서 204만4000달러로 4% 올라, 로워 메인랜드 지역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써리의 공시지가는 160만8000달러에서 156만3000달러로
3% 감소했다. 또한 노스밴쿠버(디스트릭트)와 포트코퀴틀람의 단독주택은 작년 대비 2% 올랐지만, 핏메도우의 단독주택은 2% 떨어졌다. 밴쿠버시 단독주택의 감정가는 220만9000달러로, 2024년
대비 큰 차이가 없었다.
스트라타 주택(타운하우스·콘도)의
공시지가 변동은 단독주택보다 미미했다. 감정가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2% 상승한 포트코퀴틀람(68만 달러), 포트무디(84만1000달러), 델타(75만9000달러), 애보츠포드(48만7000달러)였고, 가장 많이 내린 지역은 2%
감소한 써리(69만6000달러), 랭리타운십(76만4000달러)였다. 코퀴틀람과 리치몬드, 화이트락은 1% 올랐고, 밴쿠버시, 웨스트밴쿠버는 1% 감소했다.
또한 룰루레몬 창업자인 칩 윌슨의 키칠라노 저택(3085 Point Grey
Road)의 공시지가는 지난해 보다 약 90만 달러 오른
8266만4000달러로 BC주 전체 주택 중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포인트그레이의 4707 Bemont Avenue로 공시지가는 7173만9000달러였고, 3위는 밴쿠버 아일랜드 동쪽에 위치한 제임스 아일랜드(5752만6000달러)였다.
한편 감정평가원은 주택 감정가가 올랐다고 해서 재산세도 오르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무라오 감정사는 “각 지자체의 평균 집값 대비 본인 주택의 감정가가
눈에 띄게 올랐거나 내려갔을 때만 재산세에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감정평가원의 각 주택에 대한 감정가 우편 발송이 캐나다포스트 파업의 여파로 다소 지연될 전망이다. 주택 소유자는 감정평가원 웹사이트(www.bcassessment.ca)에서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주택의 감정가를 확인할 수 있으며, 만약 감정가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1월
31일 안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손상호 기자
2025-01-02 11:52:44
-
작년 한 해 신규 분양 1만1500세대 공급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광역 밴쿠버와 프레이저 밸리 지역 내 신규 분양(Pre-sale) 시장이 비교적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 업체 ‘MLA Canada’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광역 밴쿠버와 프레이저 밸리의 부동산 관할 구역 내에서 115개의 새로운 스트라타 부동산 프로젝트가 신규 분양에 돌입했다. 이는 향후 총 1만1500세대(unit) 이상의 신규 분양 물량이 공급될 것임을 의미한다. 작년 신규 분양의 대부분은 목재 골조 콘도의 건설에 의해 이뤄졌다. 목조 주택의 경우 총 50개의 프로젝트가 착수되어 전체 중 약 5000세대의 물량을 차지했다.특히 써리와 랭리가 포함된 프레이저 밸리에서는 광역 밴쿠버 지역보다 더 많은 목조 프레임 분양 프로젝트가 추진됐다. 이는 저렴하면서도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반영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하지만 작년의 신규 분양 물량은 지난 5년간의 프리세일 평균치보다는 낮은 수치였다. 평균적으로 광역 밴쿠버와 프레이저 밸리 관할권에서는 약 140개의 프로젝트가 추진되어 1만4000세대가 신규 분양됐다. 이는 작년 한 해 동안 정책 변경과 고금리로 인한 투자자 관심 감소로 인해 많은 프로젝트의 분양 일정이 미뤄진 탓이다. 실제로 작년 10월경 많은 개발사들은 구매자 부족으로 분양 출시를 중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0월에는 신규 분양 세대수가 1946세대(14개 프로젝트)였고, 11월엔 997세대(7개 프로젝트)로 줄었다. 11월 프리세일 물량 중에선 236세대가 분양되어 24%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12월엔 2개의 목조 주택 건설 프로젝트에서 229세대의 분양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MLA Canada의 가르데 맥도날드(Macdonald) 자문 책임자는 “최근 캐나다 중앙은행이 정책 금리를 낮추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데 따른 결과로 시장이 고비를 넘겼을 수 있다”며 “이는 주택 구매자의 수요를 개선할 뿐만 아니라 건축 자재, 인건비, 장비 비용 및 토지 취득을 위한 개발사의 건설 자금 조달 비용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25-01-02 10:25:18
-
다시 뜨거워진 주택시장··· 거래도 집값도 들썩
전국 주택 거래량이 금리 인하에 힘입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가격도 덩달아 상승 곡선을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가 16일 발표한 최신 주택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11월에 판매된 주택 거래 수는 1년 전에 비해 26% 증가하여 두 달 연속 전년 대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 10월의 매매량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데 이은 것이다. 지난달 거래량은 총 3만7855채로, 작년 11월의 3만42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CREA는 보고서에서 주택 거래 활동의 증가가 광역 밴쿠버, 캘거리, 광역 토론토, 몬트리올과 앨버타 및 온타리오 일부 소도시의 판매 상승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상황이 타이트해지기 시작하면서 11월에는 거의 1년 반 만에 처음으로 전국에서 가격도 크게 상승했다. 11월 전국 평균 거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7.4% 상승한 69만4411달러를 기록했다. CREA의 숀 캐스카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캐나다 중앙은행의 최근 50bp 인하와 모기지 규제 완화로 겨울철 주택 시장이 평소보다 더 활발하다”며 “다만 일반적으로 이러한 시장 반등은 봄이 되기 전에 잠시 주춤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새로 리스팅 된 매물의 수는 전월 대비 0.5% 감소했다. 이달 말 기준 전국에 매물로 등록된 부동산은 16만 개가 조금 넘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지만 해당 기간의 역사적 평균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금융회사 너드월렛 캐나다의 클레이 자비스(Jarvis) 대변인은 “변동 금리가 낮아지고 매물 재고가 증가함에 따라 구매자들은 시장이 더 뜨거워지기 전에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며 “내년 봄 시즌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24-12-16 16:12:34
-
-
BC 주택 구매자 4명 중 1명은 ‘부동산 투자자’
2018년부터 2020년까지 BC주 주택 구매자의 25%가 부동산 투자자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기에서 부동산 투자자는 ‘주요 거주지로 사용되지 않는 하나 이상의 주거용 부동산을 소유한 사람’으로 정의된다.연방 통계청은 투자자 유형을 △주(州) 거주자 △비거주자 △타주 거주자 △영리 기업 또는 정부 기관 등 네 가지 범주로 분류해 주별 부동산 투자 조사 현황을 5일 발표했다. 그 결과, BC주 거주자로 분류되는 주 내 투자자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다른 어떤 투자자 그룹보다 많은 주택을 매입하여 전체의 16.6%를 차지했다. 캐나다 외 지역에 거주하는 투자자는 그 다음으로 큰 그룹으로, 같은 기간 동안 전체의 3.2%로 집계됐다. 영리 기업 또는 정부 기관 등 비즈니스 투자자는 2.8%, 타주 거주자는 2.2% 비율을 보였다. 대부분의 개인 투자 구매자는 소규모 투자자였고, BC주 개인 투자자의 70.5%는 1~2개 투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었다. 17.7%는 3개, 11.8%는 4개 이상의 투자 부동산을 소유했다. 조사에 따르면 주요 도심 지역에서는 이민자들이 주 내 투자자 범주에서 비중이 과도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밴쿠버에서는 이민자가 BC주 거주 투자자의 67%를 차지했다. 통계청은 “이러한 결과는 이민자 가정이 다른 자산에 비해 부동산에 부를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전 통계청 연구 결과에 따라 부분적으로 설명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민자 투자자의 중위 소득은 비투자자와 동일한 6만 달러로, 캐나다 태생 투자자의 중위 소득인 9만 달러보다는 훨씬 낮았다. 또한 투자 유형으로 보면 투자자들은 단독주택보다 콘도나 아파트의 매입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콘도는 같은 기간 BC주에서 투자 매수자의 비율이 33%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반면에 단독 주택은 18.9%에 그쳤다. 투자자 구매는 관광업이 중요한 외곽 지역에서 더 두드러졌는데, 구매자 10명 중 7명이 휘슬러에, 구매자의 절반 가까이가 BC주 인테리어 지역의 스키 리조트에 투자했다. 투자자와 비투자자를 비교한 결과로는, 평균적으로 투자형 주택 구매자들이 비투자 구매자보다 더 비싼 부동산을 매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우에 따라서는 20% 더 많은 비용을 지불했다. 또한 투자 구매자는 비투자 구매자보다 평균적으로 나이가 많았으며, 2019년 BC주 평균 연령은 50세 이상으로 확인됐다. 최희수 기자 chs@vanchsoun.com
최희수 기자
2024-12-06 11:37:55
-
거래 공백 딛고··· BC 주택시장 ‘힘찬 기지개’
BC주의 주택거래 열기가 연말을 앞두고 점차 고조되는 듯하다. BC주의 지난달 주택 거래량이 전년 대비 34% 급증했다. BC부동산협회(BCREA)가 25일 발표한 월간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MLS®(Multiple Listing Service)를 통해 거래된 주택 매매량은 총 7119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3년 10월보다 33.5% 증가한 수치다. 총 거래액도 6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했다. BCREA의 브랜든 오그먼슨(Ogmundson) 수석 경제학자는 "예상보다 오래 걸렸지만 주택 거래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BC주 전역에서 매수자들이 고금리로 인한 오랜 공백기를 깨고 시장에 복귀하면서 전월 대비 거래 활동량이 크게 증가한 결과다. 시장 활동이 다시 활발해진 것은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5월 5%에서 지난달 3.75%로 점진적으로 인하하여 차입 비용을 낮췄기 때문이다. 그러나 판매 건수와 거래량은 증가했지만, MLS 평균 주택 가격은 0.3% 상승한 97만845달러로, 작년 10월 평균 가격인 96만8256달러에 비해 소폭 상승에 그쳤다. 세대별(Unit·유닛) 거래량도 10월의 10년 평균보다 8% 감소했다. 연간 자료를 살펴보면, 주거용 거래 총액은 629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0.2% 감소했다. 주거용 유닛 판매는 6만4176세대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으며, MLS의 평균 가격은 98만280달러로 0.9% 상승했다. 특히 광역 밴쿠버는 지난 10월 평균 주택 가격이 125만329달러로 전년 대비 4.1% 하락했다. 반면 판매량은 32.6% 증가한 2632채를 기록했다. 프레이저 밸리의 경우는 지난달 평균 주택 가격이 0.9% 상승한 102만1201달러를 나타냈고, 판매량은 1266채로 38.1% 증가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24-11-25 16:00:58
-
전국 평균 렌트비, 3년來 첫 연간 감소
캐나다의 전국 렌트비가 3년여 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임대 리스팅 사이트인 Rentals.ca가 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국 월평균 렌트비 호가(Asking price)는 2152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2% 하락했다. 이는 2021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이러한 감소 추세는 주로 토론토, 밴쿠버, 캘거리, 몬트리올과 같은 캐나다의 주요 도심지에서 두드러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렌트비가 전년 대비 하락하는 경우는 드물다. 부동산 조사 회사 어반네이션(Urbanation)의 숀 힐드브랜드(Hildebrand) 회장은 "최근 몇 년간 렌트비 상승의 주요 동인인 경제 강화, 급격한 인구 증가, 주택 소유 여력 악화가 반전되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일이 일어났다”고 해석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결과로 아파트 완공이 사상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렌트비에 대한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했다. 주별로 보면, BC주와 온타리오주는 주(州) 중 가장 큰 연간 렌트비 하락을 기록했다. 특히 BC주는 평균 렌트비가 2549달러로 3.4% 하락했고, 온타리오주는 2350달러로 5.7% 감소했다. 반면 9월에 연간 23.5%로 캐나다에서 가장 빠른 증가율을 기록했던 서스캐처원주는 10월 평균 렌트비가 1358달러로 17.1% 상승해 증가율이 둔화되는 데 그쳤다. 도시별로는 토론토의 10월 콘도·아파트 렌트비가 연평균 9.2%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여 평균 2642달러를 기록했다. 밴쿠버의 렌트비는 전년 대비 8.4% 하락한 평균 2945달러, 캘거리의 렌트비는 4.7% 하락한 1995달러를 나타냈다. 몬트리올의 평균 렌트비도 2.9% 하락한 1987달러를 기록했다. 이와 달리 오타와의 렌트비는 연간 0.4% 상승해 2207달러를 유지했다. 에드먼턴은 렌트비가 연평균 8.4% 상승한 평균 1584달러를 기록해 성장세를 주도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의 10월 침실 1개짜리 유닛의 평균 렌트비는 1923달러로 1년 전보다 0.8% 하락했다. 침실 2개짜리 유닛의 평균 렌트비는 2308달러로 0.2% 낮아졌다. 전체적으로 10월 임대 목적용 아파트의 렌트비는 전년 동월 대비 1.7% 상승하여 평균 210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에 콘도·아파트 렌트비는 평균 2265달러로 3.8% 하락했다.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24-11-08 11:49:18
-
광역 밴쿠버 주택 거래, 마침내 반등 신호탄
기준금리 인하에도 요지부동이던 광역 밴쿠버 지역 주택 거래량이 마침내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 밴쿠버 리얼터스(GVR, 구 REBGV)가 5일 발표한 부동산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이 지역의 주택 매매량은 2632건으로 작년 같은 달 대비 31.9% 급증했다. 이는 캐나다 중앙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4번 연속 인하한 이후 오랫동안 기다려온 반등의 초기 징후라 여겨진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매매량 10년 평균치(2784건) 또한 5.5% 낮은 수준에 불과했다. 앞서 수개월 동안 이 수치는 약 20% 낮은 수준을 기록했었다. 지난달 메트로 밴쿠버의 MLS® 시스템에 새로 매물로 등록된 주택(단독주택, 타운하우스, 콘도 등) 수도 5452채로 작년보다 16.9%, 10년 평균보다 20% 증가하는 데 그쳤다. 현재 광역 밴쿠버의 MLS® 시스템에 매물로 나와 있는 총 주거용 부동산 수는 1만4477채다. 지난 9월의 총 주거용 부동산 수 대비 3% 줄었다. 다만 10월의 10년 계절 평균보다는 26.2% 높은 수를 기록했다. 앤드류 리스 GVR 경제·데이터 분석 국장은 “10월 들어 차입 비용이 감소하면서 관망하던 예비 구매자들이 시장에 진입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수요 강세 조짐이 나타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쌓여 있는 매물이 많아 10월에도 가격 하락 압력은 계속된 분위기다. 메트로 밴쿠버의 모든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종합 벤치마크 가격은 117만2200달러로, 2023년 10월 대비 1.9%, 9월 대비 0.6% 하락했다. 이러한 가격 하락 압력은 거래량이 새로 등록된 매물의 수를 따라가지 못해 전체 시장이 매수자 우위의 ‘구매자 시장’(Buyer''s Market)으로 돌아선 탓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최근 판매가 증가하면서 타운하우스 및 아파트 부문은 이제 판매자 시장(Seller’s Market)으로 기울고 있고, 단독 주택 부문도 그 뒤를 따르고 있어 최근의 가격 안정화 추세는 곧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24-11-05 14:22:37
-
-
연방보수당 “신규주택 GST 폐지” 약속
연방보수당이 다음 총선에서 정권을 잡을 시, 100만 달러 미만의
신규 주택에 대해 연방판매세(GST)를 폐지한다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다.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는 2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저스틴 트뤼도가 총리가 되기 한 달 전만 해도 캐나다인은 소득 중간값의 39%만
있었어도 주택 소유 비용을 감당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60%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GST 폐지를 통해 주택 구매자들이
수만 달러를 더 절약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당에 따르면 100만 달러 미만의 주택에 대한 GST가 폐지된다면 매년 약 3만 채의 신규 주택이 새롭게 개발될 수
있으며, 주택 구매자(80만 달러 주택 기준)는 4만 달러 혹은 연간 2200달러의
모기지 비용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캐나다에서 주택 구매자가 개발업체로부터 신규 주택을 구매할 시 집값의
5%를 GST로 납부해야 하고, 45만 달러
미만의 주택의 경우에는 주택 가격에 따라 차등적으로 환급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신규 임대 주택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GST가 부과되지 않는다. 그러나 100만 달러 미만의 모든 주택에 대해 GST 부과를 중단함으로써, 중산층 가정이 조금 더 수월하게 주택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보수당의 설명이다. 앞서 자유당 정부는 첫 집 구매자와 신축 주택 구매자의 모기지 상환 기간을
25년에서 30년으로 확대하고, 모기지 주택
가격의 상한선을 기존 100만 달러에서 150만 달러로 인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12월부터 시행될 계획이다.
또한 지난주 연방정부는 향후 3년간 영주권 발급 한도를 축소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전문가들은 정부의 이민 정책이 이르면 내년부터 주택 가격에 영향을 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손상호 기자
2024-10-28 09:09:28
-
캐나다 렌트비, 유학생 감소로 큰 폭 둔화
캐나다의 렌트비 증가세가 유학생의 유입 감소로 더 크게 둔화하는 모양새다. 캐나다 임대 리스팅 사이트인 Rentals.ca의 최신 임대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평균 렌트비 호가(Asking Prices)는 유학생 감소로 인해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느린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캐나다 전역의 모든 부동산 유형(하우스·타운하우스·아파트·콘도)에 대한 평균 렌트비는 월 2193달러로 전년 대비 2.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거의 3년 만에 가장 느린 증가 속도다. 보고서는 “외국인 유학생 등록률이 사상 최고치에서 약 절반으로 감소한 결과로 보여진다”며 “(렌트비 증가율이 감소한 것은) 국내 대형 임대 시장인 BC주와 온타리오주가 유학생 감소의 가장 큰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전국 렌트비는 연간 9% 이상 상승했던 5월 이후 크게 낮아지며, 5개월 연속 상승률이 둔화됐다. 하지만 이러한 상승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렌트비는 2년 전보다 13.4%, 3년 전보다 25.2%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콘도 렌트비는 감소세, 아파트는 증가세 콘도의 경우 렌트비는 9월에 연평균 1.7% 하락한 2296달러를 기록했다. 콘도 렌트비의 하락세는 밴쿠버·토론토·캘거리에 집중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밴쿠버 콘도의 평균 렌트비는 13.6% 감소한 3232달러, 토론토 콘도의 렌트비는 7.7% 하락한 2745달러로 나타났다. 캘거리의 콘도 렌트비는 2060달러로 전년 대비 3.4% 낮았다. 반면, 임대 전용 아파트는 연평균 렌트비가 5.4% 상승하여 평균 2138달러에 달했고, 1베드룸이 11.1%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캐나다의 일부 대도시에서는 아파트 렌트비가 하락했다. 밴쿠버는 10개월 연속 렌트비가 작년 이맘때에 비해 9.5% 하락하여 평균 3023달러를 기록했다. 토론토는 8.1% 하락한 평균 2668달러로 떨어졌다. ◇교외 지역 렌트비 최대 20%까지 치솟아대도시가 아닌 소도시 시장은 저렴한 렌트 지역을 찾는 수요가 많아짐에 따라 렌트비에 대한 강력한 상승 압력을 꾸준히 받고 있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2312달러)는 아파트와 콘도 기준 렌트비가 전년 대비 13% 올랐고, 퀘벡주 가티노(2049달러)는 전년비 12%, 퀘벡시티(1758달러)는 전년비 무려 24% 올랐다. 이 가운데 서스캐처원주의 사스카툰은 전국 25개 렌트 시장 중 1428달러로 가장 저렴한 렌트비를 보인 한편, 25%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히 서스캐처원주 지역 렌트비는 23.5% 급등하여 캐나다 내 모든 주 중 가장 빠르게 렌트비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24-10-10 16:07:31
-
캐나다, ‘세컨더리 스위트’로 주거난 해소한다
연방정부가 고질적인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해 ‘세컨더리 스위트’(secondary suite)’와 비어 있는 토지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연방 부총리와 장-이브 듀클로스 공공서비스·조달부
장관은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잘 사용하지 않는 지하실, 빈 토지와 정부 소유 저활용 부지의 주택 전환을 골자로 하는 내용의 조치를 발표했다.
프리랜드 부총리는 “우리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더 많은 주택을 건설하고, 모든 세대의 캐나다인에게 감당할 수 있는 주택을 제공해야 한다”며
“우리는 세컨더리 스위트를 더 쉽게 짓고, 빈 토지를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우리 계획의 핵심 내용을 이행하기 위해 과감히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연방정부는 내년 1월 15일을
시작으로 주택 소유자가 현재의 모기지를 재융자해 세컨드 스위트를 지을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주택
소유자는 세컨드 스위트를 포함한 주택 가치의 최대 90%까지 대출받고,
재융자된 모기지를 30년에 걸쳐 분할 상환할 수 있다. 세컨드
스위트를 짓기 위해 재융자를 받는 주택 소유자의 모기지 한도는 200만 달러까지 늘어난다.
또한 프리랜드 부총리는 새로운 주택을 개발하기 위해 현재 비어 있는 토지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비어 있는 토지에 세금을 추가로 부과함으로써, 땅주인들이 해당
토지에 주택을 개발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식이다.
아울러 정부는 연방정부 소유의 저활용 부지도 주택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듀클로스
장관에 따르면 사용률이 낮은 정부 소유의 토지 14곳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총 70곳의 저활용 부지를 주택으로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연방정부는 ▲더 많은 주택 공급 ▲더 쉬운 주택 임대 및 소유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캐나다인 지원을 골자로 하는 ‘캐나다 주택
계획'(Canada’s Housing Plan)을 통해, 오는 2031년까지 387만 호의 신규 주택이 캐나다 전역에 추가로 공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손상호 기자
2024-10-09 10: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