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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디자인 제품...유럽을 뒤져볼까
캐나다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해외 제품으로 눈을 돌리는 이들이 늘고 있다. 또 다른 원인은 저가 제품군에서 불량제품과 중금속 함유 제품에 대한 경종이 계속 울리고 있기 때문이다. “좋은 제품을 사서 오래 쓰자는” 저가제품에 만족감을 못 느끼는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유럽시장을 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인테리어 디자이너 다니엘 도슨씨가 관심을 끌만한 제품들을 뽑아주었다. ▲ 덴마크 에바사의 유리병(carafe)에 옷을 입혀 보온효과를 더한 독특한 제품. ▲ 레드닷 제품디자인상을 수상하기도 한 덴마크 에바사의 식초병. 주방제품으로 덴마크의 에바사 제품은 호기심 거리가 될만한 디자인을 갖고 있다. 모던 스타일의 간단하면서 깔끔한 디자인을 내놓는 이 회사는 1940년에 설립돼 수 차례에 걸쳐 레드닷 어워즈를 수상해 디자인 면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가격대는 비슷한 캐나다 국내 시판 제품의 4~5배로, 고급 제품군에 속한다. 유리병(carafe)에 옷을 입혀 보온효과를 더한 독특한 제품은 53~60유로에 판매되고 있다. 이 회사가 출시한 식초 병도 2006년에 레드닷 제품디자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양에서는 식초 병에 허브나 양념재료를 넣어 묵혀서 맛과 향을 더하는데 에바사의 제품은 이 부분에서 고급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가격은 41달러선이다. ▲ 독일 퍼스탠버그(Furstenberg)사의 도자기 기5(Qi5) 독일 퍼스탠버그(Furstenberg)사는 도자기로 유명한 회사다. 유로피안 도자기를 제작하는 이 회사의 제품 중 ‘중국식 도자기’ 제품이 캐나다인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기5(Qi5)로 명명된 제품은 그러나 그 빛깔이 한국의 백자를 연상케 한다. 제품관련 자료에는 ‘아시안 디자인’ 또는 ‘중국식 도자기’로 돼 있지만 디자이너는 한국인이다. 이 제품에 대해 레드닷 어워즈는 “은은한 순수함의 발현”이라고 극찬했다. 독일 칼라(KAHLA)사의 제품도 호평을 받고 있다. 칼라사 제품의 특징은 대중적이란 점이다. 가정용 호텔용 식기나 판촉용 도자기를 공급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개 ▲ 명품 테이블웨어로 유명한 로젠탈(Rosenthal)사의 접시성을 강조한 제품을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명품 테이블웨어로 유명한 로젠탈(Rosenthal)사는 대량생산 제품인 스튜디오 라인을 통해 3가지 크기의 다양한 접시를 내놓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테이블 웨어 중에 주방용 칼로는 코펜하겐에 본사를 둔 노르만(Normann)사의 디자인이 명성을 얻고 있다. 유선형과 곡선을 살린 5종류의 부엌칼 가격은 약 500달러 ▲ 유선형과 곡선을 살린 노르만(Normann)사의 부엌칼가량이다. 이 제품은 캐나다 디자이너 프란시스 카유트가 디자인해 캐나다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제품 중 하나다. 이런 유럽제품들은 배송비를 고려하면 결코 만만치 않은 가격대이나 믿을 수 있는 고급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블로그와 이메일 추천을 통해 퍼져나가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8-02-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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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고객 서비스가 곧 경쟁력”
◇ 아데라(Adera)사의 Redgestone BC 주택건설자 협회에서 매년 수여하는 ‘조지 상(Georgie Award)’ 중 시공사에게 가장 가치 있는 부문으로 여겨지는 고객 서비스 부문에는 아데라, 포트레이트 홈스, 홈스케이프 빌딩, 몬테라 등 4개 업체가 후보에 올랐다. Portrait Homes지난 1989년부터 시공업계에 뛰어든 포트레이트 홈스는 주택 구매자들의 기대수준을 넘어서는 뛰어난 기술력과 서비스를 자랑하며, 최고의 주거지 개발과 최고의 시공사 부문의 조지상을 이미 수상한 공인된 업체이다. 특히 메이플리지에 시공한 실버 리지(Silver Ridge)는 BC주 최고의 주거지 개발 프로젝트 중 하나로 업계는 물론 높은 눈높이의 소비자들까지 만족시키며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주거지 구매자들의 가치와 기호에 맞춘 내부 설계와 미려한 외부 디자인은 물론 사후 관리에까지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www.portraithomes.ca Homescape Building & Design Inc.홈스케이프 빌딩 & 디자인사는 BC주 오카나간 지역의 써머랜드에 기반을 둔 회사로 BC 주택건설자 협회 전회장이었던 에릭 게리츠씨가 운영하고 있다. 홈스케이프 빌딩 & 디자인사는 특히 장인정신으로 만드는 내외장 및 뛰어난 디자인으로 유명하며, 에너지 효율이 높은 환경 친화적인 주거지를 잘 만들고 있다.특히 지난 2004년과 2006년 BC주 조지상 부문의 최고의 단독주택 시공사(4000sq.ft. 이상, 100만~300만달러 사이)로 선정되어 그 진가를 인정받고 있으며, 2006년에 써머랜드에 시공된 게리츠 레지던스는 4500sq.ft. 이상 부문 토미상(Tommie Award)을 수상한 바 있다. Monterra Developments Ltd.가족 지향적인 설계와 깔끔한 외관, 견고하고 고급스러운 내장재를 사용한 철저한 고객위주의 디자인으로 시공 때마다 특별한 인기를 누리는 업체가 바로 몬테라 개발이다. 지난 1988년 건설업계에 뛰어든 오너 게리 렌크마씨가 지난 2004년 설립한 몬테라는 짧은 연혁에도 불구하고 장인정신을 살린 뛰어난 서비스를 인정받으며 업계의 선두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몬테라는 매년 10~15채만의 집을 정성들여 짓고 있으며, 경험이 풍부한 시공팀이 소비자들의 기호와 요구를 정확히 맞추고 있다. www.homesbymonterra.com Adera Development Corp.최고의 소비자 만족도와 뛰어난 주거 프로젝트로 이미 수차례의 조지상을 수상한 아데라는 BC주의 대표적인 건설업체로 지난 1969년부터 지금까지 메트부문로 밴쿠버 지역에만 약 6천여세대 이상의 주택을 건설했다. 특히 아데라는 고객만족도가 높기로 유명하며, 계약부터 입주까지 철저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아데라는 주로 아이들이 있는 4~6인 가족들의 보금자리로 적합한 타운홈을 많이 지어왔으며, 웨스트 코스트 풍의 외관과 넉넉한 실내공간을 제공해 대부분의 구매자가 실제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아데라는 주민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친지들에게 소개해 구입했을 경우 1000달러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주거지에 문제가 생겼을 시 전문인력을 투입해 발빠르게 해결해주는 관리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www.adera.com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8-02-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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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정원 구상, 이제 시작할 때입니다
밴쿠버에서 정원 가꾸기 준비는 보통 그라운드호그 데이(Groundhog Day, 2월 2일) 이후부터 시작된다. 올해는 때아닌 눈과 강풍으로 늦춰질 수 있지만, 2월초는 겨울내 쌓인 정원 쓰레기를 치워주고 정리하며, 잔디 깎기 기계와 같은 장비를 점검하고 갈고 닦는 시기다. ◇ 크로커스이 무렵 원예에 취미가 있는 사람들은 봄을 상징하는 꽃인 튤립(tulips)과 수선화(daffodils) 피우기에 노력을 한다. 이들은 밴쿠버 지역에서는 4월 중순부터 5월초에 꽃을 피우게 된다. 튤립과 수선화는 보통 10월에 정원에 심은 후 겨울을 넘기는 식물이라 봄철에 새로 심기는 어렵다. 크로커스(crocus)나 히야신스(hyacinth)같은 밴쿠버 지역에서 흔히 보는 봄꽃들은 모두 작년 10월에 심었어야 올 봄에 볼 수 있는 꽃들이다. 다만 일부 정원전 ◇ 수선화문업체에서는 옮겨 심을 수 있도록 업소에서 키운 봄꽃 구근(bulb)을 판매하기도 한다. 이 경우 서두를 필요는 없고 눈이 올 확률이 낮은 2월 중순 이후에 사다가 심으면 꽃을 피울 수 있다. 2월부터 정원 가꾸기를 시작할 계획이라면 실내에서 키운 다음, 날이 풀린 후 옮겨 심는 방법이 권장되고 있다. 올해의 유행코드는 오가닉(organic) 정원 꾸미기다. 먹거리로 쓰기 위해 정원을 꾸미는 사람들의 경우 화이트 어니언이나 아스파라거스 재배를 선호한다. 2월 중순에 심는 화이트 어니언은 흰색 양파로 한국사람들이 먹는 양파보다 하얗고 매운 맛과 향이 적으며 주로 샐러드나 스테이크 같은 음식에 곁들여져 나온다. ◇ 히야신스만약 키우고자 하는 식물에 대한 정보나 정원을 어떻게 꾸미겠다는 아이디어가 부족하다면 2월 중순에 연달아 열리는 가든 쇼에 참석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를 얻는 방법이다.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BC플레이스 스타디움(BC Place Stadium)에서는 BC홈 앤 가든쇼가 열린다. 주택관련 제품과 정원관리 용품이 전시되며, 시간마다 있는 세미나는 정원을 꾸미는데 필요한 지식을 더해줄 전망이다. 행사 정보 www.bchomeandgardenshow.com BC홈 앤 가든쇼보다 전문적이고 규모가 더 큰 행사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다. 시애틀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노스웨스트 플라워 앤 가든 쇼 역시 2월 20일부터 24일 사이에 열릴 예정이다. ◇ 튤립이 행사를 찾아갈 경우 미국에서 산 꽃이나 씨앗은 캐나다로 반입이 금지돼 있다는 점에 주의할 것. 행사 정보 http://www.gardenshow.com/seattle/index/index.asp 참고. 밴듀슨 가든(Vandusen Garden)에서 2월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리는 ‘시디 세터데이’에서는 유기농 가드닝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밴듀슨 플로랄 홀에서 열리는 행사로 입장료는 기부금으로 대신할 예정이다. 밴듀슨 가든 행사는 원예가들에게는 봄 맞이 행사로 밴쿠버 지역에서 가장 유명하다. 행사 정보 city.vancouver.bc.ca/parks/parks/vandusen/website/index.htm 참고.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8-02-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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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콘도를 좋아해”
캐나다의 주택가격이 급등하면서 여성들에게는 고층 콘도가 하나의 투자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D캐나다 트러스트가 입소스 리드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전국에서 콘도를 소유하고 있는 여성 가구주는 전체의 42%를 차지했다. 단독주택은 34%, 타운하우스는 13%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BC주 밴쿠버 경우 콘도소유 비율이 73%에 달했다. 여성들이 콘도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 2가지는 가격과 위치가 우선 꼽혔다. 이들 가운데 콘도를 처음 구입한 평균연령은 29세이며 응답자 5명 가운데 4명은 독신자였으며 49%는 대졸여성이다. 86%는 처음 구입한 주택에서 현재 그대로 생활하고 있었다. 특히, 여성들은 콘도 구입을 하나의 투자수단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약 71%는 “콘도 구입을 자산투자의 방편”이라고 밝혔으며 61%는 렌트비가 아깝다고 답했다. 여성들이 콘도를 구입하며 우려한 것은?재정적인 어려움이 가장 많았다.(77%) 주택소유주로서의 법적 책임이나 유지관리의 어려움을 꼽은 여성은 51%였다. 또, 소유하고 있던 콘도를 팔게 된 이유도 29%가 결혼 등으로 인한 이사를 꼽은 반면, 과반수(50%)는 더 좋은 집으로 이사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다른 형태의 주택으로 이주하기 위해서라고 응답한 경우는 37%에 그쳤다. 캐나다 전국의 여성 7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전화설문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7%이다. 이번 조사는 20~45세 여성가운데 개인적으로 집을 갖고 있는 여성을 대상을 한 것으로 결혼이나 사실혼 관계에 있는 경우는 제외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8-02-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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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코스트풍의 정통적 외관 ‘매력’
더 우즈(The Woods)칠리왁 마스터플랜 커뮤니티 게리슨 크로싱에 지어진 더 우즈는 위슬러 리조트를 연상시키는 외관을 가지고 있는 3층구조의 타운하우스로 총 61세대가 지어지며, 경쟁력 있는 가격과 뛰어난 내부구조를 자랑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프로젝트이다. 이미 70% 이상 완공된 자연친화적 커뮤니티내에 위치하며, 깨끗한 자연환경은 물론 교육환경이 좋아 칠리왁 최고의 주거지로 손꼽히고 있다. 세레니티(Serenity)역시 게리슨 크로싱 커뮤니티내에 세워지는 세레니티는 캐나다 랜즈 컴패니의 시공을 통해 그 가치가 빛을 발하고 있으며, 2층 구조의 듀플랙스 스타일 타운하우스로 총 60세대가 들어서게 된다. 유럽풍의 디자인을 가진 세레니티는 원목과 고급 자재를 사용해 고품격 타운하우스로 만들어지고 있으며, 어린아이를 키우기 좋은 주거여건을 제공하고 있다. 세레노(Sereno)세레노는 주거 및 산업용 건설을 해온 버포(Boffo)사에서 시공을 맡았으며, 사우스 써리 34번가에 총 79세대가 건설될 예정이다. 주민들의 편의를 고려한 각종 레크레이션 시설 및 라운지 공간을 가지고 있으며 원목 프레임에 기초한 9가지의 다양한 디자인을 통해 역동적인 생활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글랜브룩(Glenbrook)빅토리아 힐(Victoria Hill)에 지어지는 글랜브룩은 빅토리아 힐 마스터플랜 커뮤니티의 대표 타운하우스 단지로 BC주 대표 시공사 중 하나인 어니(Onni) 그룹에서 시공을 하고 있다. 프레이저 강을 내려다보는 풍광과 가족 친화적인 생활환경을 자랑하는 글랜브룩은 럭셔리한 내부와 넉넉한 공간으로 어린 아이들이 있는 가정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란트(The Grant)그란트는 포트 코퀴틀람에 지어지는 타운하우스 프로젝트로 비교적 낯선 이름의 플레임 엔지니어닝 건설(Flame Engineering and Construction)에서 시공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웨스트 코스트풍의 세련된 외관을 가진 그란트는 특히 원목으로 틀을 짠 9가지 종류의 플로어플랜을 제공하고 있으며,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 편히 살 수 있도록 내부공간과 시설에 많은 신경을 썼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8-01-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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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시원한 공간을 마련해볼까?
캐나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들 사이에서 시원한 시각적인 공간(Visual Atmosphere) 마련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진 테일러씨는 “클래식 계통에서 무늬와 소품으로 공간을 가득 채우는 방식도 인기가 있지만 마치 동양화처럼 여백을 두어 전체 분위기를 구성하는 방식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요즘 캐나다에서 지어지는 집들의 경우 거실이나 다이닝룸 등 공동공간은 넓게 구성되고 있는데, 이 분위기를 살리는 인테리어가 요구되고 있다”며 “밴쿠버 지역 콘도나 타운홈은 타 지역보다 약간 공간이 좁게 구성되기 때문에 시원한 시각적 공간 요구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일러씨에 따르면 시원한 시각적인 공간 마련에는 일종의 공식이 있다. ‘세트 가구’로 색상과 스타일 면에서 통일감 있게 구성하지만, 가구가 전체 분위기를 압도할 만큼 공간을 가득 채우지는 말아야 한다. 소품도 세트 가구에 맞춰 전체 분위기를 살리는데 사용할 뿐 많이 나열하지는 말아야 한다. 로마노(Romano) 가구의 테드(Ted) 콜렉션은 시원한 공간을 살린 배치를 보여준다. 아이보리색 배경으로 회색과 검은색 가구에 은색소품으로 모던한 분위기를 살렸다. 꼭 미니멀리즘을 떠올리게 하는 모던 구성 뿐만 아니라 따뜻한 느낌으로 시원한 구성도 가능하다. 미디(Midi)사의 어반(Urban) 콜렉션은 올리브색을 배경으로 갈색과 아이보리 톤의 가구 배치로 따뜻한 느낌을 살렸다. 애크미 크롬(Acme Chrome)사는 팝아트의 분위기를 그대로 차용해 복고풍 분위기로 살려냈다. 이 가구는 실제로 매우 적은 면적을 차지하면서도 강렬한 색상을 이용해 공간에 전체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아미스코(Amisco)사의 캐롤린(Carolyn)은 모던풍 가구를 가지고 고딕의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이 가구도 수평면에서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수직의 높이를 통해 전체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테일러씨는 “연출된 가구 디스플레이와 같은 분위기를 실생활에서 고스란히 만들어내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공간의 색상을 바탕으로 그 색상과 어울리는 세트 가구를 구입하면 전문가들이 디스플레이한 것과 유사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문적인 색지도 있지만 보통 페인트 가게에서 배포하는 색지를 통해 벽의 색상을 찾아보면 그것에 어울리는 계통색을 찾아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테일러씨에 따르면 지난 2~3년간 시원한 시각적인 공간을 선호하는 캐나다인들은 대부분 색상에 대한 영감을 호텔 라운지나 갤러리, 카페에서 배워오고 있다. 테일러씨는 “갤러리는 차분한 분위기를, 카페나 라운지는 따뜻하고 안락한 분위기에 중점을 두고 인테리어가 꾸며지기 때문에 이런 상업적인 공간 중에 거주공간에 차용하기에 적합한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8-01-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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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도시
메트로 밴쿠버의 전체인구가 2025년도 즈음에는 약 3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지 공급은 한정되어 있는 반면 주거용 및 상업용 건물에 대한 수요증가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현재 여러 시들의 도시개발계획(OCP)들은 수정이 불가피한 상태에 있다. 이 때문에 각 시마다 개발사들의 요청에 따라 각층 바닥면적의 합계인 용적률을 상향 조정해서 건물 높이 제한을 풀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밴쿠버의 다운타운을 포함하여 버나비, 써리, 화이트락, 랭리 등은 앞으로 기존의 스카이라인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고층 개발사는 더 높게 건설하려 시청에 요청하고, 시는 이에 대해 공원, 문화공간 및 극장, 저소득층 아파트 등을 함께 개발하는 조건으로 허가를 주고 있다. 밴쿠버 외곽 도시들은 밴쿠버 다운타운의 성공적인 사례를 모델로 삼아 상대적으로 조용한 랭리에도 고층 콘도를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해 랭리 타운십(township) 시의회는 기존의 4층 높이로 제한되어 있던 도시개발계획(OCP)을 20층으로 수정하는 건을 통과시켰다. 포트코퀴틀람과 화이트락도 처음으로 고층 콘도 개발 건을 통과시킨 바 있다. 현재 코퀴틀람이 타운센터에 계획 중이거나 건설 중인 13동의 고층콘도들 중 몇 개 동은 37층에 이른다고 한다. 스카이트레인의 밀레니엄 라인이 지나가는 버나비 브렌트우드(Brentwood) 지역에는 이미 12동의 고층콘도가 들어섰으며 한인 개발사들이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써리 센터에도 고밀도 개발이 한창이다. 각 시마다 이런 개발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있어 시민반대운동도 일어나고 있지만, 개발 허가를 내어줌으로 인해 해당 지역에 돌아오는 혜택을 개발사들을 통해 받고 있다고 시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말하고 있다. 부족한 부지 위에 녹지까지 보존하기 위해서는 높게 건설하는 것이 대안이라고 말한다. 화이트락, 랭리 타운십의 분위기와 맞지 않는 고층 콘도지만 인구증가, 공원 및 문화공간 신설, 저소득층 아파트 건설을 위해서는 필요한 변화라고 관계자는 전한다. *‘김태완의 부동산 정보마당’ 칼럼 연재를 이번 주로 마칩니다.
밴쿠버 조선
2008-01-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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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및 생활편의 우열 가리기 힘들어
◇ 게리슨 크로싱 하트포드 로우라이즈. 매년 마다 주거용 프로젝트의 부문별 최우수 업체를 선정해 발표하는 조지상은 개발 및 건설관련 업체들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상이다. 오는 2월8일 최종 수상자가 발표될 예정인 조지상의 주요 부문별 수상후보를 살펴본다. Legacy-UBC 콘도의 전설을 만든다 서쪽으로는 탁트인 바다와 절벽이 있고 동쪽으로는 거대한 대학촌이 자리잡은 UBC 핵심주거지역에 지어진 레가시는 고객만족 제일주의를 지향해 온 아데라(Adera)의 야심적인 프로젝트이다. 뛰어난 위치와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내외관 디자인, 자연친화적이고 모던한 편의시설로 레가시는 교육과 생활환경 모두에서 최고의 점수를 부여 받고 있다. 특히 세대별로 전용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옥상과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친환경적인 외부는 레가시만의 자랑이다. 웹사이트: www.adera.com/properties/legacy The Hartford-게리슨 크로싱 신개념 주거지 칠리왁 남쪽 베다 강변 인근에 지어지는 게리슨 크로싱은 근래 보기 드문 대규모 마스터플랜 커뮤니티로 다양한 형태의 주거지가 들어서게 된다. 이 중 4층 구조로 지어지는 하트포드는 총 116세대가 들어서며, 웨스트코스트풍의 외관과 꼼꼼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하트포드는 하드우드 마루와 원목 캐비닛, 스테인레스 주방기기, 고급 그라나이트로 마무리된 벽난로 등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으며, 자연을 살린 나무와 공원과도 같은 주변 풍경을 자랑한다. 웹사이트: www.lifeathartford.com Duke on Dunbar-밴쿠버 웨스트의 부띠끄 콘도 크레시(Cressey)에서 시공하는 듀크 온 던바는 최고급 사양이 적용된 1~3베드룸 콘도로 총 23세대가 들어서는 프로젝트이다. 밴쿠버 웨스트 18번가에 들어서는 듀크 온 던바는 42만~120만달러의 가격으로 분양된 고급 주거지이며, 신규 프로젝트를 접하기 힘든 교육 중심지 밴쿠버 웨스트 지역의 프리미엄을 안고 있다. 각 세대의 발코니와 테라스는 넉넉한 공간으로 섬세하게 디자인 됐으며, 입주자들은 탁트인 전망을 즐기며 모든 것이 가까운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www.dukeondunbar.com Madison-사우스 써리 콘도로의 초대 메디슨은 제넥스(Genex)개발에서 만들고 있는 사우스 써리의 고품격 저층콘도로 자연에 둘러싸인 2동의 건물이 지어지게 된다. 단지 중앙의 정원과 인근의 베이크뷰 공원 및 쇼핑센터는 거주자의 편의를 한껏 높여주고 있다. 또한 각 세대는 9피트 높이의 천장을 가지며, 고급 주방과 넓은 욕실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함께 지어지는 2층 구조의 시티홈의 경우 개별 출입구와 정원까지 갖추고 있다. 웹사이트: genexdevelopment.ca Charlton Park Phase3-삶의 만족을 추구한다 써리 길포드 인근 주택가에 짓는 찰튼 파크는 어니(Onni)사가 시공하며, 3차에 걸쳐 총 353세대가 들어서게 된다. 건물 1층에는 소매점이 들어서는 주상복합 구조로 되어있으며, 모던한 개념의 복도식 콘도로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춰 주거 편의가 극대화 됐다. 모든 세대는 넓은 발코니와 스토리지룸을 갖추게 되며, 9피트 높이의 천장과 실내공간을 최대한 활용한 구조는 만족을 더해준다. 웹사이트: www.onni.com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8-01-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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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미니멀리즘의 흐름 속에 화려한 클래식 스타일도 인기
◇ 스페인 비베티(Viveti)사가 시도한 침실 디자인 2008년 1월 25일부터 29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메종에오브제(Maison et Objet)에 소개되는 제품들 중 일부는 2008년 인테리어 가구와 소품 시장의 유행을 주도하는 대상으로 남게 된다. 전시장에는 150개국 3000개 업체가 엄선한 가구와 소품이 전시된다. 가구와 소품 전문가들인 바이어들은 이 가운데 일부를 택해 각국에 소개하는 식으로 유행은 퍼져나가게 된다. 참가업체를 통해 미리 엿본 메종에오브제에서는 여전히 모던과 미니멀리즘의 결합으로 등장한 실용적인 백색 가구의 유행이 계속 되고 있다. ◇ 좌측부터 이탈리아의 카샐리(Casali)사 화장대, 프랑스 까밀 베뜨랑(Camille Bertrand)사의 화장대, 프랑스 신나(Cinna)사의 책상 스위스 윌튼(Welton) 디자인이나 이탈리아의 자노타(Zanotta)사의 소파와 테이블은 그런 미니멀리즘의 흐름을 그대로 담고 있다. 백색 계통이 아닌 미니멀리즘으로는 스페인 비베티(Viveti)사가 시도한 침실 디자인이 있다. 이 회사 제품은 모던을 추구하면서도 화려한 무늬를 넣은 것이 특징이다. 독일 짐머+로드(Zimmer+Rohde)사도 모던 디자인에 보라색계통을 사용한 범상치 않은 디자인을 시도하고 있다. 클래식 계열에서는 화려한 무늬를 담는 것이 인기다. 로코코와 모로코 계열의 영향력이 작용했다는 평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독일 바그너(Wagner) 패브릭사의 소파용 천이나 스페인 이바라 세레(Ybarra & Serret)사의 커튼 무늬는 격조 높은 아이보리 색상에 크고 화려하게 새겨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영국의 와츠 오브 웨스트민스터(Watts of Westminster)도 소파의 무늬를 강하게 보여주고 있다. ◇ 스위스 윌튼(Welton) 사의 소파 소품들도 각각의 양식에 따라 화려함 또는 극단적인 단순함을 추구하고 있다. 클래식 계열의 조명 소품을 출품한 이탈리아의 카샐리(Casali)사나 프랑스 까밀 베뜨랑(Camille Bertrand)사의 화장대와 프랑스 신나(Cinna)사의 책상을 비교해보면 둘 사이에는 양립하기 힘든 취향차이가 있다.2008년 인테리어를 바꿀 계획이 있는 소비자들과 그들에게 디자인을 공급해주는 바이어들은 이런 양극단으로 넓어진 디자인의 스펙트럼에서 자신이 선호하는 가구를 찾아야 할 전망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8-01-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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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주택 리노베이션
지난 몇 년간 캐나다 내에서는 부동산 매매 열풍만큼이나 주택 수리에 관한 관심도 대단했다. 그러나 BC주의 경우는 다른 주들에 비해 그 수요가 비교적 높지 않다고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는 발표한 바 있다. 2006년도 전체 메트로 밴쿠버의 주택 소유자들 중 30%만이 1000달러 이상을 주택 수리에 지출했다고 한다. 이는 캐나다 평균치인 33%보다 낮은 수치이다.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해 주택 구입에 대한 부담감이 적지 않은 상태에서 주택 개선(renovation) 비용을 덤으로 소비함으로써 생기는 재정부담이 가장 큰 이유라고 보겠다. 전국적으로 150만 가구를 상대로 조사했는데 주택판매 또는 주거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평균 1만1000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 2007년도에 대한 결과는 없지만 작년에 조사된 바로는 밴쿠버 내 소유자들의 43%가 1000달러 이상을 주택 수리에 지출할 마음이 있다고 전했으나 이는 또한 전국 평균치인 46%보다 낮다. 메트로 밴쿠버가 낮은 퍼센트를 기록하게 만든 또 다른 원인으로는 부동산 매매 열풍을 꼽고 있다. 수요 대비 공급이 많이 부족하여 지난 몇 년간 집값이 상승되자 매도자 주도의 주택 매매시장이 이어져 온 것이다. 그러다 보니 굳이 주택 수리를 안 해도 어렵지 않게 팔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주택 수리를 결정한 후에도 건축업자들이 너무 바빠서 기다린다거나 제대로 못 만나는 경우도 빈번했다. 전국적으로 주택 수리에 173억달러 이상이 지출됐고, 밴쿠버 주택 소유자들은 2006년 한해 동안 28억달러를 지출했다. 가장 많이 선호하는 수리 부문은 부엌 리모델링, 페인트와 도배 작업, 그리고 카펫 교체와 마루 공사 등으로 나타났다. 자료출처: cmhc.ca
밴쿠버 조선
2008-01-21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