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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들이 선호하는 테마 키친은?
▲ 블랙과 레드 와인 색상의 강렬한 대비, 반짝이는 유리 선반으로 홈바 분위기를 연출한 와인바형 주방은 한샘제품.여유를 마신다미니바 설치한 와인 마니아 이근숙(34)씨 결혼 3년차 주부로 밖에서 느긋하게 와인바를 즐기기란 비용이나 시간 활용 면에서 쉽지 않다. 고민 끝에 주방에 근사한 와인바를 연출해보았다. 조리대 겸 홈바, 와인랙, 와인잔 걸이 등을 갖추니 겉보기에도 근사하다. 남편과의 오붓한 시간 만들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앉기에 편하고 공간도 탁 트여 보이려면 테이블 하단 가운데는 뻥 뚫리도록 남겨두자. 테이블 다리 대신 한쪽은 그릇 수납, 다른 한쪽은 와인 수납공간으로 선반을 짜 넣으면 공간을 알차게 쓸 수 있다. 전문 요리사형 애호가'완전 소중한 요리 220'저자 이정은(37)씨 ▲ 카운터 하단에 식기 세척기를 빌트인으로 설치해 편리함을 더한 요리 전문가형 주방은 한샘제품.이제 요리는 어엿한 문화생활 중 하나다. 집에서도 전문가 못지않게 요리를 즐긴다면 공간 활용을 고려한 나만의 특별한 카운터 주방을 설계해보자. 예를 들어 개수대를 코너에 설치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 개수대 좌우에 충분한 작업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편리하다. 늘어나는 그릇과 조리 도구를 수납하기 위해서는 하부 수납장과 키큰 장이 유용하다. 기본 수납은 물론 오븐이나 전자레인지도 깔끔하게 정리해넣을 수 있기 때문. 심플한게 좋아스탠더드형 애호가 스타일리스트 최지아(34)씨 이름 그대로 어느 집이나 무난하게 설치할 수 있는 스탠더드 스타일이다. 기본형인 만큼 디자인도 심플하고 꼭 필요한 기능만 들어 있으며 가격 부담도 적어 선호도가 높다. 거실과 마주보는 카운터에 쿡탑을 설치하고 상판을 거실 쪽으로 내어 간단한 식사가 가능하도록 설치하면 공간 활용도가 더욱 높아지고 동선도 최소화할 수 있다. 부엌이 좁은 경우는 화이트처럼 밝은 컬러를 쓰면 공간이 넓어 보인다. 실용성을 고려한다면 내구성 있고 사용이 편리한 대리석 상판을 고르는 것이 좋다. ▲ 쿡탑이 설치된 기본형 작업대에 유리잔 홀더와 조리 용구를 더하여 완성한 맞춤형 작업대(후드는 판매 미정)는 한샘제품.Tip. 1 개성 넘치는 반도형 주방을 꾸미려면 일반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아일랜드형 주방의 작업대에 수납 공간과 액세서리를 더하거나 폭이 좁은 맞춤 작업대를 덧대면 우리 집만의 특성을 살린 부엌이 탄생할 수 있다. 일반적인 하이그로시 소재와 모노톤 컬러가 심심하다면 상판에 메탈이나 우드 소재를 매치하고 화려한 컬러를 선택해 변화를 주자. 20~30평형대의 경우, 주방이 넓지 않으므로 일자형 주방을 선택하기 쉬운데 오픈형 주방 구조로 바뀌고 있는 요즘은 마음먹기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하다. 벽면은 컬러 타일이나 펄 소재 타일 등으로 포인트를 주면 화사한 느낌의 연출도 가능하다. Tip. 2 카운터를 고를 때 이것만은 꼭 따져보자 1) 냉장고, 전자렌지, 오븐, 밥솥 등 기존에 있는 가전제품을 어디에 어떻게 수납할 것인지를 미리 고려하자. 그렇지 않으면 부엌 가구 설치 후 가전제품을 별도로 둘 공간이 부족해 깔끔하게 정리할 수 없다. 2)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그릇의 종류와 수량을 체크하자. 접시가 많은지 유리컵이 많은지 혹은 식구수에 따라서 필요한 수납공간의 크기나 형태가 달라지기 때문. 3) 내가 좋아하는 컬러와 소재는 무엇인지, 부엌 가구 디자인이 집 안 인테리어 콘셉트과와어울리는지도 고려해 전체적인 조화를 생각하자. 4)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안전을 위해 상판이나 가구 모서리를 둥글게 해달라고 주문하자. 한창 걸음마할 나이라면 아이가 잡기 어려운 손잡이를 달아 문을 열지 못하게끔 미리 조치하는 것도 좋다. 아이가 크다면 숙제를 봐줄 수 있는 넓은 테이블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5) 작업대를 별도로 맞추는 경우는 작업대 상판과 부엌 상판의 소재와 컬러를 맞추고 키큰 수납장을 더하면 세트처럼 연출이 가능하다. 6) 일반적으로 아일랜드형 주방의 테이블이나 카운터는 높기 때문에 발이 땅에 닿지 않는 경우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자신에게 알맞은 높이를 미리 테스트해보고 테이블 높이를 낮춰 주문하거나 허리를 받쳐주는 편안한 바 체어를 고르자. 7)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부엌 가구 컬러는 화이트, 블랙, 베이지이다. 블랙은 고급스럽지만 상판의 긁힘 자국이 잘 보인다는 단점이 있고 화이트는 때가 탈 수는 있으나 흠집은 잘 보이지 않으니 컬러 선택시 유의한다. 8) 맞춤 가구 매장 방문시 상담원에게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과 필요한 기능을 자세하게 설명하자. 브로슈어에 없더라도 나에게 꼭 맞는 패키지 공간을 다양하게 제안받을 수 있다. 글 이현진 기자 | 사진 조영회 기자 | 자료제공 한샘 인테리어
밴쿠버 조선
2008-07-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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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 써리에 고급 주택 단지 들어선다
사우스 써리에 위치한 모건하이츠(Morganheights)는 남북으로 25애비뉴부터 27A애비뉴까지, 동서로 164가부터 162가까지 구간에 위치한 단독주택 개발프로젝트다. 일단 단독주택이란 점부터 모건하이츠는 희소성이 있다. 최근 메트로 밴쿠버 일대 개발 프로젝트는 콘도나 아파트 형태에 집중돼 있는 만큼 이런 새로 지어진 단독주택을 찾기는 쉽지 않은 편이다. 주택들은 새로 개발되고 있지만 인근 생활권은 이미 조성돼 있다. 월마트와 슈퍼스토어 등이 있는 쇼핑몰은 164가를 기준으로 서쪽으로 4블록 떨어진 160가에 위치하고 있어 쇼핑 면에서는 편리하다. 쇼핑몰 건너편은 거리에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교육을 제공하는 사우스리지(Southridge) 사립학교가 있다. 북쪽으로 6블록 위로 모건크릭 골프장이 있다. 모건하이츠는 화이트록이나 미국 국경과 가깝고, 킹조지 하이웨이와 국경으로 연결되는 99번 고속도로도 가까운 편이다.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모건하이츠 개발에는 4개 회사가 참여하고 있다. 벤치마크 홈스, 파크 리지 홈스, 랩(RAB), 윌마크 홈스가 각각 4종류의 플로어플랜에 따라 집을 짓고 있는 가운데 일부 주택은 구매자의 요청에 따라 부분적인 구조변경도 가능해 선택의 폭이 넓은 것도 특징이다. 주택 내부 구조는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있다. ‘클래식-모던’을 표방했듯이 내부 구조는 명쾌한 모던이 주류지만 색상과 배열을 통해 클래식한 느낌도 동시에 주고 있다. 대부분 모델홈에서 최근의 고급주거지 표준은 모두 갖추고 있다. 탁 트인 기분을 주는 9~10피트 높이 하이실링, 깔끔한 스테인리스 계통의 주방기기, 에너지효율을 높인 유리창을 사용한 대형창문과 블라인드, 한국의 온돌방식과 유사한 바닥난방과 하드우드 플로어, 대리석 카운터탑, 층간 소음을 줄여주는 방음 충전재 사용 등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일부 주택은 지열냉난방 방식(geothermal system)을 적용해 냉난방에 따른 비용을 기존 주택보다 크게 절약할 수도 있다. 구매 희망자가 모건하이츠에서 주의할 점은 각 주택마다 다른 설비와 특징을 꼼꼼히 확인해봐야 한다는 점이다. 4개 개발사가 4종류의 플로어플랜을 100세대로 나눠 제공하고 있고, 여기에 변형이 가능한데다가 쇼홈 구성이 훌륭하기 때문에 쉽게 마음에 들 수 있지만 각각 주택의 위치와 구성내용은 쇼홈과 다를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가구와 조명위치 등 디자인 요소를 배제해야 실제 집이 보일 수 있다. 단독주택 프로젝트인 만큼 대지면적과 건평은 집마다 다르다. 파크리지사 건축 주택의 경우 대지면적 3975평방피트에 건평 3380평방피트, 베이스먼트가 미완성된 주택의 분양가는 77만9900달러다. 최고가는 대지면적 4454평방피트에 건축예정인 주택으로 93만9000달러에 분양 중이다. 파크리지사 주택 평균분양가는 평방피트당 239달러다. RAB사가 건설 중인 단독주택은 건평 3600~3700평방피트대에 가격은 87만달러에서 93만5000달러 사이다. RAB와 벤치마크 홈스사의 평균분양가는 평방피트당 평균 248달러다. 월마크 홈스사는 이보다 약간 더 높은 평방피트당 355달러다. 일반적으로 평방피트당 분양가가 높은 주택이 더 고급스러운 요소를 많이 갖추고 있어 가격차가 이유 없는 것은 아니다. ■ 모건하이츠2583 164th St. Surreythemorganheightsbuilders.com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8-07-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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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서 빛난다”
거래가 크게 줄어든 밴쿠버 주택시장, 고비라면 고비다. 이런 상황에서도 매물 등록 단 몇 일만에 팔리는 물건들이 있다. 전문가들은 ‘판매희망가격이 적정가격대인가?’가 거래 성사의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더불어 부동산 중개사의 노련한 경험도 커다란 몫을 차지 한다. 최근 코퀴틀람 지역의 한 주택은 매물 등록 8일만에 거래가 이뤄졌다. 체결가격은 판매희망가격의 95% 수준, 지난해 공시가보다는 15%이상 오른 가격이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 단독주택 평균가격 상승률(7%)의 2배를 넘는다. 밴쿠버부동산위원회(REBGV)가 발표한 6월 주택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2.9% 감소했다. 단독주택 거래량은(918건)은 43.4% 줄었다. 다만 평균거래가격(76만5654달러)은 지난해 보다 7% 뛰었다. 지역별로는 포트 무디(12.9%)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1자리수 상승에 그쳤다. 주택 전문기관조차 올해 가격상승률 예상치를 조금씩 낮춰 잡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캐나다 주택시장 6년 호황이 끝났다고 판단하고 있다. 밴쿠버 주택시장의 혹독한 여름 시련은 매서운 겨울추위 못지 않다. 한인 부동산 중개사 가운데는 이미 시장을 떠난 경우도 많다. 위안이라면 시간이 흐르면 거짓 꽃은 시들고 옥석은 자연히 가려진다는 점이다. 진짜 실력은 위기에서 빛나는 것처럼 모진 풍파를 이기고 살아 남는 것이 결국 강한 것이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8-07-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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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주방 부럽지 않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밥을 지어 먹는 가정을 찾아보기 어려운 요즘이지만 꿈의 부엌에 대한 주부의 열망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밥 한끼를 차려도 전문 셰프 못지않은 실력을 발휘하고픈 주부의 바람 때문일까? 최근 들어 요리 좀 한다는 주부들 사이에서는 호텔이나 레스토랑의 주방을 닮은 전문가형 부엌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 자연스러운 곡선으로 가공한 체리 원목과 세련된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가 조화를 이뤄 고급 레스토랑의 전문 요리사가 된 듯한 느낌을 준다.요리전문가 부럽지 않은 남주희씨의 한국식 아일랜드 부엌 결혼 9개월차에 접어든 새내기 주부 남주희(32)씨. 요리가 취미인 그녀가 신혼살림을 장만할 때 가장 욕심냈던 것은 다름 아닌 부엌가구였다. 자타가 공인하는 음식솜씨를 마음껏 발휘해 남편만을 위한 근사한 밥상을 차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전통 식단부터 퓨전 메뉴까지 다양한 한식요리에 도전하기를 즐기는 남주희씨가 고민 끝에 선택한 것은 전문가형 부엌이었다. 레스토랑 주방에서나 봄직한 알루미늄 소재에 큼지막한 개수대가 있는 심플한 아일랜드 조리대가 그녀의 마음을 훔쳤기 때문이다. “호텔 주방장들이 쓰는 것처럼 널찍한 작업대가 놓인 부엌을 늘 꿈꿔왔어요. 한식을 조리할 때는 다양한 식자재가 필요하고 미리 다듬고 준비해야 할 것도 많잖아요. 몇 가지 메뉴만 만들어도 부엌이 꽉 차 요리할 때마다 여간 불편한 게 아니였죠.” 남씨가 선택한 ‘레이어드 싱크대’는 개수대가 넓고 깊어 많은 재료를 한꺼번에 씻고 다듬을 수 있었다. “개수대에 도마와 보조판을 계단처럼 층층이 얹을 수 있는 독특한 구조라 다양한 작업의 동시 진행이 가능해요. 쿡탑에서 여러 가지의 음식을 동시에 조리할 수 있고, 찜이나 탕 요리를 장시간 조리해도 일산화탄소 중독의 위험이 없구요.” 조리대 하부와 수납장은 넓고 선반의 높이가 여유 있어 곰국이나 삼계탕할 때 쓰는 들통이나 큰 냄비처럼 크고 높은 조리도구를 수납하기에도 편리하다. 조리대 뒤편의 수납장은 다양한 그릇을 수납할 수 있음은 물론 미니가전이나 조리 보조 공간, 인터넷 작업용 공간등으로 활용도 가능하다. 슬라이드 도어를 닫으면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는 점이 특히 매력적. 배기후드 역시 와인 글래스 수납이나 조리기구의 행어도 겸할 수 있어 공간효율과 작업의 편리성을 모두 만족시키고 있다. 스테인리스 소재 때문에 차가워 보일 수 있는 부엌 공간을 편안하게 연출해주는 건 손으로 깎은 듯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는 원목 소재 카운터이다. 남씨는 “카운터가 생기고 나니 조리하는 동안 대화도 가능하고, 간단한 식사나 차, 와인 등을 즐길 수 있어 가족과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는 것 같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숙제도 봐줄 수 있어 좋을 듯하다”고 전한다. ▲ 1 하이글로시 슬라이딩 도어 수납장은 내부를 보조 조리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 2 천연 원목의 따뜻한 느낌이 감성적으로 결합된 카운터 아일랜드. / 3 부엌에서 가장 골칫덩어리인 수납을 해결하기 위한 대형 수납장. 소형 가전을 보관하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 사용 후 문을 닫으면 내부 작업대가 깨끗하게 가려진다.한식 전문 셰프의 부엌에서 배우는 살림의 기술 웰빙 아시안 퓨전 메뉴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는 ‘마켓오’의 우정오 과장은 “샐러드부터 국물, 누들까지 많은 분량의 다양한 요리를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영양 손실없이 만들고 바로 식탁에 내려면 비슷한 메뉴의 구분과 동선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이동을 최소화하고 한자리에서 냉장고의 재료를 바로 꺼내 조리하려면 조리대와 최대한 가까운 곳에 식품저장 냉장고와 보조 조리시설, 조리기구 수납시설, 개수대를 설치하는 것이 비결”이라고 귀띔한다. 한샘 수석 디자이너 김윤희씨는 “서양 요리의 경우 조리과정의 대부분이 불이나 오븐에 굽는 베이킹 중심이다. 그러나 된장찌개처럼 한국인들이 가장 즐겨 먹는 음식 100가지를 선정, 조리법을 분석해보니 한식은 재료 씻고 다듬기부터 불에 얹기 직전까지 조리과정의 80%가 싱크대 작업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개수대가 넓고 깊을수록 한식 조리에 편리하다”고 말한다. 또한 “전문가들이 즐겨 쓰는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작업대를 선택할 경우, 청소가 용이해 위생적인 작업환경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글 이현진 기자 | 사진 이경호 기자
밴쿠버 조선
2008-07-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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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리버 건너기 전에 와서 보세요”
모자익(Mosaic)이 포트 코퀴틀람에 막바지 건설중인 링스(Links)의 구조는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느낌을 준다. 링스는 코퀴틀람에 지어 분양중인 게이블(Gable), 포트 코퀴틀람에 지어 분양을 완료한 아버(Arbour)와 상당히 닮은 꼴을 하고 여러 세대가 연결돼 있는 ‘로우홈(rowhome)’을 표방하고 있다. 로우홈은 세대별로 출입구를 갖고 있는 3~6세대가 한 동의 건물로 연결이 돼 있는 형태다. 다만 큰 차이가 있다면 위치와 개발 단지의 크기다. 137세대로 구성된 링스는 다른 프로젝트보다 규모가 큰 편이다. 입지는 북쪽으로 카누스티(Carnoustie) 골프클럽과 접해 녹지가 시원한 느낌을 준다. 쇼핑과 교육 2가지 면에서도 입지가 좋다. 인근에는 아치비숍 카니와 테리 팍스 2개 세컨더리가 있고 블레익번 초등학교도 위치하고 있다. 코스코, 세이브 온 푸드, 홈디포 등 빅박스들이 들어선 쇼핑단지가 차로 5분 이내 거리다. 통근 거리 등으로 인해 동쪽 피트리버를 건너 생활하기가 부담스러운 사람이나 자녀를 둔 사람으로 새 집을 찾는다면 링스에 관심을 가져 볼만 하다. 단지내에도 자체 산책로와 녹지공간, 놀이터를 갖추고 있다. 주소지는 애본 플레이스(Avon Pl.)지만 새로 생긴 길이라 이 주소로는 찾아가기 어려운 것이 흠이다. 남쪽으로 도미니언 애비뉴(Dominion Ave.)와 접하고 있어 이를 기준으로 찾는 것이 수월하다. 집 구조는 2베드룸에서 4베드룸까지 다양하게 나눠져 있다. 기본적인 구조는 직사각형 3층 구조에 커다란 채광창을 두고 있다. 1층에 1~2대 차량주차가 가능한 차고 앞에는 드라이브웨이가 제공되며 2층에는 거실 또는 부엌과 다용도공간과 연결된 데크가 채광창과 함께 이어져 있어 넓은 느낌을 준다. 거실도 따로 하나의 공간으로 단정지어 지지 않고 다이닝이나 부엌과 하나로 관통하면서 넓은 느낌을 주는데 한몫하고 있다. 3층에는 침실들이 모여있다. 여기에 요즘 프로젝트들에서는 거의 표준화된 9피트 높이에 위치한 천정도 풍성한 공간 제공에 기여하고 있다. 내부구조는 컨템포러리 스타일이지만 건물 밖은 시더 지붕널을 얹고 있는 대서양 해안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클래식한 조지안 양식을 따왔다. 내부구조는 A~E형까지 있다. 2베드룸 A형은 1139평방피트로 시작가는 34만9900달러, A형 구조에 덴을 추가한 1301평방피트 A1형은 36만4900달러가 시작가다. B형과 B1형은 4베드룸 구조로 각각 1662평방피트와 1676평방피트 넓이에 시작가는 43만4900달러와 49만9900달러다. C형은 다시 2베드룸형, C1형은 덴이 추가된 구조로 넓이는 각각 1195평방피트와 1421평방피트, 시작가는 36만9900달러와 38만9900달러다. D형과 E형은 4베드룸형으로 단지내에서 건평이 가장 넓은 형들이다. D형은 1767평방피트에 시작가 45만9900달러, E형은 1904평방피트에 시작가 49만9900달러다. 모자익은 그랜드 오프닝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5000달러 상당의 추가옵션이나 같은 금액 상당의 모기지 할인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완공되는 순서대로 입주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르면 8월 중 입주가 가능하다. 최종 완공은 앞으로 1년6개월 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다. ■ 프레젠테이션 센터 2418 Avon Place. Port Coquitlam ☎(604) 464-9907 www.liveatlinks.com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8-07-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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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끝”
캐나다 주택시장 6년 호황이 올해로 끝났다는 분석이다. TD은행은 지난달 26일 주택시장 전망보고서에서 “수요는 감소하고 공급은 늘어 더 이상의 상승 열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주택가격 상승률은 2자리수에서 1자리수 시대로 다시 돌아 갈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시장은 지난 2002년이후 연평균 10%를 웃도는 가격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난해에도 11% 가까이 올랐다. 그러나 올해 가격상승률은 이보다 훨씬 저조한 2%, 2009년에도 3.5% 오르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BC주 올해 집값(46만1300달러) 상승률은 5%, 2009년(47만3200달러) 2.6%로 예측했다. 밴쿠버 주택시장의 최전방에서 활동하고 있는 부동산 중개사의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다. K부동산 중개사는 “현재의 시장분위기는 매도인(seller) 시장이 매수인(buyer) 중심시장으로 변했다”면서 “올해 시즌은 이미 끝”이라고 말했다. 그는 “계절적 비수기인 여름 휴가철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별다른 매매 증가요인을 기대하기 어렵고 이런 추세가 가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본지가 밴쿠버 주요지역의 주택 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매물등록 1주일 이내 팔리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몇 차례 가격조정을 거친 물건은 지난해 공시가격과 거의 비슷한 가격대에서 체결되는 경우가 많았다. 밴쿠버 부동산위원회(REBGV) 통계에 따르면 타운하우스의 경우는 거래량이 24.7% 줄었으나 평균가격은(47만8931달러) 9% 뛰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8-07-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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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가까이 일상을 심다! 옥상 story
도시 사람들에게 옥상은 ‘덤’이다. 답답할 때 거친 숨을 고르는 창구 정도였던 옥상이 이젠 공원으로, 쉼터로 거듭나고 있다. 꽃이 만발하고 새들이 찾아오는 살아 있는 휴식공간…. 덤으로 얻은 그곳엔 일상의 소중함과 꿈꾸던 전원이 담겨 있다. story 1. 꿈 탐나는 카페 블로거 가을내음의 ‘옥탑정원’ 유명 블로거로 사랑받고 있는 ‘가을내음’. 3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5월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했다. 가을내음이 평생 살 둥지로 점찍은 곳은 바로 아파트 15층 꼭대기. 예쁜 정원을 갖고 싶어 꼭대기 층을 점찍었다는 그녀의 소망대로 옥상은, 아늑한 전원 카페 공간으로 완성됐다. 인천 서운동 신축 아파트. 한쪽으론 잘 정비된 신도시 시가, 다른 한쪽으론 생긴대로 뻗은 시골 논두렁이 보이는 그곳에 가을내음(blog.naver.com/wood0910)의 보금자리가 있다. 좁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 아늑한 2층 다락방 공간을 지나니 비밀의 정원이 모습을 드러낸다. 섀비 화이트톤으로 꾸민 소박한 옥상 정원은 카페 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다. 어릴 적부터 ‘야외정원’을 갖는 게 꿈이었다는 그녀. 전원주택 대신 차선책으로 아파트 꼭대기 층을 골랐다. 데크와 파벽돌로 리모델링된 옥상 정원은 삭막한 아파트촌에서 소박한 멋을 뽐낸다. 내추럴한 테이블과 파라솔, 그리고 각종 꽃들로 꾸며진 이곳에는 햇살도 풍경도 사람도 하나가 된다. 매일 아침 옥탑의 야외정원에 오른다는 가을내음. 햇살 가득한 정원에 들어서 꽃들과 눈인사를 나누고 누런 잎을 떼어주면서 수다를 떤다. 흐린 날, 맑은 날 상관없이 앞이 탁 트인 야외정원은 그녀에게 자연의 생기를 불어넣어준다. 옥탑 정원에는 생명이 숨쉰다. 아무리 정성껏 돌봐도 금세 시들거리던 꽃들도 이곳에선 저절로 꽃을 피우고 계절의 향기를 솔솔 뿜어낸다. 한련화, 풍로초, 팬지, 제라늄… 저마다의 빛깔로 마천루 속에서 제자리를 찾아간다. 옥탑 정원이 생기고부터 15층 꼭대기에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친구들이 찾아준 옥탑 정원은 커피향이 가득하거나 삼겹살 굽는 냄새로 진동한다. 소녀 시절의 꿈을 이루게 해준 이곳엔 따뜻한 만남과 일상의 행복이 아름답게 교차한다. 옥상 꾸밈 인테리어 팁 1 소가구로 자투리 공간을 연출한다의자, 콘솔 등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미니 가구를 옥상으로 가져와도 좋다. 화분이나 내추럴한 소품을 옹기종기 모아두면 색다른 공간으로 거듭난다. 2 데크와 파벽돌로 내추럴함을 살린다 밋밋한 옥상을 카페 공간처럼 연출하고 싶어 데크와 파벽돌을 시공했다. 발에 닿는 나무 질감이 정겹고 내추럴한 벽돌 벽은 아늑한 느낌을 더해준다. 데크, 파벽돌, 덧창과 문을 리모델링한 공사비용은 1500만원선이다. 3 미니 등으로 운치 있는 공간을 완성한다오붓하게 옥상 카페를 즐기고 싶어 미니등을 설치했다. 캄캄한 밤에도 커피 한잔의 여유를 느낄 수 있어 그만이다. story 2. 텃밭 신선한 채소가 자라는어반가든의 ‘키친가든’ 20평 남짓한 옥상 자투리 공간에 채소들이 앙증맞게 심어져 있다. 빌딩 숲 사이에서 햇빛 한 줌, 바람 한 점 받고 자란, 요 고마운 생명들은 암팡지게 자라 건강한 맛을 전해준다. 어반가든의 미니 텃밭이 바로 그곳이다. 한적한 정동길을 걷다 보면 놓치기 쉬운 좁다란 골목. 그 길을 따라 들어가면 빌딩 숲 사이에 수줍게 자리잡은 2층집이 보인다. 자연을 그대로 담은 듯한 멋과 여유가 느껴지는 이곳은 아담한 화원을 연상시킨다. 웰빙 트렌드에 걸맞게 건강한 음식을 선보이는 레스토랑 어반가든. 곳곳에 배치된 나무와 꽃들 속에서 단연 돋보이는 건 바로 옥상이다. 2층 레스토랑 양쪽에 탐나는 정원이 펼쳐진다. 한쪽에는 각종 허브가 만발한 치유 공간이, 다른 한쪽엔 상추, 치커리 등을 심어놓은 미니 텃밭이 보기 좋게 자리하고 있다. 힐링가든에는 라벤더, 애플제라늄, 램스이어 등이 만발해 보랏빛 향기를 뽐낸다. 빌딩 숲 사이에 들어선 레스토랑답게 직장인들의 쉼터로 푸근함을 안겨준다. 신선한 재료로 정갈한 음식을 선사하는 레스토랑. 옥상의 키친가든은 메뉴에 사용되는 채소를 직접 심고 가꾸고 수확해 요리하는 텃밭이다. 좁은 면적을 정갈하게 분할한 나무 텃밭에는 상추, 치커리, 쑥갓이 한 칸씩 제 구역을 맡아 탱글탱글 여물어가고 있다. 손바닥 정원에 심은 채소가 땅의 양분을 쭉쭉 빨아들여 자라는 모습을 손님들은 생경한 눈빛으로 바라본다. 이곳엔 직접 심고 가꿔 먹는 전원생활의 여유와 풋풋함이 존재한다. 내 입에 들어가 영양과 신선함을 전해주는 고마운 채소, 씨앗이 떡잎이 되고 열매가 되어 수확하기까지… 식탁에 올라오는 농작물의 성장과정까지 보여주는 옥상은, 생명의 텃밭이다. 옥상 꾸밈 인테리어 팁 1 컬러 테마로 계절을 연출한다푸른빛 일색인 잔디정원은 밋밋하기 마련. 계절 꽃들을 심으면 꽃이 피고 지는 모습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다. 여름엔 화이트&보라를 테마로 라벤더, 클레마티스 등을 심고 가을엔 옐로 테마로 국화를 심는 등 컬러 연출을 해보자. 2 조약돌과 텃밭을 믹스 매치한다옥상 콘크리트 위에 흙을 쌓아 윤작하는 토지처럼 연출했다. 군데군데 하얀 조약돌을 깔아 여백의 미를 살렸다. 3 자연 소품을 적극 활용한다탁 트인 자연 놀이터, 옥상 정원. 테이블, 징검다리 등 정원을 돋보이게 할 소품은 내추럴한 디자인으로 코디한다. 여성조선기획 이미종 기자 | 사진 이맹호, 김상근, 문지연, 박종혁 진행 박지현(프리랜서)
밴쿠버 조선
2008-07-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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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롭게 물어봐야 좋은 집 찾습니다”
‘최근에 집을 산 사람들은 콘도를 구입한 경우가 많았다. 특히 BC주 4개 주요도시에서 콘도에 사는 사람 비율이 크게 늘어났다. 밴쿠버 주택소유 가구 중 31%는 콘도에 살고 있다. 아보츠포드(23.8%), 빅토리아(21.2%), 켈로나(21.1%)에서도 그 비율이 캐나다 다른 도시들보다 높은 편이다. 콘도는 특히 이민자들 사이에 인기가 높았다. 2006년 이민자 중 자신이 소유한 집에 거주하는 이들은 441만8155명으로, 이 중 14.4%가 콘도에 거주하고 있다.’ <본지 6월 5일자 보도> 집값이 상승하면서 단독주택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관리와 유지가 편리한 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기준으로 콘도를 골라야 할까? 위치와 주변환경…집의 위치의 중요함은 누구나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집과 일터와의 거리, 자녀의 통학거리, 쇼핑과 은행, 병원 등과의 거리, 공원과 커뮤니티 센터 등 레크리에이션 공간과의 거리는 반드시 고려할 사항이다. 여기에, 향하고 있는 방향과 층수에 따라 가격차이가 있어 분양되는 콘도들을 보면 남동향, 동향 세대는 빨리 판매되는 반면 그 반대를 향하고 있는 세대는 판매가 늦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 캐나다주택금융공사(CMHC)는 개인적인 판단 외에도 주변의 평가, 언론보도를 통한 비교를 해보고 선(先) 분양 콘도의 경우 프레젠테이션 뿐만 아니라 개발지와 주변 위치를 확인해보라고 권고하고 있다. ‘뉴타운’이나 ‘뉴센터’라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주변환경이 아직 정비되지 않았다는 의미일 수도 있어 근처를 돌아보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생활스타일… “주차공간은 어떻게 제공되나?”, “얼마나 많은 세대가 얼마만한 공동시설을 이용하는가?”, “내가 구입할 세대 주변에는 몇 세대가 있는가?” 빅터프로퍼티스사 제임스 눈씨는 집을 잘 고르는 사람들이 하는 질문 중에는 생활스타일의 고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콘도에 딸린 주차장이나 창고 경우 당연히 제공된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밴쿠버 다운타운 등 일부 콘도는 주차공간을 따로 구입해야 하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있다. 공동시설도 세대수에 비해 턱없이 좁다면 관리비만 높이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여기에 사람들은 옆집이 많기 보다는 적기를 바란다. 눈씨는 “까다롭게 좋은 집을 고르는 사람들은 애완동물을 키울 수 있는지 여부, 쓰레기 처리방식, 세차시설이나 하적장(loading zone)의 유무, 주차장/콘도 진입방식, 방문객용 주차공간 유무 등 세세한 요소에 대해서도 답변을 요구한다”며 “솔직히 콘도구입은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사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부 구조… “나라면 직선이다” 인테리어디자이너 요셉 터퍼씨는 각진 공간이 많은 집보다 직선으로 뻗은 공간이 많은 집이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고 인테리어를 살리기에도 좋다고 지적했다. 휘어진 공간이 많은 집들은 평수 수치가 높게 나와도 막상 공간을 활용하려면 주문제작 가구 아니고서는 배치가 쉽지 않다는 것. 터퍼씨는 “프레젠테이션 센터를 방문해서 모델을 살펴볼 때는 무엇이 실제로 제공되는 디자인이고 어떤 것이 제공되지 않는 디자인 아이템인지 구분해 봐야 한다”고 권고 했다. 요즘 몇 가지 구조는 거의 표준화 된 것들도 있다. ▲9피트를 기준으로 하는 하이실링 ▲침실과 1조를 이루는 화장실 ▲부엌-다이닝-리빙룸이 하나로 연결된 주생활 공간 ▲넓은 유리창 ▲마스터룸 크기의 1/6정도 넓이 워크인 클로짓(Walkin closet) 등이다. 관리비와 부대시설의 상관 관계… 보통 평방피트당 얼마로 계산되는 예상관리비도 점검해야 할 요소다. 콘도 건물내 부대시설이나 공동시설이 많을 경우 관리비는 훌쩍 뛰어오를 가능성이 있다. 일부 다운타운 콘도들은 그래서 부대시설을 대폭 줄인 것들도 있다. 동시에 관리비에 포함된 항목들도 점검해봐야 한다. 난방, 상하수도, 구제/구충, 공동시설관리가 관리비에 포함됐는지, 또한 누가 관리할 것인지도 중요한 요소다. 생활에서 당연히 관리가 필요한 요소가 관리비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거주자의 주거비용 부담이 된다. 친환경 건물들의 경우 이런 관리비를 절약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다. 관리비는 건물 부대시설의 규모에 따라 크게 다르지만, 캐나다부동산협회(CREA)자료에 따르면 메트로 밴쿠버 일대에 최근 분양중인 콘도는 평방피트당 35센트에서 45센트 사이를 보이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8-06-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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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가 한산하다”
부동산 중개사 C씨는 “시장에 나온 주택 매물대비 거래체결비율은 17.7%에 불과하다. 지난해 5월(35.1%)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주택시장의 큰손으로 불리는 중국계 이민자들도 약간은 저렴하다는 느낌을 받는 외곽지역이나 타운하우스,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전문기관들은 거래량은 줄어도 가격이 함께 하락할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는다. 스코샤 뱅크는 올해 밴쿠버지역 주택평균가격은 62만894달러로 지난해 보다 8.8%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캐나다 전체평균 상승률(3%)을 크게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밴쿠버 부동산위원회(REBGV)가 발표하는 각종 지표 가운데 가격지수(Price Index)라는 것이 있다. 2001년 6월 주택 가격을 100으로 놓고 현재의 집값을 가늠해 보는 수치다. 2008년 5월 기준 밴쿠버지역 주택가격지수는 240.1이다. 가격이 2배 이상 올랐다는 의미다. 물건 유형별로는 단독주택(227.7), 타운하우스(232.3), 아파트(253.5)의 순이다. 공동주택이 상대적으로 조금 더 올랐다. 또, 최근 부동산 시장은 단독주택보다 고층 콘도를 포함한 아파트, 타운하우스의 거래가 늘고 있다. 반면, 5월 단독주택 거래량은 무려 33.4% 감소했다. 새 이민자들이 주택을 구입한다고 해도 비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평균 77만달러를 넘어서는 밴쿠버 지역의 단독주택은 아무래도 부담스럽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8-06-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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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소품으로 시원한 여름을!
여름에는 시원한 소재의 가구나 소품 한두 가지만 두어도 집안을 쿨하게 바꿀 수 있다. 라탄·비즈·유리·레이스·아크릴… 대표적인 여름 소품 5가지로 우리집 체감온도를 확 낮추는 소품&데커레이션 아이디어. rattan 등나무 가구인 라탄은 시원해 보이는 소재라 여름에 특히 인기 있는 아이템. 가구와 소품을 거실에 배치해두면 마치 동남아 리조트에 온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라탄은 유행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아이템이므로 구입할 때 트렌드보다는 집안의 컬러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다른 소재의 믹스도 잘 어울린다. 모던한 소재나 스타일보다는 나무, 돌 등의 자연적인 소재를 매치하는 것이 베스트. 라탄의 컬러가 화이트에 가까울수록 공간이 넓고 차가워 보이며, 라탄 컬러가 어두울수록 공간은 좁고 차분해지며 따스한 느낌을 준다. 또한 같은 컬러의 라탄 소품과 가구를 함께 두는 것도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는 요령. 라탄은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한데 베란다, 창가 등에 스툴과 의자를 이용해 티코너나 코지코너로 꾸미기 좋다. 큰 가구가 부담스럽다면 좌식 공간으로 꾸미는 것도 좋은데 바구니, 파티션, 매트 등만 두어도 충분히 오리엔탈 느낌의 공간으로 연출할 수 있다. 단조로운 라탄의 디자인이 다소 심심하게 느껴진다면 패브릭을 덧씌우는 것도 한 방법. 윗면만 살짝 덧씌우거나 라탄 위에 러너나 매트 등을 올려두어도 좋고 화분이나 꽃을 함께 두면 한층 자연스럽다. beads 로맨틱하면서 시원한 여름 공간 꾸밈에 가장 잘 어울리는 비즈는 여름철 인테리어 소재로 최고의 아이템이다. 올해는 예전처럼 화려한 컬러감과 자잘한 비즈보다는 투명한 크리스털 느낌의 볼드한 디자인들이 강세. 또한 자연 소재와 함께 믹스매치해 보다 내추럴해진 것도 특징이다. 비즈를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이용할 때 초보의 경우 너무 다양한 컬러를 쓰면 공간이 복잡해질 수 있으므로 세 가지 이상의 컬러를 넘지 않도록 한다. 투명한 컬러를 한 가지 정도 믹스하면 세련된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또 너무 작은 비즈를 많이 놓아두는 것보다 크고 화려한 비즈를 사용한 아이템 한두 가지만 두는 것이 공간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비즈는 패브릭과 잘 어우러지므로 비즈발, 조명 등의 큰 아이템과 쿠션, 의자커버, 매트, 액자 등의 작은 소품을 적절히 섞어두도록. 바람, 조명 등에 특히 강하므로 창가에 발, 촛대 등의 비즈 아이템을 두면 로맨틱한 효과를 높일 수 있다. glass 통유리창이나 소품에만 국한되던 유리가 최근에는 타일, 계단 등 인테리어 전체 마감재로 사용되는 등 유리를 활용한 트렌디한 공간이 점차 늘고 있다. 소품의 경우 단색에서 컬러 유리, 패턴이 가미된 유리까지 감각적인 소품이 인기. 비싸고 고급스러운 유리제품도 인기지만 다양한 소재와 믹스한 독특한 아이템이 많아지면서 가격도 낮아지는 추세다. 유리를 활용한 포인트 소품이나 가구를 인테리어에 사용하면 색다른 느낌을 주면서 집안 분위기를 서늘하게 낮출 수 있어 일석이조. 시각적으로 가장 시원함을 주는 소재인 유리는 최근 인테리어 포인트로 즐겨 사용되는 다음의 방법으로 쿨링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 투명한 유리볼에 물을 담고 수초를 띄우면 어항 같은 효과를 줄 수 있다. 게다가 집안의 습도까지 조절해주어 건조한 여름에 적합하고, 긴 유리병에 관엽식물을 잘라 화분처럼 연출하는 것도 좋다. 톤이 조금씩 다른 블루 컬러 물감으로 색을 낸 물을 유리병에 담아두거나 시원한 색의 음료수병을 조르르 놓아두는 것도 한 방법. lace 깨끗하고 청순한 소녀 같은 레이스는 패션뿐 아니라 인테리어 전반에 걸쳐 응용되고 있다. 레이스 아이템은 트렌드에 구애받지 않으면서 매트나 러그, 냅킨 등의 소품부터 소파, 침구, 커튼 등의 패브릭까지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무궁무진하다. 레이스는 모던 스타일이나 팝아트풍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잘 어울리기 때문에 데커레이션이 크게 어렵지 않다. 레이스 패브릭을 그대로 사용해 로맨틱한 공간을 꾸밀 수 있으며 앤티크하고 빈티지스러운 연출도 가능해 지루하고 밋밋했던 공간에 감각을 불어넣을 수 있다. 레이스는 그 자체가 화려하므로 레이스 테이프, 레이스 리본 등을 조명갓, 쿠션, 커튼 밑단 등 다른 제품에 달거나 매치해 장식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 acrylic 아크릴은 쉽게 파손되지 않고 저렴하지만 먼지가 끼거나 스크래치가 나면 뿌옇게 바래고 탁해지기 쉬우므로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소재다. 투명한 것부터 원색, 파스텔톤까지 컬러가 다채로워진 아크릴은 가벼워 여름 소재로 많이 사용된다. 스타일리시한 수입 브랜드로 인기를 얻기 시작해 요즘에는 다양한 소품에서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해지면서 대중적인 아이템이 되었다. 아크릴 제품은 모던한 공간에 특히 잘 어울린다. 의자, 테이블 등을 아크릴로 교체하면 시원하면서 심플한 여름 공간으로 연출할 수 있다. 요즘에는 너무 강하지 않은 톤 다운된 아크릴 소가구를 두는 것이 인기로, 아크릴만 두어도 좋지만 스틸 소재나 비즈 등과 함께 두면 밋밋하지 않으므로 트렌디한 여름 공간 연출에 효과적이다. 아크릴을 청소할 때는 부드러운 천에 플라스틱 세정제나 물을 묻혀서 닦는다. 거친 천으로 닦거나 클리너를 뿌리지 않도록 한다. 여성조선 진행 김옥현 기자 | 사진 이보영
밴쿠버 조선
2008-06-26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