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새해 주택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바닥 탈출이 언제쯤 시작될 것인가?’다. 전문기관마다 주택가격 하락세를 전망하고 있지만 하반기 이후 경기가 살아날 것이란 예상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리맥스 등 부동산 전문기관은 올해 캐나다 전국의 집값이 평균 7~15%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치는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공통점은 미국식 붕괴는 없다는 점이다. 그러나 주택경기가 회복되려면 경기 호전과 함께 소비자들의 인식전환이 필수적이다.

경제 전문가 A씨는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는 판단에다 향후 가격상승을 기대할 수 있어야 하는데 상황은 그렇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일부에서 예상하는 대폭락까지는 아니더라도 가격조정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면서 “빨라야 올해 연말,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부동산 중개사 J씨의 전망은 좀더 낙관적이다. 그는 “실물경제 침체와 주택가격 하락세가 내년 이후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고 일축했다. 오히려 세계 각국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주택시장의 분위기는 하반기부터는 반전될 것으로 점쳤다. 반복되는 경기순환 주기에 비춰볼 때 주택시장도 조만간 바닥탈출을 시도할 것이란 희망이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