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주택시장의 거래량이 예년수준을 회복하면서 다시 활기를 찾는 모습이다. 밴쿠버 부동산위원회(REBGV)가 발표한 4월 주택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거래량(2963건)은 지난 3월보다 31%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8% 하락한 것이다. 스캇 러셀(Russel) 밴쿠버 부동산위원회장은 “주택시장이 수급균형상태로 접어들었다”면서 “시장분위기도 예년과 비슷한 상태로 회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택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의 경우, 거래량은 8% 감소했고 평균거래가격(67만5268달러)은 -12.5% 떨어졌다. 고층 콘도를 포함한 아파트((34만203달러)는 거래량(-10.5%)과 가격(-12.6%) 모두 두자리수 하락했다. 타운하우스(43만1759달러)는 거래량(-2.3%)과 가격(-9.7%) 하락률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지역별로는 밴쿠버 웨스트의 단독주택(59.5%)과 타운하우스(46.3%)의 거래가 크게 늘어 눈길을 끌었다. 아파트는 노스밴쿠버(29.25)지역에서 거래가 활발했다.(29.2% 증가) 한인부동산 중개사 P씨는 “소비자들의 최우선 고려대상은 위치(Location)이다. 아파트의 경우 다운타운이나 메트로 타운 지역을 선호하는 경향이다. 생애 첫 주택구입자의 시장 참여가 늘고 있고 최근 들어 투자용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