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부동산위원회가 발표한 6월 주택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거래량은 2005년 수준으로 회복됐다. 거래가격은 2001년 주택가격을 기준으로 한 가격지수(219.1) 상으로는 3년전 보다 8.8% 올랐다.

주택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이 8.1%, 타운하우스는 9.7%, 아파트는 9.8%의 상승률을 보였다.특히, 아파트는 6월 전체거래량(1790건)이 전년 동기간 보다 69.3% 증가했으며 평균거래가격은 35만6880달러였다.

지역별로는 웨스트 밴쿠버(155.6%), 포트 무디(128.6%), 코퀴틀람(93.9%), 밴쿠버 웨스트(87.2%), 노스 밴쿠버(71.4%) 등에서 거래량 증가가 두드러졌다.

한인 부동산 중개사 S씨는 “좀처럼 매기가 없어 가격을 낮췄던 일부 매물이 5~6월 들어서는 거의 최초판매희망가격(Asking Price)에 근접해 팔리고 있다”고 했다. 또, 일부 아파트는 경쟁적으로 오퍼가 몰리면서 가격을 올리는 경우도 있다.

반면, 본지가 조사한 고층 아파트 거래현황에서는 공시가격을 훨씬 밑도는 수준에서 거래된 급매물도 있었다. 매기가 살아난 것은 분명하지만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것인가에 대한 소비자 확신은 강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