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멸종위기종 1급… 3살 생일 앞두고 죽은 채 발견
한국에서 밴쿠버로 온 호랑이가 돌연사해 충격을 주고 있다.
30일 밴쿠버 동물원(Greater Vancouver Zoo)은 사육 중이던 암컷 호랑이 ‘하니’(Hani·사진)가 이날 오전 죽은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하니는 지난 2011년 서울 대공원에서 태어나 이듬해인 2012년 6월 자매인 ‘하나’(Hana)와 함께 밴쿠버 동물원으로 왔다.
동물원은 "담당 사육사로부터 (하니가)종종 힘이 없어 보이고 하루 동안 먹이를 거르기도 했다는 보고를 받았지만,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전했다. 동물원은 또 사망한 이유를 알 수 없어 부검을 의뢰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하니는 올해 만 2세의 시베리안 호랑이로, 평균 수명이 14세라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빨리 사망한 것이다. 하니는 세 번째 생일을 20여일 앞두고 있었다.
한편 시베리안 호랑이는 국제 멸종위기종 1급으로 한국과 러시아, 중국 등 전 세계에 약 4~500마리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하니 / 밴쿠버 동물원 제공 >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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