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모굴스키 국가대표 최재우
소치의 스타로 기대되는 대한민국 모굴스키 대표선수는 최재우 선수(20세)는 밴쿠버에서 4년간 스키 유학을 했다.
조기 유학이었다. 2007년 1월 기자가 처음 최 선수를 만났을 때는 서울 유현 초등학교 6학년에 다니던 초등학생이었다. 당시 첫 취재가 이뤄진 이유는 밴쿠버 근교 사이프러스 스키장에서 열린 BC청소년 모글 대회에서 금메달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처음 스키를 시작한 것은 7세, 스피드 스키를 하다가 프리 스타일로 전환했다. 자녀의 자질을 알아본 부모의 결단이 따랐다. 8살 부터 매년 겨울 4개월씩 서울에서 밴쿠버로 날아와 위슬러에서 훈련했다. 이미 12살 때 자신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16살 캐나다 선수를 경쟁자로 떠올릴 만큼 항상 높은 곳을 봤던 선수다.
그 때 소원이 "2014년 동계올림픽에 한국 대표 선수"라고 했다. 당찬 소원이라고 생각했는데, 이후 BC주 대회, 캐나다 대회 상위권을 휩쓸면서 능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이후 위슬러 전지 훈련이 아니라 아예 4년 간 캐나다에서 유학을 했다.
지금 최 선수는 2007년 밴쿠버 조선일보 독자 앞에 등장했던 유망주를 오래 전에 넘어섰다. 한국 조선일보 손장훈 기자는 소치 올림픽 특집 기사에서 최 선수에 대해 이렇게 썼다.
"스무 살 최재우는 이미 국내에는 비교할만한 선수가 없다. 그는 2012년 주니어 선수권에서 모굴 사상 첫 동메달을 땄다. 2013년 세계 선수권에선 역대 최고인 5위에 올랐다. 같은 해 4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FIS(국제스키연맹)가 선정한 올해의 모굴 스키 신인으로 뽑혔다"
<▲ 12살 최재우 군이 밴쿠버 거처에서 코치 마크 맥도널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권민수 기자) 우측은 한국 대표선수로 김연아 선수와 함께 소치에 입국하는 최재우 선수(사진= 최 선수 인스타그램)>
최 선수가 이번 소치 올림픽이나 스물네살로 최고의 전상기를 맞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자신의 기록을 극복할 때마다, 어린 시절 밴쿠버 한인들의 응원도 기억해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그리고 적지 않은 한인들은, 특히 자녀 교육을 위해 이민이나 기러기 생활을 택한 이들은 최 선수의 승리에서 희망을 재확인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또한 최 선수는 밴쿠버 한인사회 적지 않은 동계스포츠 유망주들의 롤모델(role model)이 될 것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조기 유학이었다. 2007년 1월 기자가 처음 최 선수를 만났을 때는 서울 유현 초등학교 6학년에 다니던 초등학생이었다. 당시 첫 취재가 이뤄진 이유는 밴쿠버 근교 사이프러스 스키장에서 열린 BC청소년 모글 대회에서 금메달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처음 스키를 시작한 것은 7세, 스피드 스키를 하다가 프리 스타일로 전환했다. 자녀의 자질을 알아본 부모의 결단이 따랐다. 8살 부터 매년 겨울 4개월씩 서울에서 밴쿠버로 날아와 위슬러에서 훈련했다. 이미 12살 때 자신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16살 캐나다 선수를 경쟁자로 떠올릴 만큼 항상 높은 곳을 봤던 선수다.
그 때 소원이 "2014년 동계올림픽에 한국 대표 선수"라고 했다. 당찬 소원이라고 생각했는데, 이후 BC주 대회, 캐나다 대회 상위권을 휩쓸면서 능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이후 위슬러 전지 훈련이 아니라 아예 4년 간 캐나다에서 유학을 했다.
지금 최 선수는 2007년 밴쿠버 조선일보 독자 앞에 등장했던 유망주를 오래 전에 넘어섰다. 한국 조선일보 손장훈 기자는 소치 올림픽 특집 기사에서 최 선수에 대해 이렇게 썼다.
"스무 살 최재우는 이미 국내에는 비교할만한 선수가 없다. 그는 2012년 주니어 선수권에서 모굴 사상 첫 동메달을 땄다. 2013년 세계 선수권에선 역대 최고인 5위에 올랐다. 같은 해 4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FIS(국제스키연맹)가 선정한 올해의 모굴 스키 신인으로 뽑혔다"
<▲ 12살 최재우 군이 밴쿠버 거처에서 코치 마크 맥도널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권민수 기자) 우측은 한국 대표선수로 김연아 선수와 함께 소치에 입국하는 최재우 선수(사진= 최 선수 인스타그램)>
최 선수가 이번 소치 올림픽이나 스물네살로 최고의 전상기를 맞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자신의 기록을 극복할 때마다, 어린 시절 밴쿠버 한인들의 응원도 기억해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그리고 적지 않은 한인들은, 특히 자녀 교육을 위해 이민이나 기러기 생활을 택한 이들은 최 선수의 승리에서 희망을 재확인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또한 최 선수는 밴쿠버 한인사회 적지 않은 동계스포츠 유망주들의 롤모델(role model)이 될 것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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