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윈터 파머스마켓부터 빈티지 의류 구매 정보까지”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11-13 13:23

이번주 볼거리&놀거리 26
11월 7일은 일 년 중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이었다. 공교롭게도, 아니 “절기”의 정확성을 믿는다면 당연한 일이겠지만, 이날을 기점으로 밴쿠버의 날씨는 쌀쌀해졌다. 북극 한파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10일 이후부터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건 좀 귀찮긴 해도 온화한”으로 정리되는 밴쿠버 겨울, 그 특색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캐나다 기상청의 전망을 고스란히 옮기면, 18일까지 비 소식은 전혀 없다. 하지만 맑은 하늘을 만끽하게 된 대신 추위는 감수해야 한다. 기상청은 “이 기간 동안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도에서 0도 사이를 오갈 것”이라고 예보했다. 바람이 강하게 분다면 피부로 느끼게 될 기온은 이보다 훨씬 낮을 수 있다. 때문에 이번주 야외 활동 계획이 있다면, 가지고 있는 외투 중 가장 두툼한 것을 미리 꺼내놔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볼거리&놀거리>의 첫번째 행선지는 바로 “윈터파머스마켓”(Winter Farmers Market)이다. 





                                                                                                   Rex Turgano/flickr(cc)



겨울에도 유지되는 신선함
파머스마켓에서 찾는다

파머스마켓를 찾는 소비자들의 장바구니는 지역에서 길러진 야채와 과일, 그리고 고기로 채워진다. 인근 바다에서 막 건져올린 수산물 역시 장바구니의 한구석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겨울 시즌에도 밴쿠버 곳곳에 장이 들어서는 이유다.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가 되면 밴쿠버 냇베일리스테디움(Nat Bailey)은 지역 농군들과 이들이 생산한 농산품에 눈독 들이는 소비자들로 북적거린다.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것 이외에도, 간단한 식사와 뮤지션들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거리다.  일요일에는 헤이스팅스 스케이트파크에서 직거래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시장 관계자는 “비오는 밴쿠버의 토요일을 즐기기에 가장 그럴싸한 장소”로 윈터스마켓을 소개했다. 이번주에는 비 내릴 가능성이 없어 이 소개가 적절할런지는 모르겠지만, 파머스마켓 출입은 이민자, 특히 새 이민자에겐 지역에 대한 소속감을 키울 수 있는 기회도 되어줄 수 있다.

●냇스테디움 윈터 마켓
주소 4601 Ontario St. Vancouver.
시간 내년 4월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영업. 

●헤이스팅스파크 마켓
주소 Hastings Skatepark (Renfrew St. Vancouver)
시간 11월 30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영업. 



빈티지 의류부터 고가구까지
벼룩시장에서 골라보자

옷 고르는 안목이 있다고 자부한다면, 이번 일요일 밴쿠버 프린스에드워드가(Prince Edward St.)로 눈길을 돌려보자. 이곳 “빈티지 마켓”(ICONS Vintage Clothing Market)에서 “보석”을 발견하게 될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홍보자료에 따르면, 빈티지 마켓은 매력적인 벼룩시장으로도 활용된다. 의류 이외에 고가구, 오래된 음반, 램프, 카메라 등의 상품이 구비되어 있다. 19세 이상만 입장할 수 있다. 
●일시 11월 16일(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장소 The Biltmor Cabaret. 2755 Prince Edward St. Vancouver.



이탈리아 요리사에게 배우는 
이탈리아 요리, 파스타&뇨끼
이탈리아 요리에 푹 빠져 있는 사람들이라면 관심을 가져볼만한 소식. 에그 파스타와 이탈리아식 수제비로 통하는 뇨끼(gnocchi)를 어떻게 하면 제대로 만들 수 있는지, 그 방법이 공개된다. 강사는 피터 치우파(Ciuffa). 이번 요리교실에서는 지역에서 생산된 계란, 달걀, 감자 등이 제공된다. 만든 요리(2인분)는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전화나 이메일로 예약 가능하며, 비용은 60달러. 
●일시 11월 16일 오전 10시45분(파스타), 오후 3시 15분(뇨끼). 15분 일찍 도착해 달라는 것이 주최 측의 당부.
●장소 The studio 128 W. 6th. Vancouver.
●연락처 전화 (604)813-7372, pastafamiglia@gmail.com




                                                                                                    Paul Joseph/flickr(cc)



주당들을 위한 축제 합스카치 페스티벌,

위스키부터 크래프트비어까지 한자리에서

주당들을 위한 축제 “합스카치 페스티벌”(Hopscotch Festival)”이 11월 17일(월)부터 23일까지 피엔이포럼(PNE Forum)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스카치, 위스키를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수제 맥주를 시음해 볼 수 있다. 주최 측은 “120개의 업체가  380종 이상의 술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비용은 이벤트에 따라 20달러에서 135달러로 다양하다. 입장권은 인터넷사이트(www.hopscotchfestival.com)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일시 11월 17일~23일, 오후 6시에서 10시 30분까지
●장소 PNE Forum, 2901 E. Hasitngs. Vancouver.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지난 5일 캐나다 정부는 "캐나다인을 야만적인 문화 관습으로 보호하겠다"며 크리스 알렉산더(Alexander) 이민 장관을 통해 몇 가지 법령 정비 계획을 발표·개정안을 연방의회에 상정했다.이...
지난 한주간 날씨는 “웬일로” 맑음의 연속이었다. 밴쿠버의 겨울 하늘에 가장 흔히 등장했던 비구름은 그 안부가 궁금할 정도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기상청의 건조한 설명에 따르면,...
안봉자 시인의 <빨강머리 앤> 테마 여행기(8)
관광 제4일. 새벽녘에 바람이 몹시 불었다. 일행의 일부는 선택관광으로 고등어낚시 하러 바다에 나가고, 일부는 낚시 나간 일행이 돌아올 때까지 자유시간을 가졌다. 아홉 시경에 낚시...
연말은, 보통의 우리들에겐 아쉬움과 설렘이 언제나 마주하는 시간이다. 한두 장 남은 달력 앞에서 “올해도 100% 행복했어”라고 자평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국내 줄리엥 블랑크 입국금지 연대서명 진행 중
일명 '꾀는 방법의 예술가(pick-up artist)'를 자처하며 남자들에게 여자를 유혹하는 법을 알려주겠다고 나선 강사, 줄리엔 블랑크(Blanc·26)에 대한 입국불허 청원 연대 서명이 캐나다...
안봉자 시인의 <빨강머리 앤> 테마 여행기(7)
보든-칼튼(Borden-Carlton) 등대하우스 가까운 곳에 기념품 파는 상점들이 모여 있었다. 그중 한 곳이 다른 데보다 물건값도 싸고, 원하는 사람은 '앤'으로 분장하고 사진도 무료로 찍을 수...
이번주 볼거리&놀거리 26
11월 7일은 일 년 중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이었다. 공교롭게도, 아니 “절기”의 정확성을 믿는다면 당연한 일이겠지만, 이날을 기점으로 밴쿠버의 날씨는 쌀쌀해졌다. 북극 한파가...
안봉자 시인의 <빨강머리 앤> 테마 여행기(6)
다음 날 아침, 식사 전에 잠시 남편과 산책하러 나갔다. 지난밤엔 늦게 들어오느라 못 본 리조트 정원이 무척 넓고 깨끗했다. 우리는 정원 옆을 흐르는 강가로 내려갔다. 제법 폭 넓은 강이...
10년 여자친구들과 '동의하지 않은 성행위'로 도마에 올라
피해자들, 성추행과 대응 방식에 대한 이해 재고 요청캐나다의 라디오스타가 10여년 전 비정상적인 성행위로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되면서, 연일 스캔들 메이커로 추락하고 있다. 이 사건을...
“이해하고 기억하라”
“이번주 볼거리&놀거리”의 첫 소재이자 메인 요리는, 놀고 먹는 것과는 동떨어져 있는 리멤브런스데이(Remembrance Day)다. 대부분의 새 이민자들에게 있어 11월 11일은 한 제과업체의...
선택 2014, 메트로밴쿠버 지방선거 특집(6) 포트무디와 포트코퀴틀람
에버그린 라인 건설 후 시정 적임자는 누구?포트무디와 포트코퀴틀람은 코퀴틀람과 함께 트라이시티를 이룬다. 트라이시티 내에서 한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코퀴틀람, 그 다음은...
선택 2014, 메트로밴쿠버 지방선거 특집(5) 랭리 시티와 타운십
랭리 타운십... 빠른 성장보다는 안정 원하는 유권자 두고 3명 후보 경쟁랭리 시티... 메트로밴쿠버내 가장 작은 표로 시장나올 수 있는 지역 3인 경쟁메트로밴쿠버에 한인이 많은 4대...
안봉자 시인의 <빨강머리 앤> 테마 여행기(5)
  P.E.I. 관광 첫날 아침엔 하늘이 잔뜩 흐려 있었다. 지난 1주일 내 쾌청하더니 정작 PEI 관광 첫날에 비가 오시려나? 아침 일곱 시 삼십 분에 관광단 일행의 첫 모임 장소인 토론토...
이번주 볼거리&놀거리 24
가을, 걷기에 딱 좋은 계절이다. 햇살이 뜨겁지 않으니 오랜 시간 산책길 위에 있기에도 무리가 없다. 계속되는 비 탓에 땅이 질척거린다는 불평이 있을 수 있겠지만, 밴쿠버의 “숲”...
선택 2014, 메트로밴쿠버 지방선거 특집(4) 버나비시
지난 지방선거서 시의원 자리도 시장소속 시당 후보들이 독식도전하는 보수성향 후보, 의미있는 득표가 관건  버나비시에는 이민 온 지 오래된 한인 비율이 높은 지역이다. 달리...
맥주는 평범함에 가까운 술이다. 경제력에 따라 마실 수 있는 술의 등급이 달라지는, 그래서 애주가의 심리 상태를 뻘쭘하게 만드는 양주, 꼬냑, 와인 등과는 그 태생부터가 다르다....
선택 2014, 메트로밴쿠버 지방선거 특집(3) 코퀴틀람한인 유권자가 결정적인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지역 메트로밴쿠버에서 코퀴틀람은 밴쿠버와 써리 다음으로 한인 인구가 많이 사는...
안봉자 시인의 <빨강머리 앤> 테마 여행기(4)
‘P.E.I. 관광’ 이틀 전에 토론토에 도착한 우리는 예정대로 토론토 한인타운에 있는 OK 투어 회사 근처의 노보텔 호텔에 투숙했다. 다음 날은 저 유명한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 (Royal Ontario...
“비내리는 밴쿠버가 즐겁다”
영화 속 “사랑 장면”은 비와 함께 시작되는 경우가 은근히 많다. 어느 노년의 영화 감독에 따르면, 이는 사람들의 움직임을 건물 안으로 한정시키는 비의 속성 때문이다. 많은 비 탓에...
“문을 열고 나서라, 즐기자 밴쿠버의 축제를”
밴쿠버의 정착민으로 꽤 오랜 시간을 보냈지만, 마음만은 여전히 한국 국경 주변을 맴도는 이민자들이 여럿 있다. 몸속 신경줄이 자신이 태어난 땅을 습관적으로 더듬는 건 일면 당연한 일...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