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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시속 30km 제한 아시죠?”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09-22 15:48

커뮤니티 포커스
메트로밴쿠버 시별로 거주자가 알아둘 주요 소식을 전달합니다. 정리: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시속 30km 제한 아시죠?"
이번 주 스쿨존 본격 단속

메트로밴쿠버 인근 공립학교가 22일 늦은 개학을 맞이하면서, 학교 주변 과속단속도 재개됐다. 밴쿠버시경(VPD) 등 각 지역 담당 경찰서는 일제히 스쿨존(School Zone) 제한속도 규정을 지켜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스쿨존 제한속도는 시속 30㎞, 단속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다. 켄 엥(Eng) 밴쿠버 시경 교통부 형사대리는 "운전자들이 스쿨존을 지켜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게 해달라"며, "안전을 위해서는 감속과 주의 기울이기를 잊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써리 관할 연방경찰(RCMP) 역시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매년 개학 첫 주에 BC주에서는 아동 2명이 부상을 당해 숨진다는 통계가 있다"며 "횡단보도를 건너다 다친 사례가 가장 자주 발생하고, 그 다음이 도로 위를 달리다가 사고를 당한 사례다"라고 설명했다.

스쿨존 과속 벌금은 최소 196달러에서 최대 253달러로 놀이터나 공원 일대에서 감속 구간인 플레이그라운드존에 적용되는 벌금과 같다. 또한 스쿨버스 정차 시 대기하지 않거나, 횡단 중인 보행자에게 양보하지 않는 경우, 또는 학교 주변 교통 통제 봉사자의 지시를 듣지 않는 경우에는 각각 벌금 167달러가 부과된다.  스쿨버스가 라이트를 깜박이며 정차해 있을 때는 뒷 차는 물론, 마주 오는 차선의 차량도 정차해야 한다. 스쿨가드 또는 스쿨 패트롤로 불리는 학교 주변 교통 통제 봉사는 과속 차량이나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경찰에 고발하도록 교육을 받는다.

학생 안전을 위해 경찰은 횡단 보도를 건너기 전에 접근하는 차량의 운전자와 눈을 마주치고 건너도록 할 것과, 자녀 등교시 눈에 잘 띄는 밝은 색 또는 빛을 반사하는 옷을 입히라고 권했다. 또한 운전자는 스쿨존 진입 시에는 감속과 항상 통행자 우선 원칙을 기억하라고 권했다.  (스쿨존 안내판=RCMP자료도)


"장기간 비워둔 집에 빈집세 부과하자"
밴쿠버시 시장 선거전 이슈

오는 11월 15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밴쿠버 시내에서는 빈집세(Empty house tax)를 물리자는 공약이 나와 화재가 되고 있다. 공약의 주인공은 COPE 시당의 시장 후보로 나선 미나 웡(Wong) 후보다. COPE는 'Coalition of Progressive Electors'의 약자이며, 우리말 당명은 '진보적 유권자 연합'으로 사회민주주의 계열 진보 정당이다.  현재 밴쿠버 시내 시의원이나 시장에 선출된 인물은 없다. (사진: 미나 웡 COPE 밴쿠버 시장 후보/ 사진=COPE)

빈집세는 별칭이고, 실제 내용을 보면 임대주택 접근성 개선을 위한 공약의 일부다.  밴쿠버에서는 외국인, 주로 중국계가 투자용도로 집을 사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이 집을 사용하거나, 임대하지도 않고 비워두는 상황이다. 빈집은 적지 않은데, 밴쿠버 시내 임대주택 공실률은 지역에 따라 1% 미만으로 낮아 서민들이 살 집을 구하기가 어렵다.

앤디 얀(Yan) UBC 지역사회 및 지역계획 학과 부교수는 최근 고급 아파트가 즐비한 코울하버의 실제 공실률은 25%라는 통계를 내놓았다. 네 집 중 한 집이 빈 셈이다. 2011년 인구조사 자료를 토대로 얀 부교수가 계산한 바로는 밴쿠버 다운타운 다른 지역의 공실률은 실제로는 10~15%를 웃돈다.
웡후보는 이 문제를 빈집세로 대처하겠다며 일부 언론과 시민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단 웡후보의 당선 확률은 다른 두 명의 경쟁자와 비교할 때 높은 편은 아니다. 그럼에도 윙후보 공약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밴쿠버 거주자라면 문제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짚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은 지역 상권을 망가트린다. 밴쿠버 시내 커리스데일은 주변에 명문 공립과 사립 학교가 있는 고급 주거지이다. 문제는 외국인 주인으로 바뀐 집이 많아지면서, 실제 거주자가 줄면서 인근 가게들이 상당수가 문을 닫은 상태라는 점이다. 과거 고급 부티크가 있던 웨스트블루바드(West Blvd)부터 발삼가(Balsam St.) 사이에는 쉽게 새로운 주인을 찾는 가게 리스 사인을 볼 수 있다.

빈집세는 지극히 진보적인 해법이다. 보수 진영은 이러한 과세나 과세를 통한 규제를 선호하지 않는다. 특히 투자자의 자유를 침해하는 방식은, 밴쿠버 경제의 적지 않은 지분을 차지하는 부동산 투자와 개발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다른 시장 후보들은 이 민감한 사안에 대해 공식적인 대응은 아끼고 있다. 웡 후보를 누르려 하지 않아도 이미 예상 지지율에서 앞서가고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밴쿠버시에서는 그레고어 로버슨(Robertson) 시장이 재출마하는 가운데 NPA시당은 커크 라포인트(LaPoint) 후보, COPE 시당은 웡 시장 후보를 내세운 상태다. 밴쿠버시 집권당인 비전밴쿠버(Vision Vancouver)는 로버슨 시장 외에 7명의 시의원을 두고 있다. 비전밴쿠버의 한자명은 '위경온가화(偉景溫哥華)'로 이 중 온가화는 밴쿠버의 중국식 음차다. 비전밴쿠버는 친환경 자유주의를 표명하는데, 정치 스펙트럼 상에서는 중도 좌파 계열에 속한다. 라포인트 후보의 NPA는 'Non-Partisan Association'의 약자로, 한자 당명은 '무당파협회(無黨派協會)'다.  중도 우파 계열로 시의원 2명이 NPA소속이다.  


전자담배 어떻게 할까요?
다음 주, BC주 시장단 회의에서 논의

전자담배에 관한 문제가 이번 주 위슬러에서 열리는 UBCM(BC주 시장단 협의회) 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매년 BC주 전역의 시장과 시의원이 모여 현안을 논의하는 회의로, 이번 회의에서는 BC주정부에 전자담배 및 유사제품에 관한 이용 및 판매 규정 마련을 주정부에 촉구할 전망이다.  (사진: 전자 담배. 사진 제공=Flickr/ Joseph Morris (CC))

주로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청소년의  전자담배 이용이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시장은 청소년들이 쉽게 구할 수 있는 전자담배 때문에 니코틴에 중독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또한  '이쥬스(e-Juice)'라는 과일 향이 나지만 역시 니코틴 같은 중독성 물질이 주성분인 전자담배에 대해서는 금지를 촉구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달리는 버스 안에서 춤추고 음주 또는 흡연을 하는 파티버스 금지, 구급차와 소방차 출동 관련 비상대응 체계 재정비, 파이프라인 확장 문제 등이 거론될 예정이다.


시청-파이프라인회사 갈등은 계속
버나비 시의회대 킨더모건사

버나비마운틴에 파이프라인 확장을 놓고 시청과 파이프라인 소유사 간에 갈등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시청은 킨더모건(Kinder Morgan)사의 현장 측량 문제로 갈등을 보이고 있다.

킨더모건사는 54억달러를 투자해 기존 트랜스 마운틴(Trans Mountains)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계획이다.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은, 계획대로 확장된다면 근 60만배럴에 당하는 비투멘과 석유 부산물을 앨버타주에서 버나비까지 운반해, 여기서 유조선에 선적하는 데 쓰인다. 현재 버나비의 유류전용 항구에는 유조선이 13척 까지 정박할 수 있는데, 해당사는 정박 능력을 두 배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대해 버나비 시청은 최근 인사이트웨스트사에 의뢰한 시민 여론조사결과, 시민 93%가 킨더모건 파이프라인 확장계획을 인지하고 있으며, 68%가 계획에 반대하고 있다고 22일 발표했다. 버나비 시청은 앞서 6월에도 같은 여론조사를 한 결과 61%가 반대했었다면서, 반대 비율 증가를 강조했다.


"석탄 운반 시설 확장 반대"
써리 환경단체 소송걸어

써리시내 환경단체인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유권자회(Voters Taking Action on Climate Change: 약자 VTACC)는 써리시내 석탄선적 시설 허가를 취소하기 위해 연방법원에 법률 소송을 제기했다.

연방정부 산하 포트메트로밴쿠버(밴쿠버항만공사)는 미국산 석탄을 유개화차로 프레이저 써리 도크까지 운반해와 선적할 수 있는 시설 건설을 지난 8월 허가한 상태다. 환경 단체는 이 허가가 적절한 환경 및 건강에 미칠 영향 심사 없이 이뤄졌다고 소송 이유를 밝혔다. 써리에서 선적된 석탄은 텍사다아일랜드를 거쳐 중국으로 향할 예정이다. 유개화차가 통과할 화이트록, 델타에서도 해당 계획에 반대 여론이 있다.


인기 중재관, 리치몬드에 투입
아키아 노사분규 중재 들어가

골이 깊었던 BC주정부와 교사연맹(BCTF) 사이에 중재를 성공적으로 이끈 빈스 레디(Ready) 중재관은 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밴쿠버항 파업·폐업을 해결하기도 했던 레디 중재관은 이번에는 폐업 중인 리치몬드 아키아에 투입됐다. 아키아는 팀스터노조 213지부와 노조원 350명과 고용조건 분쟁에 따라 지난해 5월 13일부터 17개월째 폐업 상태다. 양측은 임금과 혜택 뿐만 아니라, 일부 노조원의 파업 라인 무시 문제로 지난해 말부터 협상이 결렬된 상태다. 아키아 리치몬드 점의 문은 열려있으나, 노사 분쟁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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