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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한인회 만들 것”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10-22 10:33

심진택 BC 한인회장 인터뷰

“BC 교민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한인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지난 7 BC 한인회의 44 회장으로 선임된 심진택 회장의 포부다.

 

7 1 닻을 올린 44 BC 한인회는 지난 3달여간,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광복절, 추석 맞이 행사를 진행하고 벤처 인큐베이팅 센터를 한인회관 건물에 여는 , 활발한 활동을 펼치면서 한인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젊어진 한인회아이디어 무궁무진

 

44 한인회는 대부분의 임원 이사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발하게 한창 활동하고 있는 3~40대로 구성되어 있어, 어느 보다 에너지 넘치고 높은 전문성을 자랑한다.

 

심진택 회장은 지난 7 이사회에서 제가 이사들에게 2년의 임기 동안 그동안 해보고 싶어 했던 것들을 모두 해보자고 이야기했더니, 저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젊은 이사들이 쏟아 내더라고요. 우리 이사들의 실행력도 너무 뛰어나서 앞으로의 행보가 너무나도 기대됩니다”라며 웃었다.

 

회장에 따르면 지난 9 한인회관에 문을 벤처 인큐베이팅 센터 역시 한인회 이사진 가장 젊은 이수형 이사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고 한다.

 

지난 수년 동안 쓰는 물건들을 쌓아 두던 창고를 개조해 만든 인큐베이팅 센터는 창업을 꿈꾸는 젊은 한인 청년들을 위해 한인회가 장소를 제공해줄 뿐만 아니라, 컨설팅과 국내 한국의 투자자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신뢰가 가는 기업들인 포스코와 신협 등도 함께 협력할 계획이라 인큐베이팅 센터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인회관 한 켠에는 광복의 의미와 독립운동가에 대한 설명이 되어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교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 주기 위해 고심

 

한인회는 지난 광복절 행사에는 초중고생을 위한 그림대회를 열고, 연방총선을 맞이해 소셜미디어 투표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하는 차세대 한인들에게 더욱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광복절 행사 한인회관 켠에 광복의 의미와 독립운동가에 대해 설명을 하는 공간을 만들었어요. 그런데 자녀들과 회관을 찾은 젊은 아버지가 저에게 와서캐나다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자신의 뿌리에 대해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 하시는데 너무 뿌듯하더라고요. 앞으로도 한인회관은 어린아이들에게 한국의 역사에 대해 친절히 알려주는 교육관의 역할도 계획입니다.”

 

또한, 지난 9월에 진행했던 추석 맞이 행사는 일부 단체장이나 인사들만 모여 식사를 하고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교민들이라면 누구나 한인회관에서 윷놀이, 제기차기, 딱지치기 등의 민속놀이를 체험할 있는 자리를 마련해 모든 세대가 함께 즐겁게 교류할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회장은 앞으로도 계속 교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있는 교육, 건강 세미나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궁극적으로는 상시 상담 서비스 센터를 구축해 교민들의 궁금점을 풀어주고 법률, 세무 상담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회장은 한인회관 이전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만약 한인회관이 이전을 한다면 광역 밴쿠버의 중심인 버나비가 좋겠지만, 저는 지금 장소도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해요. 밴쿠버시에는 젊은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기도 하고, 요즘 회관 주위가 에너지 넘치는 곳으로 변모하고 있어요.”

 

회장의 대로 한인회관이 위치한 이스트 헤이스팅스 스트리트와 클라크 드라이브 인근에는 지난 사이에 새로운 분위기의 식당들과 브루어리가 하나둘씩 들어서며, 젊은 세대로부터 플레이스 떠오르고 있다.



지난 추석 한인회관에서 열렸던 행사는 온 세대가 모여 추석의 분위기를 낼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금이 차세대 한인이 비상할 있는 적기

 

회장은 많은 이민자들이 자녀들에게 주류에 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경우가 많지만, 주류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자신이 분야를 개척해서 발자취를 남기는 것이 주류가 되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지금은 젊은 한국인들이 본인의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있어 이보다 적기는 없다고 봐요. 앞글자에 ‘K’자만 내세워도 현지인들이 궁금해서 살펴보고 있잖아요. 지금도 젊고 능력 있는 한인 기업가들이 많은데, 그들이 서로 도와주고 하나로 모일 있도록 한인회가 이끌어서 잠재력을 터뜨릴 있게 만들고 싶어요.”

 

밴쿠버 이민 21 차를 맞이하는 심진택 회장은 밴쿠버의 한인사회가 다른 지역의 사회와 비교해도 아주 모범적이고 수준이 높다고 강조했다.

 

밴쿠버 한인사회는 다른 사회에 비해 힘이 없고 정치인도 많이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해요. 하지만 정치인만 배출하는 것이 강한 사회가 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삶을 알차게 개척해 나가는 사람이 많은 사회가 바로 강한 사회가 아닐까요? 이미 밴쿠버 한인 사회는 캐나다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그런 사회에서 한인회가 모범을 보인다면 한인사회의 힘은 더욱 강해질 있다고 생각해요.”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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