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캐나다 최초, 칼튼대학교 한국어(부)전공과정 설치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9-10 09:05

주캐나다대사관, 국제교류재단·국립국제교육원 협업
별도 특별 재정지원 없이 "2년여 만에 성과 창출"



주캐나다대한민국대사관(대사 장경룡)은 캐나다 수도 오타와 소재 주요 종합대학인 칼튼대학교(Carleton University)에 캐나다 수도권에서는 최초로 한국어(부)전공과정(Korean Language minor program)이 설치되어 9일 처음으로 한국어(부)전공강좌가 개강했다고 밝혔다.

칼튼대학교는 앞서 지난 2015년 9월부터 기존 교양언어 과목인 아랍어, 포르투갈어에 이어 가장 늦게 한국어 교양과목을 운영했으나, 이번에 한국어만 (부)전공과정으로 승격했다. 

칼튼대의 국제학, 무역학, 정치학, 행정학 등 주요 10개 학사/4개 석사과정은 언어(부)전공을 이수해야만 졸업 가능하므로, 향후 이들의 한국어 수강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에는 몇몇 대학이 동아시아학과 등에서 선택과목의 일부 혹은 교양과목으로 한국어 강좌를 개설한 경우가 있으나, 칼튼대와 같이 독립적으로 (부)전공과정으로 한국어를 설치한 것은 매우 드문 사례로 알려져 있다. 

또한 칼튼대는 수도 오타와 지역권에서 유일하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대학이기도 하다. 대학 측에 따르면, 이번 학기에 3학년 한국어(부)전공과정 과목(KORE3010)이 최초로 개설되었고, 한국어(부)전공과정 설치에 따라 1-2학년 학생들의 관심도 대폭 증가하여 1학년 7개반, 2학년 2개반 등 총 10개반 240명 넘는 학생들이 수강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교양한국어강좌 대비, 3개반 추가 수강생 70명이상 증가(40%이상대폭성장)한 것으로, 한국어강사 1명을 추가 채용함으로써 4학년 과정(KORE4010)은 2021년에 개설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측에서도 코로나19 사태로 이번 학기 칼튼대의 전체 등록 학생 수가 감소한것에 비해 한국어 수강 학생수의 대폭적인 증가는 매우 놀라운 성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거두기까지 지난 2년여 간 주캐나다대사관은 칼튼대 관계자들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한국관련 세미나·문화활동 개최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칼튼대 한국문화학생동아리인 KIS(Korean and International Society)와의 유대감을 형성하여, 지난해 3월 KIS는 약 3주 동안 한국어(부)전공과정 설치를 위한 청원캠페인을 벌여 200명이 넘는 학생들의 서명을 확보하여 대학 측에 전달하기도 했다.

그 결과로 지난해 9월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과 칼튼대학교의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서(MOU) 체결을 중개, 성사시켰으며, 국립국제교육원은 영어 원어민 보조교사 채용 프로그램(EPIK/TaLK)에서 한국어를 학습한 칼튼대의 우수 인재를 추천받고, 칼튼대는 동 프로그램 참여학생들에게 인턴십을 인정, 학점을 부여키로 했다. 

한편, 주캐나다대사관은 별도의 특별한 재정지원없이 우리 정부가 운영중인 사업들을 잘 연결하고, 칼튼대와의 긴밀한 협력만으로 한국어·한국학이 미진한 캐나다에 한국어(부)전공과정을 설치하는 큰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외국의 대학교에 한국어·한국학과를 설치하는 것은 외교부 공공외교사업의 핵심사업으로써, 친한 전문인력이 체계적으로 양성되어 사회 각 분야로 지속 배출됨에 따라 한국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고 교류협력이 활성화되며 한국문화 확산에 핵심적인 토대가 되는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특히 수도 오타와에 소재한 칼튼대 학생들은 연방정부 인턴십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졸업후 연방정부의 공무원·연구원으로 손쉽게 진출하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한국어(부)전공과정 설치는 친한 전문인력이 캐나다 각계각층으로 배출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캐나다 장경룡대사는 칼튼대 10개의 한국어강좌에 영상메시지를 송출하여 “한국어(부)전공과정의 개설을 축하하고, 많은 관심과 지원을 지속할 것이므로 한국어학습에 몰입해 줄 것”을 당부했다.

칼튼대학교 David Wood 언어학부장도 “한국어(부)전공과정의 설치는 언어학부차원에서도 놀라운 성과이며, 학생들이 한국어(부)전공과정을 통해 더 넓은 기회를 누릴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밴조선 편집부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캐나다 4개 대학 150위 안에··· 서울대는 45위
UBC(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가 ‘2020 세계대학 평판 순위(2020 Times Higher Education World University Reputation Rankings)’에서 38위를 기록하며 BC주에서 가장 명성있는 대학으로 선정됐다. 본 연구는...
BC주의 코로나19 대유행 활동 재개 3단계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4일, BC에서는 제42대 총선이 실시되었다.   우편 투표 집계가 포함되지 않은 1차 개표 결과에서는 현재 집권...
UBC 학생 4명과 인터뷰···"불안감, 무기력증 가중”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는 세계적으로 경제적, 사회적 문제뿐만 아니라 인류의 정신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캐나다 내에서도 정신 건강 문제가...
매년 목회자의 자녀 및 특수교육 전공자를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해온 정요셉 장학회에서 ‘2021년 제 9기 장학생’을 선발 중이다. 이번 9기에서는 총 100명의 학생들이 25만 달러 규모의...
한국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해 대학 졸업생 중 절반 이상이 취업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가운데, 학교를 졸업하거나 그만둔 후 취업을 하지 못하는 청년들의 수는 한국...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이어 대형산불이 전 세계 곳곳에서 번지는 악재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올해에만 미국, 브라질, 호주, 인도네시아 등 많은 국가에서 큰 산불이 발생하고...
풀턴 교수·윤주찬 부부 번역작, 김숨 작가의 <한 명>
“군인 백 명을 상대할 자가 누구인가?” “우리가 무슨 죄를 지었다고 군인 백 명을 상대합니까.” 작지만 야무지던 석순 언니가 따지고 들자, 중대장이 병사들을 시켜 석순 언니를...
UBC 학생 5명의 ‘뉴 노멀’ 대학 생활 적응기
BC주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높은 일일 증가율을 보이면서, BC 주정부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대규모 모임을 제한하며, 사회적 거리 두기를 당부하고 있다.   모임 인원...
새 학기 첫 행사 ‘Imagine Day’ 온라인으로 열려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이하 UBC)의 올 신입생들은 캠퍼스 없는 대학 생활을 맞이하게 됐다.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산으로 UBC는 2020년 가을학기뿐만 아니라 봄학기 역시 일부...
써리 한국어학교(교장 송성분)가 지난 9월 19일 온라인 개강식을 시작으로 2020-2021년도 새 학기의 막을 열었다.     이번 개강식에는 3-4세부터 초중고 학생뿐만 아니라 성인까지...
지난 5년새 대학원 진학·졸업률 우세
유학생 65% 조기졸업··· 2년 내 마쳐
국제 유학생들이 캐나다 대학생들보다 대학원을 졸업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연방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캐나다 대학 졸업률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 유학생들이...
주캐나다대사관, 국제교류재단·국립국제교육원 협업
별도 특별 재정지원 없이 "2년여 만에 성과 창출"
주캐나다대한민국대사관(대사 장경룡)은 캐나다 수도 오타와 소재 주요 종합대학인 칼튼대학교(Carleton University)에 캐나다 수도권에서는 최초로 한국어(부)전공과정(Korean Language minor...
국제화·자연보호 부문서 좋은 평가받아
국내 최고 대학은 토론토대···세계 18위
UBC가 세계 34위이자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좋은 대학으로 평가됐다.   영국의 대학 평가기관인 타임스 하이어 에듀케이션(Times Higher Education, THE)은 2일, 2021년도 세계대학 랭킹을...
개학 앞서 교직원 보건 교육 진행
대면 수업 강행 반대 여론 받아들여
9월 8일로 예정되어 있던 BC주 초중고교 등교 일정이 전격 연기된다. 롭 플레밍(Fleming) BC주 교육부 장관은 11일 기자회견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기에 앞서 교사를 비롯한 교직원들은 BC...
보건당국 학부모·교육계에 이해 협조 당부
방역수칙 강화···"학군별 자율성 존중해"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등교개학 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BC보건당국이 학부모와 교육계에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BC보건당국의 보니 헨리...
BC주민 1만4000명 '등교 반대' 서명 동참
"등교 선택권 달라"···무책임 처사 비판 일어
BC 주정부가 올 9월 시작되는 가을학기부터 전학년 등교 수업을 전면 재개할 계획인 가운데, BC주 교사협회(BCTF)와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2차 확산이 우려되는...
정부, 보건 인력 배출 위해 440만 신규기금 투입
BC 9개 대학 자금 수혈··· 양질 의료 기여 전망
BC주정부가 주내 보건의료 전문분야의 인력 양성을 위해 대학생들의 교육훈련 프로그램에 거액을 투자한다. 멜라니 마크(Mark) BC고등교육부 장관은 23일 성명을 통해 “지역사회의...
다음주 9월 개학 세부 계획 발표
"마스크 착용 의무아닌 선택사항"
BC주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면 수업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롭 플레밍 BC교육부 장관은 23일 기자회견에서 오는 9월 가을학기 개학에 앞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써리 한국어학교 주최, 제2회 온라인 역사문화 캠프
‘우리나라를 지킨 위인들’ 주제로··· 26일까지 신청
써리한국어학교(교장 송성분)가 오는 8월 4일부터 20일까지 약 3주간 ‘제2회 역사문화캠프’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한국 역사에 관심있는 한인 1.5세 및 2세 학생들을 위해 마련된...
정부, 가을학기 등록금 명목 자원봉사 수당 지급
"최대 500시간 봉사해야"··· 오는 10월 말까지
연방정부가 올여름 코로나19로 도움이 필요한 분야에 자원봉사를 자처하는 학생들에게 가을학기 등록금으로 최대 5000달러를 지급하는 지원정책을 시행한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25일...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