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애나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1.
접착제를 볼 때 마다
딱 달라붙고 싶다
홀로 있어도
아주 멀리 떨어져 있어도
천 리 길 달려가 하나가 되고 싶다
2.
치마바위 볼 때마다
치마폭을 걸어 놓고
펄럭이고 싶다
그 위에
솜털구름 하나 걸어 놓고
솜털처럼 둥둥
너에게로 떠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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