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문화의 날 ‘시선 집중’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6월 18일 코퀴틀람 소재 타운센터 일대에서 열리는 ‘2005 한인문화의 날’ 준비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행사 프로그램의 일부가 공개됐다. 한인문화협회(회장 한창현)는 21일, 행사장소의 사전답사를 겸한 간담회에서 “올해 행사를 동포사회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협회가 이날 공개한 행사의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1부 사회는 CTV의 앵커우먼 이미정씨와 로스 킹 UBC 교수가 공동으로 진행하며 밴쿠버 한국무용단(단장 정혜승)의 춤, 한창현 전통예술원의 사물놀이, 태권도 및 해동검도 시범, 어린이 합창단 공연 등이 주무대에서 펼쳐진다.

또, 무대 밖 공연으로는 BC미술인협회의 작품전시회와 함께 어린이 미술대회가 열리며 도예가 김정홍 선생의 주부제자들이 만든 도자기 전시회도 예정되어있다. 이밖에도 종이 비행기 날리기, 제기차기 등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놀이공연과 한국자동차 전시, 경품 추첨 등 이벤트가 준비될 예정이다. 특히, ‘청자의 무덤(the Mounds of Celadon)’이라고 명명된 도자기 깨기 체험행사는 작품 하나하나에 작가의 혼을 불어넣는 장인정신의 실체를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행사로 주목된다.

한인문화협회는 당일 행사가 우리만의 축제가 아니라 다른 민족사회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으며 한인문화의 날을 통해 동포사회가 하나되는 계기로 삼고 주류사회에 한국인으로서의 긍지를 더 높일 수 있도록 힘을 모아나가기로 했다.

한편, 올해 행사는 모두 15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200여명의 공연관계자가 참여하며 1만여명 이상의 관객들이 다녀갈 것으로 주최측은 예상하고 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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