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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 과다 전기소비 주범?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3-05 10:15

전력 소비량 2배 이상 많아... 집 크기, 난방 시설 등 원인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밀레니얼 세대(1980~1995년생)보다 연간 전기소비량이 2배 이상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BC하이드로가 BC주민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베이비붐 세대 소비자들은 밀레니얼 세대보다 전력 소비가 더 많으며, 연간 사용료가 약 500달러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BC하이드로는 집 크기, 난방 시설, 온수 욕조 및 디지털 기기 여부 등 요인들이 두 세대 간 전력 소비 차이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베이비 부머 소비자들은 밀레니얼 세대보다 큰 단독주택을 소유한 비율이 높았으며, 수영장이 있을 확률이 두 배, 온수 욕조가 있을 확률이 세 배 이상 높았다. 

조사 결과는 많은 베이비붐 세대들이 2천 평방 피트 이상의 집에서 살고 있는 반면, 밀레니얼 세대들(42%)은 그 절반 크기나 500평방피트 이하의 집에서 살고 있는 비율이 높았다고 전했다. 

또한 베이비붐 세대가 난방 시설을 가질 가능성이 60% 더 높았고, 냉장고 안에 맥주와 와인을 두고 자주 꺼내 마실 가능성은 5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조사 결과 베이비붐 세대는 집에서 요리를 할 가능성도 훨씬 높았다. 

특히 베이비 부머 소비자 중 3분의 1은 일주일 내내 집에서 저녁을 해먹고 있었으며, 전기가 가장 많이 소비되는 오븐을 자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BC하이드로는 또한 베이비붐 세대가 집에서 여전히 케이블 TV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조사 응답자의 85%가 이 서비스에 가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약 60%의 베이비붐 세대가 일주일에 8시간 이상 TV를 시청하고, 일주일에 8시간 이상 TV 프로그램을 녹화했다고 전했다.

반면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는 약 50%만이 케이블 TV 서비스에 가입하고 있었으며, 절반은 태블릿이나 노트북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BC하이드로는 “베이비붐 세대의 TV, PVR 및 홈 씨어터 등 기기는 밀레니얼 세대의 태블릿이나 노트북에 비해 훨씬 많은 전기를 필요로 한다”며 “태블릿은 8시간 동안 1.3킬로와트의 전력을 사용하는 반면 스마트 TV는 200킬로와트의 전력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는 베이비붐 세대들의 텔레비전 시청 습관이 전형적으로 밀레니얼 세대보다 훨씬 더 많은 가정용 전기 사용량을 차지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BC하이드로는 전력 소비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최대한 전력사용량 비중이 적은 소형 기기를 선택하고, 고효율기기를 의미하는 에너지 스타(Energy Star) 인증을 받은 기기를 구매해 사용할 것을 조언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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