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수유할 때, 잠재울 때도… 육아엔 ´행동 요령´ 있습니다

최수현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01-15 09:43

- ´똑게 육아´ 저자, 워킹맘 김준희
해외 원서·논문 독파하며 검증된 지식들 공식으로 정리
“느긋한 육아문화 만들고 싶어”


똑똑하게, 그러면서 게을러도 아이를 키울 수 있다? 바쁘고 지친 요즘 엄마들에겐 꿈같은 얘기다. ´똑게육아´라는 제목의 책이 최근 가정·육아 부문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 2014년 9월 개설돼 회원 수 4만명에 육박하는 동명의 인터넷 카페 글을 토대로 지난달 출간됐다.


<´똑게육아´를 쓴 워킹맘 김준희씨는 “육아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근거가 확실한 지식과 자신만의 철학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련성 객원기자 >

똑게 카페는 100권 넘는 육아 관련 해외 원서와 논문을 독파했다는 워킹맘 김준희(35)씨가 구체적인 ´행동 요령´을 알려주는 공간이다. 정확한 지식을 갖추면 육아에 여유가 생기며, 엄마가 스트레스를 덜 받아야 아이도 행복해진다는 의미를 ´똑게´라는 말에 담았다. 특히 육아를 힘들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 돌 전 아기 수면 습관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주관적인 육아 경험담보다는 검증된 지식, 확실한 정보를 원하는 요즘 엄마들이 폭발적으로 반응했다.

예를 들어 ´똑게식 꿀잠 프로젝트 기초편´〈그래픽〉은 수면교육 절차를 ´잠 연관→울음의 양→위안 행위 설정´으로 공식처럼 단순화했다. ▲아이가 푹 잠들 때까지 지속적으로 하는 행위(잠 연관)를 ´눕다´로 정하고 ▲눕혀놓은 아이가 울면 3분마다 체크한다 ▲체크할 때마다 말로만 타일러주겠다(위안 행위)는 식으로 정해놓고 1~2주간 실행한다. 그러면 아이는 안아주거나 달래주지 않아도 스스로 깊은 잠에 빠져드는 습관을 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5세 딸과 3세 아들을 둔 김준희씨는 4년간 육아휴직을 마치고 지난해 은행에 복직했다. 한영외고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직장 생활 중간에 성균관대 MBA, 미MIT 경영학 석사(MS) 학위를 땄다. 그는 “일이 이렇게 커질 줄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육아에 대해 공부한 내용을 처음엔 네이버에 올렸는데, 비슷한 고민을 하던 엄마들의 상담 요청이 쇄도해 카페까지 만들게 됐다. ´신세계가 열렸다´ ´족집게 과외 받아 성적 쑥쑥 오르는 기분´과 같은 후기들이 이어졌다. 김씨의 조언을 먼저 적용해본 엄마들이 신입 회원에게 상담을 해주는 커뮤니티로 점차 발전했다.

김씨는 “시간 낭비 안 하려고 휴학 없이 대학을 다녔고, 임신 시기도 정확히 계획했을 만큼 꼼꼼한 성격”이라고 했다. 아이를 낳은 순간부터 엄마의 희생이 요구되고, 아무도 아무것도 가르쳐주지 않는 육아가 “당황스럽고 어이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맨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첫째를 키우다가 둘째를 낳으면서 육아 개념이 바뀌었다. 첫째까지 함께 돌보느라 둘째에게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는데도 둘째는 수월하게 자랐다.

아이를 키운다는 게 정말로 뭔지 궁금해진 그는 직장 생활과 논문 작성 경험을 살려 탐구를 시작했다. 각종 ´설´(說)의 근거를 확인하고 검증된 데이터를 모았다. 쉽게 와닿도록 ´통잠(한번에 길게 자는 잠)´ ´먹텀(수유 시간 사이 간격)´ 같은 용어도 만들어냈다. 개인과 주변 육아 경험까지 버무리니 초보 엄마들이 공감했다. 김씨는 “내 딸이 커서 아이를 키울 땐 좀 더 느긋하고 행복한 육아를 할 수 있도록 문화를 바꿔보고 싶다”고 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6세 미만 자녀 1인당 연간 ‘7500달러’
가구 순소득 3만4863불 이하면 ‘최대 지급’
18세 미만 자녀에게 지급되는 캐나다 육아 보조금(Canada child benefit; CCB)이 7월 지급분부터 인상 조정된다. 캐나다 고용사회개발부(ESDC)는 11일 성명을 통해 자녀가 있는 각 가정들이...
6세 미만 자녀 1인당 연간 ‘7000달러’
CCB 제도 6주년··· 아동빈곤 개선 위해
18세 미만 자녀에게 지급되는 캐나다 육아 보조금(Canada child benefit; CCB)이 7월 지급분부터 인상 조정된다. 카리나 굴드(Gould) 가족·아동 사회개발부 장관은 20일 성명을 통해 자녀가 있는...
[아무튼, 주말] 30년 무료 육아 상담 하정훈 소아과 전문의
“요즘 아이 키우는데 부모는 물론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다 달라붙고 시간, 돈을 다 투자하는데도 너무 힘들다고 하죠. 왜 그럴까요?”서울 동작구에서 30년 넘게 소아과를 운영하고 있는...
물가상승률 연동원칙 따라··· 3번째 조치
300달러 특별 보조금 별개로 인상 추진
18세 미만의 자녀에게 지급되는 캐나다 육아 보조금(Canada child benefit; CCB)이 오는 7월부로 인상된다. 연방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생계지원이 필요한 위기가정을 위해 이달 초 발표된...
저축·육아 시설 비용도 점점 ‘버거워’
높은 생활비 때문에 다른 지역 이사 고려
BC주 대부분의 육아 가정이 금전적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여론조사 기업 리서치코(Research Co.)가 18세 미만의 자녀를 키우고 있는 BC주의 부모를 대상으로 한 최근 조사에...
3개월 앞당겨 내년 3월부터...2만4천여 명 혜택 부모 양자 합의 땐 최장 40주까지 쉴 수 있게 돼
연방 가족부장관은 5주 더 연장된 새로운 육아 휴직 혜택을 예정보다 3개월 이른 내년 3월부터 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26일 발표했다. 지난 연방 예산안 때 처음 발표된 이 조치에 따라...
지급되는 육아 휴직 총 수당 금액에는 영향 없어…
12월 3일부터 앞으로 새로 부모가 될 직장인은 최대 18개월까지 육아 휴직을 사용할 수 있다.   연방 정부는 9일 아기가 태어난 이후 최대 18개월까지 육아 휴직을 통해 고용 보험 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는 법을 비롯, 새로운 가족 보호자 수당이...
연방 정부 “빈곤 문제 적극 대처하겠다”
캐나다 정부가 국내 빈곤 문제에 대해 적극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쟝-이브 듀쿨로(Duclos) 연방 가족아동사회개발 장관은 2일 정부 발표문을 통해 “캐나다의 빈곤 문제를 완하하기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말했다.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정부는...
요즘 손주를 봐주는 할머니를 '할마'할아버지는 '할빠'라고 부른다. 할마는 할머니와 엄마, 할빠는 할아버지와 아빠를 조합한 신조어다. 할아버지,할머니가 손주를...
- ´똑게 육아´ 저자, 워킹맘 김준희해외 원서·논문 독파하며 검증된 지식들 공식으로 정리“느긋한 육아문화 만들고 싶어”똑똑하게, 그러면서 게을러도 아이를 키울 수 있다? 바쁘고...
[변화의 정부] 총선 후 다시보는 가정 복지 관련 공약
○ 종합육아혜택(UCCB)·양육보조금(CCTB)·저소득층 대상 추가보육지원금(NCBS)를 하나의 양육보조금, 통칭 CCB(Canada Child Benefit)으로 통일하고 17세 미만 자녀 숫자와 가계 소득 수준에 따라...
밴조선 생활상식(3)
최근 캐나다 연방정부는 종합육아혜택(이하 UCCB)이 올해 7월부터 6세 이상 17세 이하까지 수혜대상이 확대된다면서, 신청기간을 5월 15일까지로 연장했다고 안내하고 있다. 현재 양육보조금(이하 CCTB)을 자동이체 또는 수표로 받고 있는 가정은 신청하지 않아도 된다....
“새 이민자나 CCTB 지원받지 않은 가구라면…”
자녀를 둔 새 이민자 가정이 캐나다 정부의 “종합육아혜택”(Universal Child Care Benefit·이하 UCCB)을 받기 위해서는 별도의 신청 과정이 필요하다. 이는 양육보조금(CCTB) 지원을 받고 있지 않은 가구에게도 해당되는 얘기다.  CCTB는 가계 소득에 따라 차등...
2014·15 회계연도 예산안 18일 발표
BC주정부는 18일 주정부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오는 3월말로 마감되는 2013·14회계연도에 1억7500만달러 흑자 재정을 예고했다.주정부는 이어 오는 14·15회계연도에 1억8400만달러, 내년에 2억600만달러, 내후년에 4억5100만달러 흑자가 이어진다고 예상했다.마이클 드 용(de...
숙련된 전문인력에 목마른 기업들이 육아 때문에 퇴사했던 여성 인재들을 다시 불러들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 보도했다.경영컨설팅회사인 매킨지는 최근 결혼 후 출산·육아로 회사를 떠났던 전직 여성 사원들을 재고용하기 위해 이들의 의사를...
[육아, 기쁨에서 고통으로] [3] 할아버지·할머니도 힘들다취미생활은 꿈도 못 꿔 “애 못 봐주겠다” 선언도… 맞벌이 3분의 2 부모에 의지, 도시의 손자 돌보려 주말부부 되는 경우도경기도 안산에 사는 이경숙(63)씨는 요즘 정형외과에 다니고 있다. 왼쪽 손목과...
육아 수당 2006.12.21 (목)
현재 일을 하고 있고 부모가 될 예정인 사람은 출산 및 육아 휴가를 근무처에 신청할 수 있다. 고용보험을 지불했던 부모인 경우 고용 보험법에 의거해서 출산 및 육아 수당을 받을 수 있다.
여성 근로자에 대한 출산 육아 휴가가 12월 31일 자정을 기해 종전 25주에서 50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12월 31일 자정 전에 자녀를 출산한 산모에 대해서는 종전 25주가 적용되고 0시 이후에 출산한 산모에 대해서는 50주 휴가가 적용될 것으로 보여 출산을 앞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