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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잇따라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8-14 16:33

수영, 보트 즐기다 물에 빠져 실종·사망..."안전장비 착용하고 규정 지켜야"
BC주 곳곳에서 물놀이 사고가 잇따르면서 강이나 바다, 호수를 찾는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BC 검시청(BC Coroners Service)에 따르면 지난 6월 이후 해리슨(Harrison) 호수에서 총 3명이 물에 빠져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8일 다니엘 데일 리드(Reid·23)와 게리 듀옹(Duong·25)이 수영을 즐기던 중 실종됐다. 이들은 열흘이 지난 뒤 시신으로 발견됐다. 지난 7일에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20대 여성이 물에 빠져 숨졌다.

다른 강과 호수에서도 수영 중 실종 사고가 이어졌다. 지난달 20일 오후 5시경 보스턴바(Boston Bar) 나하틀래치(Nahatlatch) 강에서 버나비 출신의 50대 남성이 강한 물살에 휩쓸리면서 실종됐다. 경찰은 이틀간 수색작업을 펼쳤으나 결국 남성을 발견하고 못하고 수색을 중단했다. 사고 당시 남성은 어떤 안전 장비도 착용하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일 시카무스(Sicamous) 인근 슈스왑(Shuswap) 호수에서는 스콧 케빈 하디 글렌(Glen·24)이 물에 빠져 숨졌다. 여름철을 맞아 친구들과 호수를 찾은 글렌은 수영을 하던 중 물속으로 사라졌으며,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9일 오후에는 밴쿠버아일랜드 샤니건(Shawnigan) 호수에서 영국인 압두-자말 오툰(Ottun·17)이 물에 빠져 숨졌다. 럭비 선수인 오툰은 동료들과 함께 여행을 왔다가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경찰(RCMP) 관계자는 "큰 호수나 강에서는 헤엄을 아무리 잘 치더라도 장시간 수영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피서객들에게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수영 중 사고뿐만 아니라 보트나 배를 타다가 물에 빠지는 사고도 잇따랐다. 지난달 25일 오후 9시 30분경 갬비어아일랜드(Gambier Island)에서 딸과 함께 물놀이 중이던 윌리엄 리벤버그(Liebenberg·60)가 실종됐다. 며칠 뒤 리벤버그의 보트는 하우 사운드(Howe Sound)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리벤버그가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수색작업을 중단했다.

앞서 지난달 11일 오후 4시 30분경 밴쿠버아일랜드 포트 앨버니 스프로트(Sproat) 호수에서는 보트를 타던 A(41)씨가 보트와 함께 물속에 가라앉았다. A씨는 경찰에 의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밴쿠버 잉글리시 베이(English Bay)에서도 보트 사고가 이어졌다. 지난달 20일 오후 8시경 제리코 비치(Jericho Beach) 북쪽에서 2대의 제트스키가 충돌해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여성 1명이 물에 빠졌다. 이 여성은 캐나다해안경비대(Canadian Coast Guard)에 의해 구조됐으나 다리가 부러졌다. 경찰은 또 다른 제트스키 운전자에게 부주의한 운전 혐의로 345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어 지난달 21일 오후 7시경에는 써드 비치(Third Beach)에서 과속으로 달리던 보트가 수면 위로 높이 뜨면서 운전자가 물에 빠졌다. 운전자는 당시 구명조끼를 입고 있지 않았으나 다행히 지나가던 다른 보트에 의해 구조됐다.
 
여름철 물놀이 사고가 이어지자 관계당국은 적절히 준비하고 규정을 지키며 물놀이를 즐길 것을 당부했다. 특히 구명조끼와 같은 안전 장비를 반드시 착용할 것을 강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적절한 준비나 주의 없이 물놀이를 즐길 경우 바다는 매우 위험한 곳이 될 수 있다"며 "물놀이 지역에 대해 올바로 숙지하고 제한 규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키칠라노비치 야외수영장. 밴쿠버조선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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