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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때 졸업하기 원하면 철저하게 준비하자-BC주 졸업 트랜지션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11-29 00:00

학생·학부모 모두 졸업 트랜지션 과정 이해 필요 건강·사회참여·직업준비 등 3가지 분야 이수해야

BC주 세컨더리를 졸업해 정식 졸업장인 도그우드(Dogwood) 디플로마를 취득하려면 교육부에서 정해놓은 졸업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특히 졸업 트랜지션(Graduation Transitions)과정은 지난 2004년 도입된 졸업 포트폴리오를 대체해 BC주 세컨더리 졸업에 꼭 필요한 핵심 요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학생, 학부모 모두가 알아야할 졸업 트랜지션에 대해 알아본다.

2007년 9월1일부터 전학년 적용

2004년 바뀐 졸업규정에 의해 세컨더리 졸업을 위한 졸업 포트폴리오가 실제 적용에 어려움을 겪자 BC주 교육부는 졸업 포트폴리오를 대체하는 졸업 트랜지션 과정을 만들었다. 금년 9월1일부로 10, 11, 12학년에 재학중인 모든 세컨더리 학생은 4학점으로 계산되는 졸업 트랜지션 과정을 이수해야 빛나는 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

졸업 트랜지션 과정의 목적은 이전 졸업 포트폴리오와 비슷하게 특정한 과목을 수강해 학점을 취득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선택이 가능한 여러가지 코스나 사회참여, 현장경험 등을 통해 완성하게 된다. 

세컨더리 졸업에 필요한 조건을 충족시키려면 기본적으로 필수과목 48학점, 선택과목(Elective) 28학점과 졸업 트랜지션 4학점이 필요하다. 따라서 졸업 필수학점은 총 80학점이며, 학생들은 이중 최소 16학점을 ‘랭귀지 아트 12’ 코스를 포함한 12학년 과정에서 취득해야 한다.

BC 교육부는 졸업 트랜지션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배움과 건강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고, 공부와 미래를 어떻게 연관시키는지, 자신이 가진 역량과 재능을 개발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시민을 만드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졸업, 학생 스스로 준비해야

BC주 교육부 측은 졸업 트랜지션 과정이 학생들 각자의 지식과 능력을 활용해 자기관리, 사회기여, 직업훈련 등에 대한 경험을 주고, 이를 통해 졸업 후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졸업 트랜지션 과정은 정해진 틀 속에서 진행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학생 스스로 계획을 짜고 준비하면서 구체적인 과정을 하나하나 이수해 나가야 한다.

학교는 학생들이 이 과정을 통해 배움과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토양을 마련해주고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되며, 담당 교사들은 각 학생의 성취에 대한 평가 및 피드백을 해주게 된다. 

특히 졸업을 앞둔 12학년이 되어서야 졸업 트랜지션에 필요한 과정을 이수하려고 하면, 늘어난 공부량 때문에 제대로 준비하기도 어렵고, 마음만 급해져 자신에게 필요한 것들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세컨더리 학생이 교육부의 가이드 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는 최소 충족기준을 만족시켰다고 교사가 판단하면 RM(Requirement Met) 마크를 받게 되며 이후 졸업을 위해 필요한 트랜지션 4학점이 부여된다.  

‘플래닝 10’과 졸업 트랜지션

일반적으로 졸업 트랜지션 과정은 10학년때 해야 하는 ‘플래닝(Planning) 10’ 부터 시작하게 된다. 플래닝 10은 주로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사회에 나가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배우고, 자신 스스로를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플래닝 10부터 시작하게 되는 졸업 트랜지션은 과정은 크게 3가지로 나누어 진다.

첫 번째는 개인건강(Personal Health)으로 규칙적인 운동을 하며 건강을 유지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각 학생들은 체육(PE10)과 함께 최소 80시간의 추가 운동 시간을 가져야 하다.

두번째로는 지역연계(Community Connections)로 지역 커뮤니티의 자선단체나 공공기관 등에서 최소 30시간에 달하는 사회봉사 시간을 갖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커리어&삶(Career and Life)은 학교에서 하는 CAPP 시간에 참여해, 졸업 후 관심 있는 분야의 직장이나 직업을 알아보고 지역내 단체, 공공기관, 병원 등에서 졸업 후 하고 싶은 직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과정이다. 예를 들면, 의사가 되고 싶은 사람은 병원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음악 공부에 뜻이 있는 학생들은 콘서트나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것이다.

여러 형태로 과정 이수 가능

졸업 트랜지션 과정의 이수는 다양한 방법으로 충족될 수 있다. 먼저 주정부 교육부의 인가를 받은 관련 코스를 수강하거나 지역 교육청의 인정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을 들으면 된다. 또한 학생 각자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스스로 공부를 하거나 교실 밖에서 배울 수 있는 커리어 관련 프로그램 및 기술, 자격증 취득 등으로 트랜지션 과정을 준비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기존에 없었던 특별활동이나 배움의 과정들도 학교장이나 교육청의 허가를 받고 수행하게 되면 그 자체로 인정을 받을 수 있다. 

각 학생들에 대한 평가는 졸업 트랜지션 과정의 항목별로 이루어진 활동들에 대한 관련자료 제출, 자격증 취득여부, 학부모와 교사의 서명을 받은 확인서 등을 통해 검증하게 된다.  담당 교사들은 객관적인 자료를 놓고 각 학생의 성취에 대한 평가를 하기 때문에 졸업 트랜지션을 준비하는 이들은 자신이 참여하거나 이수한 프로그램 및 사회활동 등에 대한 관련자료나 증빙서류를 담당자 및 관리자에게 부탁해 받아 놓는 것이 좋다.     

참고: www.bced.gov.bc.ca/graduation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BC주 세컨더리 졸업을 위해 필요한 것>

BC주 교육부는 필수과목 48학점, 선택과목 28학점, 졸업 트랜지션 4학점을 합해 최소 80학점 이상이 될 때 졸업요건을 갖췄다고 본다. 또한 졸업을 위해서는 5과목의 주정부 시험을 필수적으로 봐야 한다.

필수학점의 경우 10학년부터 12학년까지 언어(Language Arts), 사회(Social Studies), 과학(Science), 수학(Mathematics), 체육(Physical Education)의 5가지 영역에서 취득해야 한다.

선택과목은 주정부 시험이 없는 과목들로써, 학생들의 취미나 직업관련 분야를 다루는 과목들이 많으며 학교마다 독특한 과목을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세컨더리 학생들은 졸업 전까지 100~120학점 정도를 취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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