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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재’ 그 기준이 궁금하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6-14 00:00

연세대 등 ‘글로벌전형’수시 모집 어학 능력 우수한 학생위한 특별 전형

3개월 전 밴쿠버로 어학연수 온 박지영(가명·20세)씨는 TOEFL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박씨는 2008년 대학 수시 모집 중 외국어능력 시험점수가 높은 지원자에게 혜택을 부여하는 ‘글로벌전형’을 목표로 한다. 4년 동안의 조기유학 경험이 있는 박씨는 ‘글로벌전형’이 대입의 좁은 문을 통과하기에 가장 좋은 길이라 밝혔다.

실제로 서울 상위권 7개교의 2008년 수시 모집요강을 보면, ‘글로벌전형’이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국제화 시대에 맞추어 어학능력이 우수한 학생을 모집하는 특별 전형이다. 연세대를 비롯한 6개교가 이 전형을 지니고 있다.

특히, 2008년 수시에서는 ‘글로벌전형’의 문을 대폭 넓혀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의 경우, 정원 70명 전체를 수시전형으로 선발할 것이라고 밝혔고, 이화여대의 경우 전체 입학생 중 18%를 ‘글로벌인재’와 ‘스크랜튼국제학부’에 할애할 방침이다. 글로벌 전형은 내신 비율이 낮아 학생부 관리가 어려운 특목고나 해외유학파 학생들이 반기는 전형이며 언론들도 다른 수시전형보다 10배 가까이 낮은 경쟁률을 강조하고 있어 많은 학생들이 응시하는 전형이다.

그러나 박씨가 말하는 ‘글로벌전형’은 결코 수월하지 않았다. 4년 동안의 조기유학 후 직면했던 한국 중등교육은 턱없이 어려웠다. 영어만은 남들보다 낫다는 생각으로 2007년 몇몇 대학의 ‘글로벌전형’에 지원했지만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어학연수 경험이 없는 학생들조차 박씨의 외국어능력 시험점수를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다. 한국의 부모들 중 다수는 자녀가 영어만 잘한다면 한국의 상위권 대학 진학은 문제없다는 착각에 빠져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2006년 해외 명문대에 진학한 국내 학생은 2060명에 달하고, 미처 해외로 나가지 못한 우수한 학생들은 국내 대학의 글로벌전형에 눈을 돌린다. 실제로 07학번 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 합격생의 평균점수는 TOEFL 288점(CBT 300만점), SAT 2108점(2400점 만점)이었다. 이는 해외 명문대의 합격선과 비등한 것이며 입학생들 중 24명은 코넬, 컬럼비아 등 미국 아이비리그에 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언더우드국제대학을 택했다. 최상의 교수진과 폭넓은 장학금 제도 등이 그들을 끌어당긴 것이다.    

‘08학번’ 캠퍼스 생활을 꿈꾸며 박씨는 영어공부의 고삐를 조이고 있다. 박씨는 끝으로 ‘글로벌전형’에 지원하려는 다른 유학생들에게 조기유학을 통해 귀가 뚫리고 말문이 열렸지만, 유학기간과 영어능력이 비례하는 건 아니었다고 조언했다.

김시온 인턴기자 dobajo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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