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정부는 “식사를 가족과 함께” 하라는 ‘eat together’ 캠페인을 시작했다. 함께 식사할 것을 강조하게 된 이유는 건강한 식사법을 보급해야 한다는 BC의료협회(BCMA)의 권고를 따른 것이다.
함께 식사를 하며 부모가 자녀의 식습관 지도를 하지 않을 경우 자녀에게는 편식과 빨리 먹는 버릇이 생기는데 이것이 장기적으로 몸에 좋지 않기 때문이다. BCMA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식사할 경우 자녀의 충분한 섬유소, 칼슘과 철분, 기초 비타민 섭취에 대해 지도할 수 있고 탄산음료와 튀긴 음식에 대한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BCMA는 집에서 만들어먹는 음식이 건강에도 훨씬 좋다는 점도 강조했다.
BCMA 가이드라인은 가족과 함께 식사를 위해 가족 전원이 식사준비에 참여하도록 하고 TV를 끄고 전화통화는 나중에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가이드라인은 건강한 식사를 위해 “온 가족이 함께 얘기하고 웃으며 한 사람씩 이야기할 기회와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기술하고 있다.
주정부 통계에 따르면 BC주민 3명중 1명은 일주일에 단 한차례도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일주일에 2차례 이상 가족과 식사를 하지 않는 청소년의 담배 또는 대마초 흡연 가능성은 일주일에 5차례 이상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청소년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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